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Story/Places


2017년 12월 2일


계획에도 없던 연말에 등산을 가게 되었다.


내가


자발적으로


등산을


가다니


참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쉬운 코스라더니


쉬운 코스는 개뿔ㅋ


떨어진 체력과 살찐 나 자신을 발견 또 발견 했던 순간들이었다.


정말 산 잘타는 사람들 많더라.


심지어는 취미 생활로 산악 구보를 뛰는 사람도.



올라가는 길에 미친듯이 싸우고 있는 개들도 보고



같이 간 상면이


중간에 쉬면서 각자가 싸온 간식들도 나눠먹었는데

산에와서 초밥이라니.



힘겹게 올라갔지만

그래도 절경이더라.



산 위에 터줏대감 고양이들도 보고



정상에서 고양이들만 찍다가 내려온 듯 싶다.


다음 등산은...?


기약 없음 ^^;





[Λ] "서울 오토살롱 2015"

2016. 7. 24. 12:21


2015년 7월 11일

아는 형이 오토살롱에서 전시를 한다며 티켓을 줘서 다녀왔다.

사실 이런 곳은 매우 생소했는데.



전시장 가는 길에 남자 모델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었다.

Tissot 시계 모델들인듯.

쿨가이라고 쓰여있는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무슨 컨테스트 하는 것 같았다.



오토살롱에 들어가니까 일단 자동차들이 엄청 많았는데

밖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들도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튜닝이 엄청 되어있었다.



멋있긴 한데, 저걸 가지고 한국에서 운전하면

속도 방지턱에 다 망가질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튜닝이 많이 되서 원 차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다.

근데 한국의 튜닝 규정은 어떠한지.

미국은 자유로운데.



Camo패턴 차도 발견.

오프로드엔 딱인 디자인



카닥이라는 스타트업도 생기더니

이젠 비슷한 유사 서비스가 우후죽순

역시나 한국인의 우르르르르르르르 정신



이런 파란 색 차는 이쁜데

내가 직접 몰기에는 부담스러운 색상



아는 형의 부스에 찾아갔는데..어후.

평소 형이 차를 좋아하는건 알았지만,

이럴 줄이야.

바쁜 것 같아서 일단 다른 곳 부터 둘러보기로.



푸드트럭도 있었다.



이거 은근 괜찮았는데,



레드불..!



노란색과 검정색 조합.

괜찮다.



뭔가 비키니 같은 기분.



하...이런게 맛깔나지.



올드한 느낌





오토 살롱인데. 왠 드론?




어벤저스 컨셉의 차들이 있었는데

각 히어로들의 개성을 잘 나타낸듯.



자동차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뭐가 뭔지



역시나 속도 방지턱 부터 걱정하게 만드는 차



멋지긴 멋진데.

너무 둔탁해보여.



이건 뭔가 입술 늘어진 원주민 생각나게 함.



빨간색 괜찮.



내부 빨간색은 그닥.



아, 이거 보고 조금 부러웠는데

하아....



카 오디오 쩖.



이런 오토 살롱에는 역시 모델들이 빠질 수가 없었는데

모델들에 대한 이야기는 뒤에 자세하게.



겁나 발랄한 노오란색



racing stripes

트랜스포머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차에서 그렇게나 원하던 racing stripes



하, 이뻐 이뻐.



모델들을 찍는다고 열정적인 찍사분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미니 사다리를 들고 찍는 사람들도...


잘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그러려니.



다시 형의 부스로 이동

브레이크 캘리퍼라는 명칭만 알뿐

사실 무슨 역할을 하는지는 모름.



형의 회사가 취급하는 제품



멋지다 멋졍



휠프레임



뭔가 멋짐.



로고 참 멋지뎅..



형 취미.

미니어쳐 자동차



다른 부스들 돌아보다가

배트카 비슷한 것 발견.

이건 좀 탐났다.



재미있을듯.


아이언맨 컨셉



모델분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

정말 아름답다라고 하는 분들은 많이 못 본듯.



좀 피곤해보임.

사람들이 자동차는 안보고 모델들만 보러 다니는 기분이랄까.

우르르 우르르



3Mㅋㅋㅋㅋ



감당 안될 것 같은 무광



내겐 모델들보다 이분들이 더 신기함



아까 잠시 봤던 카오디오.

정말 부럽.

근데 짐칸은 어쩔ㅋㅋ



여기 모델분들이 이쁘셔서 자꼬 오게 됨.

