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꿈을 많이 꾸는 듯하다.


아주 좁디 좁은 공간에 내가 갇혀있었다.


나 뿐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작은 공간에


옴짝달싹 할 수도 없는 공간에서


무릎을 꿇고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생산적이라기보다는 그냥 반복적으로


그 움직일 수 없는 좁디좁은 공간안에서


허락된 최소한의 움직임만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창살없는 감옥인데도 아무도 나가지 않으려고 하지 않았다.


옆으로 간수가 지나갔다.


그 간수가 등돌린 틈을 타서 뒤에서 덮쳤다.


간수의 손목에 무언가 장치가 있어 빛이 나고 있었고


본능적으로 위험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의 손목을 붙잡았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였다.


계속해서 그 빛이 나고 있는 손목을 내 목으로 가져가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다가 입으로 그의 손목을 물어 뜯어버렸다.


그렇게 나의 꿈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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