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Story/TV Series



※스포일러 주의※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간만에 드라마 여러개를 봤다.


그 중에 한 시즌을 쭈욱 본 것은 Midnight Texas


True Blood 의 원작 소설인 The Southern Vampire Mysteries 를 쓴

Charlaine Harris 의 동명의 작품을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했다.


재미가 막 우왁! 악! 부왁! 재미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오- 할 정도의 재미는 있다.


가장 큰 반전이라고 할 것이



이 포스터에 있는 고양이(Mr. Snuggles) 가 말을 한다는 것 정도..?

그래도 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있었으니



일단 꽤 로맨티스트인 뱀파이어

Lemuel Bridger 줄여서 Lem



주인공 중 한명인 Olivia와 연인 관계

Olivia는 뱀파이어가 되어 무한한 수명을 가질 수 있음에도

인간으로서의 자연스러운 삶을 선택

그리고 Lem 역시 이를 존중하는 이 둘 사이의 케미를 보는 것도 꽤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좀 많은 비중이 있기를 바랬지만

별로 없었던 Reverend Emilio Sheehan

만월이 되면 호랑이로 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만월 때 말고는 정말 쓸모 없기도 하고, 적아 구분을 못한다는 최악)



그리고 마녀인 Fiji

드라마에서 중요한 역할을 가진듯 안가진듯

시즌 1의 결말을 보면

처녀성을 잃는 것으로 역할을 다 한듯한.... -_-

불도 다루고 자연의 모든 것들을 다룰 수 있는 마녀의 능력은 보여주지도 않고

침대 위에서 끝.....



그리고 타락한 천사 Joe Strong

보통 타락한 천사 하면 날개를 잃는 줄 알았는데,

날개는 여전히 가지고 있고 비행 능력도 가지고 있고

타락한 이유로서는...악마 아버지 인간 어머니 사이에 난 Half-Devil을 사랑해서.

근데 그 Half-Devil도 남자라는 사실.



Dang...천사가 게이야.

천사가 성별이 없다고도 하지만, 그래도 게이야......



그래도 이건 멋지더라.



그래도 보다가 발견한 낯익은 Sanctuary의 John Druitt 가

Hightower로 나와서 괜히 반가움.

역시 악역이 잘 어울려.







Peter Capaldi (일명 카닥)의 시대가 끝났다.

생각보다 빠르게 끝난 기분..



열두번을 Regeneration 할 수 있는 Doctor에서 이제 또 한번 하면

마지막 Regeneration이 될텐데, 이제 최초이자 마지막 닥터가 되는 것일까?



이번 시즌 10을 보면서 다음 대 닥터는 여자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다.


전혀 근거없는 생각은 아니었던 것이.

시즌 10 내내 힌트를 주었기 때문이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컴패니언



과거의 컴패니언들은 백인이었거나

흑인이더라도 여성적인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 컴패니언인 Bill Potts는 좀 더 남성적인 느낌이 강했다.

이번 컴패니언에서 여성의 색체를 많이 지웠고

과도한 곱슬머리 흑인을 썼을 뿐만 아니라

레스비언이라는 설정을 통해 소수자 쪽으로 무게 중심이 많이 쏠려있는 상태.


기존의 닥터-컴패니언의 모습에서 쌓아왔던 무게 중심이

이미 흐트러져 있는 상태라서

계속 지켜보면서 혹시? 하는 생각이 들게했다.


그리고 결정적 힌트로는



시즌 10 에피소드 11 World Enough and Time 에서

Bill과 닥터의 대화에서 볼 수 있었는데


DOCTOR: She was my first friend, always so brilliant, from the first day at the Academy.

So fast, so funny. She was my man crush.


BILL: I'm sorry?


DOCTOR: Yeah, I think she was a man back then. I'm fairly sure that I was, too.

It was a long time ago, though.


BILL: So, the Time Lords, bit flexible on the whole man-woman thing, then, yeah?


DOCTOR: We're the most civilized civilization in the universe.

We're billions of years beyond your petty human obsession with gender and its associated stereotypes.


이 대화서도 성이 그렇게 중요하냐는 듯한 뉘앙스와 더불어

Bill 과 Missy가 처음으로 만난 뒤에

Bill이 닥터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었다.


"Time Lords can be woman?" 이라는 질문에

"Why Not?" 이라는 뉘앙스로 답변을 한다.