나도 어쩔 수 없었나봥.



흐......번쩍번쩍 하고만.



날치기로 정리 끝..!


2016년 2월 3일

D.CAMP에 처음으로 가볼일이 생겼다.

집에서는 이렇게 갈 수 있었다.


일단 내게 있어 1번 이상 갈아탄다는 것은 교통편이 불편하다는 것.



버스에서 내려서 좀 많이 걸어야 했다



오늘 D.CAMP에 온 이유는

스타트업 인재 매칭 프로젝트 D.MATCH GLOBAL이 열려서.

구직중이기도 하고 스타트업에 관심 있기도 해서 가보기로 했다.

이미 관심있는 스타트업에 면접은 신청해놓은 상황.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은 안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적었다.

나중에는 많아졌지만.



오늘 있는 행사




등록을 마치고 이런 스티커와 명찰 그리고 안내 책자를 나눠줬는데

자신의 역량을 스티커로 옷에 붙이거나 하라고.

꽤 아이디어 좋다고 생각했다.



난 옷에 붙이기는 싫어서 그냥 명찰에ㅋ



각 스타트업 부스들을 찾아가고 인터뷰를 시작하기 앞서

일단 스타트업들에 대한 소개였는데 팀장급이 나와서 말하는게 아니라

팀원 혹은 인턴이 나와서 자신들이 일하는 회사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My Music Taste , 뤼이드, 큐비트 시큐리티, 시어스랩

이렇게 4개 스타트업이었다.



My Music Taste는 전부터 들어왔었고 꽤나 친숙했기에.

My Music Taste에서 오신분은 약간 박정현 느낌.

일단 한국말 잘 못함..ㅋㅋ


뤼이드는 산타토익이라는

교육 플랫폼이었는데

사실 토익은 중학교 때부터 990점이었다보니 관심이 뚝...

그냥 말하는게 꽤 귀여우심.


큐비트 시큐리티는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인데

보안 분야는 정말 관심가지고 있는 분야이긴 하지만.

아직은 다른 것에 관심이 더 많아서.


시어스랩은 하니의 영상으로 대박친 롤리캠

인턴을 하고 있는 팀원이 나와서 이야기를 해서 좀 더 색다른.

하지만 딱 인턴이 할 수 있을만한 이야기.



시간대 별로 스타트업들이 소개하는 스케줄이 있었고



이렇게 가서 들어볼 수 있었다.

멜리펀트는 동영상 서비스인데.

음악팬들을 타겟팅한 서비스.

상당히 매니악들을 위한 서비스라는 생각.



이 회사 저 회사 설명 듣다가 부스들을 돌아다녀보기로.



워~낙에 많이 들어본 My Music Taste



내가 관심있었던 곳 중 하나였는데

직접 들어보니 흥미가 뚝.

신사업개발보다는 그냥 사골 우려먹기에 치중되어있는 느낌이 강했다.

스타트업이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현황 유지.



노을 이라는 곳.

말라리아 진단 키트를 만든 곳이었는데.

아, 이분. 말하는거 들어보면 느낌이 쎄~했다.

이분 '한동스럽다'

'비전'이라는 단어를 이야기 했다.


아~이분 정말 기분이 쎄~했다.

이번 인턴 모집에는 함께 아프리카에 갈 사람들을 뽑는다고.


한국에서 스타트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

혹은 스타트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아프리카를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그래서 끝나고 찾아뵙고 말씀드렸다.


저 혹시 교회다니세요?


다니신단다.


저 한동대학교 학생이에요.


오, 저 97학번이에요.


아이고, 선배님 안녕하세요!


역시나가 역시였다.


한동대 사람 특유의 느낌이란게 있다.


선배님 회사는 작지만 정말 바이오테크 기업으로는 실력있는 개개인들이 모여있다는 느낌.

정말 선배님을 보고 함께 하기로 하신 분들이 모여있어서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 시간이 다가오면서

이렇게 인터뷰 시간에 맞춰 미리 선택했던 회사와 인터뷰를 했다.



나는 그 중 관심있었던 스타트업은 오비츠 코리아라는 광학 분야의 스타트업이었다.

개도국에서 검안을 손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하드웨어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었는데

앞으로 뇌과학 분야에 대한 소요와 관심과 더불어 광학 또한 앞으로 소요와 관심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미리 경력을 쌓고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 회사와 면접을 신청했었다.


