태어나서 처음하는 자취에 맛들렸다.


사람들은 자취하면 게을러진다고 했다.

그냥 대충대충 먹게 된다고.


나는 반대가 되어가고 있다.


자취를 하면 이것저것 해먹을 것이라더니

정말 그렇게 해먹고 있다.


아까 점심에는 수육을 해먹었다.

된장도 풀고, 마늘도 넣고, 소주도 조금 넣어서

돼지 냄새도 잡고 해서 야채랑 곁들여서 먹었다.

(사진이 없는게 아쉽군. 사실 비주얼은 크게 생각 안한다. 어짜피 내가 먹을껀데 뭘)


암튼..저녁에는 뭘 먹을까 고민도 하다가 그냥 대충

냉장고 뒤져서 돼지고기랑 김치를 꺼내들었다.

내일 PT발표가 두개나 있으니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은 노노.


아까 수육할 때 사용했던 육수 그대로 끓여냈다.


큰일이다.


너무 잘 먹어서.


살이 찐다.


알리오 올리오나 마카로니 치즈를 또 만들어먹을 계획을 세우고 있으니.


세상은 너무나도 먹을게 많다.



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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