지금까지 보면서 다음 대 닥터는

여자겠다라는 생각이 팍팍 들었는데

역시나가 역시나였다.


그럼 다음 번 컴패니언은 누가 될까.


이제 크리스마스 에피소드를 기다려야겠다.


최근에 The Messengers라는 드라마를 봤다.

시즌 1으로 종영해버려서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시즌1의 13개의 에피소드들 만큼은 정말 재미있었다.

물론 이런건 어디까지나 개인취향이지만.


선과 악의 대립구도

천사와 악마

그리고 Super Power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7명의 천사



그리고 세계 종말을 가져올 4명의 Horsemen.

이들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아야 하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반전도 있고 긴장감도 있다.

그리고 시즌 1이 종료하면서

후속 시즌으로 이야기가 연결되려는 것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시즌 1로 종영.....



하아..



사탄 역할인데...

아 멋있었는데.....


초능력 / 미스테리물이라고 해서 기대를 가지고

3화까지 봤다.


원래 Heroes를 비롯해서 The 4400, Misfits 등

국적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초능력물을 많이 봤었던지라

이번 Beyond도 기대를 하고 봤는데


줄거리는 어렸을 때 사고로 12년간 혼수 상태에 빠져있다가

주인공이 깨어났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깨어났을 때 보통 사람이라면 몸의 근육이 다 빠지고 퇴화되어

재활을 해야하건만 주인공은 그런 것 하나 없이 정상생활이 바로 가능했다.



잠을 잘 때마다 꿈을 꾸는데

전혀 생소한 환경을 꿈속에서 본다.

그러던 중 한 여자가 접근을 하는데



팔에 전화번호를 적어주는 줄 알았더니


You are in danger

Trust no one


이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3화까지 봤는데 참 뭔가 축축 쳐지는 기분.

전개가 스피디 한 것도 아니고

딱히 흥미를 끄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12년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있었지만,

정신은 다른 장소에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었다는 설정인데

뭔가 초능력물 답게 흥미를 확 끄는게 없었다.


그리고 초능력도 원할 때 발현이 되는 것도 아니고

위급한 상황 혹은 무의식의 상태에서만 발현이 되는 상황


3화 까지만 보고 끝.



또 다시 간만에 본..(45초 본 것도 본다고 한다면)

본 미국 드라마인데..


45초 봤다.


시즌 1 & 2 완결 파일이라고 해서, 오~무슨 드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시즌 종료된 드라마다! 해서 받았는데..



세상에

마상에

하...

속이 쓰리다.

퀴어다.


45초 보고 껐다.


내가 아무리 재미없는 미드라도 끝까지는 봤는데 이건 못봐주겠다.



응. 끝났어.

안봐.


시즌 2로 제작 중단.




※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가득 포함하고 있습니다 ※


에피소드 10은 공교롭게도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크리스마스 날에 봤던 만큼 더욱 색다르게 다가왔다.


특히 과거의 장면과 오버랩되는 모습이었는데



Kate가 맹장이 터져서 수술하러 간 병원에

이전에 의사가 있었고

수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전에는 의사가 둘을 안심시키는 상황이었다면

둘이 이제는 고령의 나이인 의사를 안심시키는 모습은

훈훈함을 안겨주었고, 가족의 자리를 대신하는 모습은 크리스마스 다웠다.



다시 미래의 시점으로 돌아가

온 가족이 모두 모여 크리스마스 즐기는 모습은

정말 따뜻했다.




아직 에피소드 10까지 밖에 안나왔고

이후 에피소드는 1월 10일에 나올 예정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나온 에피소드만 봐도 그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그리고 또 어떠한 이야기를 안겨줄지 기대가 된다.



유튜브에서 This Is Us After show라는 것을 잠깐 봤는데

배우들이 이 작품에 대한 자기들의 생각를 나누는 것이었는데

그 중에 한 배우가 이런 말을 했다.


"This is written to be seen"


대본을 보며 이 작품은 보여지기 위해 쓰여졌다는 인식을 받았다고.


This Is Us에서 보여지는 장면 하나 하나의 묘사가 그만큼 아름답다.


여러 드라마를 봤었지만, 대부분은 보고 지웠다면 (닥터후 뺴고)

이건 아마 나중을 위해 보관하고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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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9에서 Jack이 흑인인 Randall에게

흑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아주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가장 짠했는데

가라데 도장에 데려가서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다짐받는 장면이 가장 인상깊었다.