결과적으로는 인턴을 못하게 되었지만,

못하게 되었다는 느낌보다는 나 스스로도 안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면접 보면서도 아직은 오비츠 코리아가 나를 담기에는 작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함께 성장할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제일 아쉬웠던 점은 오비츠 코리아의 대표를 직접 만나보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스타트업의 대표가 한국에 있지 않고 미국에 나가있으면서

원거리로 일을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면접을 준비하면서

미리 인터넷으로 오비츠 코리아 대표의 인터뷰 영상 등을 찾아보며 쌓아놓은

이미지가 와르르 무너지는 기분.


그래도 오비츠 코리아의 이 이메일을 받아보면서

이런 이메일을 보내주는 회사라면

내가 별로 주의깊게 생각하지도 않았던 내 자기소개서와 개인 정보를 파기한다는 것까지.

이 모습을 보며 오비츠 코리아는 앞으로 좀 지켜봐줄 수 있는 회사가 되지 않을까 기대는 하게 되었다.


다른 스타트업 부스들을 돌아다니면서 불쾌한 느낌을 받은 곳도 있었다.

벌써부터 '갑질' 이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겸손함'과는 거리가 먼 느낌을 받았다.

식물 재배 관련해서 IoT를 접목시켜 꽤나 인지도 있는 곳이었는데

난 그 회사에 인턴을 가고 싶은 생각도 없고

단지 그 회사의 비즈니스 아이템이 궁금해서

그곳 부스를 방문해서 설명 듣다가

문득 신규 사업에 대한 생각이 떠올라서 이러면 어떻겠냐는 제안에

'너가 뭔데 제안해?'라는 뉘앙스와 더불어

'이미 추진하고 있어요' 라며 떨떠름한 표정을 짓던 스타트업.


그 스타트업은 별로 오래가겠다는 생각은 안들더라.

일단 나라는 고객 그리고 앞으로 내가 만날 사람들의 마음은 잃어버린 것일테니까.


2016년 1월 29일

2016년 글로벌 창업 전략 포럼이 열린다는 것을 보고

온오프믹스에서 신청을 하고 다녀왔다.


팁스타운이라는 곳은 처음이어서 찾아보니

집에서 버스 하나로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이었다.




계명대학교에서는 단체로 왔었다.



팁스타운 첫 오픈 기념 행사와 더불어 열리는 포럼이었다.



포스터


글로벌 전략 포럼 답게

외국 각지에서 온 창업 관련 기관들 연사가 주를 이루었다.



입구에서 등록을 하고



위에서 아직 행사가 진행중이어서

앞에서 시간을 때우시고 있는 분.

팁스타운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을 이야기 해주시고 계셨다.



포럼이 열리는 팁스타운 곳곳을 살펴보는데

좋은 문구들이 많이 있었다.




좋은 말.

버릴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라.

핵심을 잡으려면 잘 버릴 수 있어야 한다.



캘리그라피 부스가 있었는데

나는 사전에 신청한 문구가 있어서 나중에 끝나고 받아가는 걸로.

이분들이 포럼 내내 적어주신다고..

캘리그라피 쪽으로는 유명한 분이시라고 했다.



포럼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정전.


이유인즉슨, 팁스타운 개회식을 하면서

축포를 쐈는데, 그 축포가 전선에 걸려서 합선이 일어나

이 건물 일대 모두가 정전이 되어버린ㅋㅋㅋㅋ


얼마나 웃기던지ㅋㅋ

또 이렇게 욕을 먹고

그러니까 행사를 위한 행사를 하면 안된다.



결국 제일 첫번째 연사는 발표자료도 없이

마이크도 없이

육성으로 발표



뭐 얼마 안 있어서 다시 복구 되었지만



앞으로 스타트업에 관련된 전망



지금은 괜찮다.

미래에는 지금 성장한 스타트업을 기반으로 M&A가 활성화 될 것이다.



미래학자니까.

좋은 미래를 이야기 함.



중국에 관한 발표

China's Innovation Drive & It's Global Impact



빨간 옷을 입고

개구진 분이 올라오셔서 발표



중국이 가진 장점에 대해 설명

확실히 중국이 한국보다 앞서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음.

우리나라만 안일하게 있는듯.



하.

이분.

이분 보고 이분 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

키도 크고 수트도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영국에서 살다와서 그런지

영국인 특유의 느낌까지 녹아있었다.


