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토피아



※ 영화는 개봉하지 않았지만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2014년에 제일 기대하고 있는 영화 <The Giver>

제작 소식을 듣고 언제 개봉하나 오매불망 기다렸던 영화가 이제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항상 책이 먼저 나오고 영화화 되는 작품은 묘한 기대감과 불쾌감을 동반하는 것 같다.

내가 상상하며 읽었던 그대로의 느낌이 과연 얼마나 구현이 됬을까와

얼마나 원작 도서에 충실했을까 하는 것

그리고 대체로 나의 상상력과 감독의 상상력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에서 오는 불쾌감.


원작은 어렸을 때 싱가포르에서 중학교 시절 읽었었다.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었고, 결과적으로 문학 과목 성적이 아주 좋았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한국에서는 이 작품이 정말 뒤늦게 알려진 것 같지만,

이 책은 청소년 필독도서로 그 어느 나라에서도 중학생들 학생들이라면

왠만해서는 다 읽었을 책이다.


그외에도 중학교 문학시간에 읽었던 책들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


Bridge to Terabithia (2007년에 영화화)


The Clay Marble


Sing to the Dawn (2008년 애니메이션 화)


To Kill a Mockingbird (1962년에 영화화)


정말 그때 읽었던 책들은 지금 읽어도 재미있고 좋은 책들이 많았다.



<The Giver>는 2012년에 연극으로도 만들어져서 무대위에 올라가기도 했다.



연극 <The Giver>의 장면



이토록 유명한 작품이 아직까지도 영화화되지 않고 있었던 것은

아마 이 영화를 구현할 수 있는 CG기술이 부족했는데

이제는 구현이 가능해져서가 아닐까.



영화 <The Giver>는 디스토피아 (Dystopia)사회를 그리고 있다.


디스토피아란 유토피아와 반대되는 말로 모든게 통제되며,

모든 부정적인 것들의 집합체

기술의 과도한 발달로 인해 서로를 감시하고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자유가 아닌 기계에 의해

또는 실체가 없는 무언가에 통제받는 사회가 바로 디스토피아다.


디스토피아 영화는 이전부터 우리가 보는 영화속에 녹아들어가 있었는데

위는 <Minority Report>의 한 장면이다.



물론 이 영화 이전부터 디스토피아 영화는 있었으니

그 중 대표작들을 꼽자면 조지 오웰의 <1984>는 배제시킬 수가 없다.

Big Brother에 의해 통제되는 사회를 그려냈다.


그 외에도 <브이 포 벤데타> <아일랜드> <Clockwork Orange>

<Matrix> <설국열차> <이퀼리브리엄> <다이버전트>

디스토피아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번 한해 영화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디스토피아가 주는 매력이 있다.

복잡한 세상보다 통제사회는 모든게 단순하다.

흑 아니면 백

그 단순함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또 하나의 디스토피아 세계를 그린 영화 <The Giver>는

모든 것이 통제되는 사회이다.

누구를 만나고,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되고,

심지어는 꿈 조차도 꾸지 않는다.

색도 없다. 소리 또한 지극히 제한적이다.

독창성이 철저하게 배제된 사회이다.

모든 것이 일치하는 사회.


그 영화 속에서 이 사과라는 오브제는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마치 선악과처럼.

이 사과로 인해 모든 것이 바뀐다.

사과가 바뀌지 않았으면, 세상은 바뀌지 않았을 것이다.




그 세상을 우리에게 보여줄 배우이다.

탄탄한 배우진들은 이 영화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제프 브리지스 , 메릴 스트립과 케이티 홈즈 말고도

제일 인상깊은 사람은 Alexander Skarsgård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다.



이 배우는 트루블러드에서 뱀파이어인 Eric Northman으로 나오는데,

<The Giver>는 Jonas의 아버지 원작에서 나오는 것처럼 캐릭터가 잡힌다면

상상이 쉽게 가지 않는다.



또 한명은 Taylor Swift가 아닐까 싶은데

가수로서도 좋지만,

배우로서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하다.

대신 맡은 역할이 Rosemary인데

원작에서는 사실 등장도 안하고

몇마디 문장에서만 등장하는 인물이라서

그냥 카메오로도 족하다.



끝으로 브랜던 스웨이츠 (Brandon Thwaites)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아마 2014년은 그의 해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말 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말레피센트>를 시작으로 <더 시그널> 그리고 <The Giver>

영화 세편이나 한 해에 이렇게 몰아서 연달아 개봉했으니

관객들에게 얼굴 각인은 톡톡히 했다고 생각된다.


<The Giver>를 볼 때 <더 시그널>의 모습들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색다른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2014년 8월 20일


이미 트레일러는 확인했지만, 원작과 다른 부분들이 몇가지 보인다.

사실 트레일러가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줘서

뭘 봐야하나 싶지만

그래도 가서 눈으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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