Randall을 등에 업으라고 하고 가라데 사범은 이렇게 질문을 한다.


무슨 상황에서든지 아들을 위해 항상 자리에 있어주며

강인한 아들로 최고의 아들로 키우겠냐고 묻는다.

Randall을 등에 업고 푸시업을 하는 Jack의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다.

사범이 그만해도 좋다는 말에도 끊임없이 푸시업을 하는 모습은

아버지로서의 무게감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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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8는 서로가 가지고 있던 상처

그리고 새롭게 가족의 일원으로 들어오는 어머니의 재혼 상대 등

그러한 상처를 어루만지는 계기가 되어주는 에피소드였다.



이 가족에 추수감사절의 전통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고

이러한 전통을 매해 반복하는 과정 중에

상처를 들추고 그 상처를 고쳐나가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서로 인정을 해주는 것.

그것이 가족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최고의 방법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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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7은 남동생 혹은 형을 가진 사람이라면 매우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였는데



어렸을 때의 Kevin은 항상 Randall이 특혜를 받고 있는다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둘 사이는 많이 틀어져있었다.

그렇게 틀어진 사이는 성인이 되서도 마찬가지 였는데

서로가 서로의 삶에 관심도 없고 마치 남남처럼 살고 있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형제가 가깝게 지내는거는 쉽지가 않다.

나도 동생이랑 친한지는 모르겠고

서로 잘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다보니.


그래서 이 드라마의 제목,

This is us가 너무나도 잘 들이맞는 것일지도.

우리들의 이야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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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6에서 가장 인상깊은 점은 아버지의 희생에 관한 부분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가정을 꾸리게 된다면

자녀를 위해 아버지로서 하기 싫은 일도 해야만 하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Jack은 다니고 있는 직장을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자신만의 사업을 하면서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었는데



그래서 틈틈히 직장에서도

사업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데


세명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로부터

Randall이 매우 똑똑하고 재능있는 아이라는 것을 듣게 된다.


정말 똑똑하지만 형제들이 자신과 이미 피부색도 다르기에

더더욱 다르기가 싫었던 Randall은 일부러 수학 문제를 틀리기도 했는데

Jack의 다그침에 Randall이 수학 문제를 암산으로도 손 쉽게 맞추는 모습을 확인한다.

그래서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하려는 계획을 뒤로한다.



Randall은 사립 학교로 진학을 하게 되고



그렇게 해서 Randall은 성공한 사회인이 되는데

자기 자식들 앞에서 아버지가 무슨 일을 하는지 소개하는 자리에서

별 볼일 없는 모습을 보여줄 수가 없어 비록 못 치는 피아노지만,

간단한 코드만 익혀서 피아노를 치며 자신의 직업을 노래로 풀어낸다.


가장으로서 희생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아버지의 모습

지금은 잘 모르지만


"아빠가 되면 너도 알게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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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5에서 훈훈했던 장면을 꼽자면

Rebecca가 과거에 미식축구를 보는 아버지와

그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어머니의 모습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는 장면이었는데



Jack 역시 미식축구에 빠져서 보는데

Rebecca 는 미식축구를 모르다보니

Jack 에게 미식축구에 대해 가르쳐 달라고 한다.



그러고 난 후 오히려 더 열성적으로

미식 축구를 보고 못하는 선수를 까는(?) Rebecca


이런 결혼 생활 참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오히려 더 미식 축구에 빠져서

주말마다 미식 축구를 보러 가자고 하기까지.

주객 전도가 되어버리는 모습.


우리 가족만 봐도 이렇게 하는게 너무나도 어려운 것인데.


등산을 좋아하는 아버지

그리고 등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어머니

한명이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도록 노력을 하던지

아니면 서로가 좋아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같이 하던지


나중에 결혼생활에서 이러한 것들을

드라마 속에서만 있는 일들로 하던지

아니면 현실 속의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것은 서로의 몫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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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가 지나갈 수록 아이들이 점점 커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그리는데



또래에 비해 살이 많이 쪄서 놀림과 따돌림을 받는 Kate

백인가정에서 유일한 흑인 아이인 Randall

그리고 우선 순위에서 항상 밀리는 Kevin

이 셋을 데리고 간 수영장에서의 사건들을 통해

이 가족이 부모로서 점점 성숙해져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에피소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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