젠틀하고 위트있는 Dabriel Choi

영국의 Y Accelerator 소속 TROOM 대표

이 분은 영국에서 실제로 스타트업 관련된 행사를 오고 가며

멘토링 해주기 위해 정말 바쁘게 발로 뛰신다는데

자기가 직접 경비행기를 몰고 가신다고 할 정도로 바쁘다고.


아, 또 하나의 롤모델 생겼다.



이 분과 함께 했던 팀이 이러한 책자를 만들었다고.



정말 좋아보였다.



영국무역투자청에서 나와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오 이분 이쁘셨음..!

^_^



영국대사관에서 근무하시는 것도 조금은 부러웠다.



KIGALABS에서 오신 분 발표

북미시장에 대한 발표였는데



이분 포스가 좀 멋졌다.

Serial Entrepreneur이라고.



이분은 무슨 강의 했는지 기억 안남ㅋ



중국 청강지역



중국에서 오신 분 발표였는데

중국에서 어마어마하게 스타트업 열풍이 불고 있다는건 알겠는데

중국인은 PPT를 읽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각 스타트업 대표들 나와서 세션들이 있었는데

 번역 서비스 에디켓 대표

드론 관련해서 영국에서 액셀러레이팅을 받고 있는 다른 대표

그리고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 대표

프리 라이선스 음악 유통 관련된 스타트업 대표 등 다양한 사람들.



글로벌 창업 전략 포럼을 한줄로 정리하면


한국에서 창업하지 않는 것이 전략이다.


영국에서 드론 산업을 하겠다는 스타트업 대표 말을 듣고 그렇게 느껴졌다.

한국보다 기술력도 시장도 지원들도 한국보다 더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한국에 있어야 할지 의구심이 들었다.


핑거푸드 먹다가 집에 옴!


2016년 1월 3일

손봉호 교수님이 장로로 계셨던 교회라 하여 다녀오게 되었다.

평소 손화철 교수님을 많이 뵈었던터라.

그래도 이상한 교회는 아니겠지 싶었다.


서울로 다시 오면서 교회에 대한 탐방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페이스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강남 인근 지역의 교회를 추천을 받게 되었다.

그 중 한 곳이 서울 영동 교회였고.

아직 안가본곳이 많다.



서울 영동 교회는 7호선 학동역에서 내리면 갈 수 있었는데

10번 출구로 나와서 바로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서

좀 걷다보면 교회 건물을 볼 수가 있었다.



손봉호 교수님이 계셨던 교회라길래.

으리으리하고 큰 교회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아담 사이즈였다.


평소 송파구를 오고 가며 올림픽공원 앞에 임마누엘교회를 보고 하는데

보자마자 떠오른 생각이 사상누각이구나 싶었다.

유리로 만든 성의 모습을 본따 만들었는데

그 교회의 설교 말씀이 골수를 쪼개고 정말 살리는 말씀일지는 몰라도

겉모습만으로도 거부감과 숨이 턱턱 막혀왔다.


그런 의미에서는 그저 붉은 벽돌로 된 서울 영동 교회는 마음에 들었다.



예배시간은 이러했는데

난 청년부 예배를 간 것이었다.



별로 눈에 띄고 싶지도 않고 해서 2층에 자리를 잡았다.

정말 생각보다 작은 예배당이었다.

평소 큰 교회는 기피하는 입장으로서는

이런건 합격점이었다.


특이점은 찬양 인도자가 여자분이라는 점.

그리고 다소 연습이 부족했는지 아니면 실력인지는 모르겠다만

좀 실수가 잦았다. 그런데 뭐 그건 중요한게 아니었다.


본격 설교를 들었는데, 음 괜찮았다.

정말 간만에 들어본 설교 중에 괜찮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치우치지도 않고 괜찮았다.


일단 그래서 서울 영동 교회를 후보군에 올려놓긴 했다.




예배 후 나오는데 교회 앞 마당에 모여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들을 보며

옛날 리비아의 교회 같다는 생각도 했다.


서울 영동 교회에 대해 다시 정리해보면

나쁘지 않은 교회였다. 설교도 모나지 않고 치우치지 않고

내가 평소 싫어하는 엉뚱한 말하는 목회자는 아니었다.


앞으로 다른 교회도 둘러볼 생각이다.


제대로 설교하고 가르치는 교회 참 찾기 힘들다.


2015년 12월 15일

친구가 양덕에 조용하고 괜찮은 카페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은근히 찾는게 어려운 것 같으면서도 쉬웠는데

멀리서도 볼 수 있었다.



반대편에 엄청 큰 로스터리 카페가 있었고



들어가니까 이렇게 창가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책을 볼 수 있는 좋은 환경이었다.



그리고 LP판들이 있고 클래식 음악들이

축음기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이게 클래식 음악이 꽤 소리가 커서 다소 시끄럽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음료를 시키니까 과자와 초콜릿이 이렇게 담겨나왔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산만한.

뭐 나쁘지는 않았다.



집으로 ㄱㄱ


2015년 8월 10일


이런 세션이 온오프믹스에서 있어서 다녀오기로 했다.



D.CAMP는 처음다녀오는 것이었는데.

교통편이 그렇게 편하다고 할 수는 없었다.

좀 햇갈리는 편..

아니면 그냥 내가 길치일지도.



오늘 있을 세션의 포스터



D.CAMP의 꽤 널직한 강의실이었는데

사람들이 꽤 있었다.

저자가 어떤 앱을 만들었고, 그 앱을 만든 후에

어떻게 EXIT했는지에 대해 설명해주었는데

만든 서비스가 대단했다라기보다는 다른 회사로 재능인수된 형태였다.

그래도 대단하긴 대단했다.



강의 끝나고 구경 좀 하려고 했는데

낯익은 리니어블과 8퍼센트.



D.CAMP는 이런 곳.


끝~

[Λ] "B2G Directions @ MARU180"

2016. 4. 27. 00:50



2015년 7월 23일


전날에 K-Global Connect를 다녀오고

그 다음날에 또 이런 세션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다녀오게 되었다.

Reload Studios의 오태훈대표와 Ohad Levin씨를 보고 싶어서 다녀온 것이었다.



마루 180에 또 오게 되다니.



영어로 강연하던 어제와는 다르게

한국말로 강의를 하였다.



VR 관련된 강의였는데

관련 분야가 아니었던지라 매우 생소했다.



VR 개발에 도움되는 사이트라고 소개를 해주셨다.



Reload Studios에서 만든 World War Toons를 소개해주었는데

각자 캐릭터가 습득하는 무기에 따라 캐릭터의 직업이 바뀌는 구조였다.

트레일러는 재미있어 보였다.

하지만 FPS는 내 주요 관심 분야가 아니어서. 패스.


이날 Ohad Levin씨와는 따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는데

그때 꽤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나중에 기회 되면 사업화 할 수 있도록 한번 좀 더 구상해봐야겠다.



2015년 7월 22일


K-GLOBAL CONNECT PANGYO 행사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있어서 다녀왔었다.


사이버 보안과 핀테크 분야의 연사들이었는데

역시 외국에서 오는 연사들을 보러 가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내가 외국에 나가지 않는 이상 만날 수가 없는 사람들이니.

IoT와 웨어러블 분야로는 다음과 같은 연사들이었는데

이 중 Tak Lo 이 분이 제일 기대되었다.

AR과 VR 분야로는 리로드 스튜디오의 오태훈대표가 기대되는 세션이었다.



프로그램은 다음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로 가는 길은 이랬다.



일찍 가서 점심 쿠폰과 추첨권을 받을 수 있었다.

럭키 22!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매우 잘 꾸며져 있었다.



뭐 벽면에 이렇게 되어있고.



전세계의 스타트업 관련 기관들과 교류를 하는듯했다.



아침 일찍 갔더니

다들 부스 준비로 분주했고



옆에 한 장소에 이렇게 핑거푸드가 있었다.

오...아침에 출출할까봐...센스 만점이었다.



음식들마다 본투글로벌이라고 쓰여있던 것도 나름 귀여웠는데.



이게 아마 애플파이였나.

꽤 맛났다.



몇몇 부스들을 잠시 돌아왔는데

생체 데이터를 활용해서 인증을 하는 시스템.



그리고 화제의 리니어블.



아이들을 위한 O2O 교육용 장난감

아토큐브



어느덧 시작할 시간이 되서



앉으러 갔고

첫번째 발표는 VR 전문가의 발표로 시작되는가...

싶었는데.



아니었음..ㅋ

센터장인지...여튼 정부관계자 인듯한 분이 올라오셨다.



내가 앉은 자리가 연사들이랑 꽤나 가까웠구나.

Levin씨 발표가 먼저 였고



핀테크와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패널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핀테크가 워낙 내게 생소한 것이라..

들으면서 꽤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많이 배웠다.



괜히 뭔가 아웃포커싱해서

있어보이는 사진을 찍고 싶었다.

이때 약간 집중력이 흐트러진듯ㅋ



아멕스 & 맥킨지 에 있는 분위 와서 강의.



뭐 설명을 해주시고..



뭐 등등등..



스마트 패브릭 관련되서 강의



IoT와 웨어러블에 대한 트랜드가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패널 토의



VR의 미래에 대한 강의



완전 반가운 게임기..



VR과 AR의 트랜드는 무엇이며

투자를 하는 것에 대한 패널들의 토의가 있었다.



점심시간이 되었는데

점심 완전 잘나옴..

대박..



오...

2번은 먹은듯.



점심을 먹고 부스를 돌아다녔는데

수면을 돕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허핑턴포스트의 아리아나가 생각나게 만들었다.



대충 이런 모양이었는데

나같은 고약한 잠버릇을 가진 사람한테는 무용지물..



크레용팡이라는 서비스였는데

이게 정말 재미있었다.



AR로 이루어진 서비스였는데

다른 유저들과 배틀도 할 수 있고



교환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는데

내가 어떻게 색을 어떤 색을 칠하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능력치가 정해진다고 했다.



시연을 해주었는데

참 신기했다.



유희왕에서 착안한 것 처럼.



다시 세션들이 시작되고 펀드레이징에 대한 세션과



미국의 스타트업 트랜드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이 인큐베이팅 회사가 관심있어하는 분야에 대한 설명



스타트업 부트캠프.

이곳은 핀테크에 관심이 많은 회사였는데.



싱가포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듯했다.



나 같아도 싱가포르에서 하겠다. 사업을.



모든 세션들이 나와서 패널 토의를 했는데..



와우..이분..

정말 스타트업에 있으면 이런 분이...

대부분 남자인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이날 여성 패널은 단 둘이었는데

이분의 존재감은 정말 압도적이었다.

흑표범이랄까나.



잠시 쉬는 시간에 부스를 돌아다녔는데

이곳도 AR 서비스 회사였는데

이렇게 책에 어플리케이션을 비추면..



이렇게 증강현실로 나타나는 것..



이 회사는 참 좋긴 했는데

다만 아쉬운 점은 모든 인력이 이것을 일일히 수작업으로 한다는 점.

MASS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것 같다.



FUNDA, P2P 대출에 관한 발표가 있었지만...

별로 관심분야는 아니라서..



그랬다.

화제의 리니어블.

이 팀의 발표를 가장 기다렸었다.

그냥 잠정적인 그날의 수상자이기도 했고.



마케팅 담당하는 팀원인 것 같았는데

오. 발표 잘하더라.



사람의 공감대를 잘 끌어모으기도 했고

리니어블의 크라우드 소싱 GPS에 대한 설명으로

최대한 블랙아웃 지역을 없애는 것이 관건이었다.



경쟁력있는 가격은 물론.



팀원들에 대한 설명



각종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선 주문.



파트너십 계약도 이미 진행중이라고 하니



무엇보다 다양하게 확장성도 갖추고 있었다.



리니어블 발표는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의 공감대를 잡았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비전을 잘 설명했었다.



수면을 위한 웨어러블이었는데

내게는 많은 관심을 못 받은 부분.



여기도 꽤 핫 헀다.

직토.



다만 난 그닥 관심이..



이분 꽤 멋있었는데

내가 만약 이분으로부터 질문 받는다면 잘 대답 못할 것 같았다.

포스가..



이 팀이 어디었더라..

질문 받는데 팔짱 끼고 있는 모습은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았다.



이 팀은 무슨 프로토타이핑 툴이었는데.



음 별로 관심 못 끌음..



그닥..



요즘 이런게 많아서;;



아토큐프 발표



크레용팡 발표



벌써 꽤 진전되어있는 듯 했다.



앞에 강의들을 들으면서는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정말 유익했다.

특히 예상했던대로 오태훈 대표는 약간 개구쟁이 같으면서도

진지할 땐 진지한 모습이었고,

Tak Lo 역시 예상만큼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앞에서 발표했던 모든 팀들중에 가장

가장 인상깊었던 팀을 꼽자면

내게는 생소한 분야였던 AR이었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쉽게 설명하면 유희왕 같은 느낌이랄까.

내가 색칠한 그림이 어플리케이션으로 스캔했을 때

증강현실로 구현되는 것이었다.



시상식이 진행되었는데



이날은 리니어블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때 발표했던 발표자가 정말 발표를 잘했고

사람들의 Soft Spot을 잘 공략한 발표였기에

수상의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리니어블 소개 영상



모든 세션들이 끝이 나고



처음에 입장할 때 받았던 추첨권

나는 22라는 숫자가 매우 좋았는데

평소 좋아하는 숫자가 2인데

글쎄 2가 두개씩이나 있으니 좋지 아니한가



갤럭시 워치를 받았다.

애플워치, 아이패드, 갤럭시 워치, 드론이 있었는데

3번째로 좋은 상품을 받으니



기분 좋아하는 표정ㅋ



이후 핑거푸드와 음식들이 있었는데



같이 간 태영이와 함께 먹고 나왔다.



정말 재미있는 행사였기에, 다녀온 것을 후회 안했던만큼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2015 서울 커피 엑스포를 다녀왔었다.

이거 왜 갔냐면..

교수님이 다녀오면 가산점 준다고 해서.



다녀온 나도 참 답답하지만,

일단 이런거 다녀오라고 하는 교수도 참.

학점 돈주고 사는 것 같다.


결국 연락했는데 연락 씹혔다.

가산점도 못받음.



입장료 1만원

가산점 1만원주고 샀습니다.



처음에 올 때는 기분 진짜 안좋았다.

그래도 커피 보니까 기분은 좋다.



콧수염 컵 홀더 엄청 귀여웠다.



콜롬비아 커피 부스



사람들이 길게 줄 서있었는데

뭔가 싶어서 보니까



1kg에 커피를 팔고 있었다.

합리적 소비.

합리적 소비를 강조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합리적이지 않다는게 내 생각.



자동차 뒤에 커피 머신..

귀엽긴 한데 별로 사고 싶은 생각은 안들었다.



각종 생두들.

비싸..



커피 부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도자기 부스도 있었고



커피 잡지 부스도 있었다.



부천에서 커피 행사를 한다고.

요즘 참 이런거 엄청 많다.

사실 너무 너무 많다.



이런 농축액 업체들도 있었는데



건강음료 부스들도 있었고



왠 빵 부스.



게다가 젤라또..



엄청 비쌌고 이뻤다.



프레시에또

이거 어디서 많이 봤는데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난다.

말레이시아가서 봤었나..?



바리스타 챔피언십 구경



바리스타 분들이 나와서 인사를 하는데



뭐..이분들이 유명한 분들인듯.



컵 카페 창업.

뭐 이뻐보이긴 했는데

이뻐 보이기만 함.



빙수 토핑들



또 빙수 토핑들



죽기 전에 마셔봐야 할 커피라고 했는데

안 마셔봄.

지난번에 인턴 하면서 커피 너무 많이 마셔서 좀 물렸다.



파우더 류



파우더류 가격표



커피 엑스포에 왠 피자 오븐.



커피 머신.

커피 머신은 좀 탐이 난다.

나중에 집에 하나 들이고 싶은 생각.

물론 돈 많이 벌면..



에티오피아하면 역시 커피.



설빙 아류작들..



초콜릿 맛있게 생긴 것이 3박스에 만원이었는데

현금 없어서 패스

좀 리더기 좀 들여놓던가.

이런 엑스포들 보면 재고 떨이하려고 오는 기업들도 있고

세금 삥땅치려는 기업들도 오고



또 파우더류.



집에 올 때 이것만 사가지고 옴.

별로 기억에 남는 것이 없는 커피 엑스포였다.

.

.

.

.

.

그냥 교수님 드렸다.


여기 다녀와서 기억나는 것은

커피 콩이 하카 하는 것이였는데

그 영상을 인터넷에서 못 찾겠네.



2015년 8월 18일 더운 날

구글 캠퍼스 서울로 향했다.

매번 가봐야지라고 생각하다가 처음으로 마음먹고 갔다.

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출입증까지 신청완료.


간만에 서울에 올라오니 집 근처가 많이 변해있었는데

가락시장이 저렇게 변해있었다.

뭔가 난해하긴 하지만서도, 뭐 깔끔해진 분위기.


깔끔해진 분위기 이면에는 이렇게 시위하는 분들이 있는데

시위하는 분들의 답답함 그리고 앞으로 생계에 대한 막막함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편으로는 기존에 있는 분들이

자신이 하고 있는 장사에

더 이상 새로운 가치 창출이나 변화를 가져오려고 하지 않으니

이러한 진통을 겪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헤이딜러 사태도 그런 것이었고.

"대학생 하나 살리겠다고 기존에 중고차 거래 업자들 다 죽이겠다는거냐"

이런 말이 나오는 것도 참 답답한 것이

나 같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너희들도 변화하지 못할 것이라면 차라리 죽어"

라고 말해주고 싶다 ^^

시장의 흐름이 변하고 있는데 자신들이 변할 생각은 안하고

기존의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려는 고인물과 같은 생각은 그냥 썩어서 없어버려야지.



구글 캠퍼스는 우리 집앞에서

350번, 401번, 360번, 3422번으로

30분 조금 넘게 걸리는 시간이면 갈 수 있었다.

오토웨이타워 지하에 있었는데,

처음 갈때는 조금은 햇갈렸었다.



오 저 멋드러진 모습

CAMPUS SEOUL.



Bean Brothers라는 카페가 있었는데

어떻게 입점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도 스타트업인지 뭔지 아니면 공개입찰방식으로 간 것인지

아니면 모종의 뒷거래가 있었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여튼 카페가 있었다.



라운지도 있었는데

오..! 여기 좀 괜찮았다.



쓰레기통도 이쁘다.

별것도 아닌게 이쁘다.



프론트에서 미리 신청해둔 출입증을 받을 수 있었는데



공책이랑 연필, 이런 기념품도 줬었다.



그날 저녁에 스마트폰을 보는데

이전에 한동대학교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수상했던

OHFA TECH가 KDB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몰랐는데, 예전에 1학년 때 연극 같이 했던 산업정보디자인학부에

슉슉이 누나도 오파테크에 합류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오 력서리.

오 깔끔.

가는 곳마다 출입증을 찍게 되어 있었는데

뭔가 대우받는다는 느낌을 주어서 더 좋았다.

한국에서는 좀 경험하기 힘들지 이런거.



구글 캠퍼스는 서울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있었는데

그곳의 시간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구글 캠퍼스 서울은 앞으로 자주 찾아가서

일도 할 수 있는 좋은 공간임이 틀림없었다.

WIFI도 잘 되고, 곳곳에 코드가 있고,

조용하기도 하고,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해야할까.

스타트업의 향기가 가득 베어있어

얼마나 좋은지.


구글 캠퍼스 서울.


서울에 내 아지트가 생긴 기분.



계절학기를 끝내고 서울로 올라가기 전에

포항 죽도시장 경매장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경매장에 가면 해산물을 더 싸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집에서 새벽 다섯시에 나와서 죽도시장까지 걸어갔다.

은근히 멀더라..

그래서 두번째 날에는 버스를 타고 갔다.



죽도시장안에 경매장이 두곳 있었는데,

한 곳은 조금 작은 곳이었고, 한 곳은 컸는데

일단 작은 곳으로 갔다.



경매가 한창이었는데,

무슨 말인지는 못알아들어도 엄청 재미있었다.

경매 낙찰을 받은 상인끼리 가위바위보로

어떤 상품을 가져갈지 정하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다.

치열할 수도 있는 경매장 현장이 놀이의 현장처럼 보였다.



경매하는 모습도 보고 정말 많은 해산물들이 있었는데

문어가 많이 잡히는 포항 답게 여기저기 큰 문어들이 있었다.



오징어도 한 가득.



경매장 기둥에 많은 말들이 쓰여있었지만,

정말 인상 깊었다.

"남과 같이 해서는 남이상 될 수 없다"

정말 치열하게 새벽부터 나와서 열심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경매하는 모습이 매우 신기했던 것이

각종 수신호로 이뤄지는데 그것을 빠르게 캐치하는

경매사도 대단했고, 경매사의 말을 알아듣는 상인들의 모습들도 대단했다.



경매중인 홍게의 모습인데

정말 살아움직이고 있는게

경매장 분위기를 한층 더 올려주었다.



경매 상품 중에 상어가 올라왔는데,

상어는 비록 죽었지만, 눈은 역시 포식자의 눈이었다.



큰 경매장으로 가는 길에 어떤 고기를 잘라놓은 것을 보았는데

개복치인지 고래고기인지는 모르겠다.

근데 두부 같은게 신기해서.



이게 바로 개복치.

정말 크다.



개복치 옆에 상어도 있었다.



상어를 잘라놓은 것 같은데,

크기만 컸지, 생선은 생선.

그냥 큰 생선.



큰 경매장은 더 활기로 넘쳤다.



작은 경매장보다 더 큰 대왕 문어

문어는 작은게 더 맛있다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 시장 구조가 참 이상해서

큰 녀석이 더 비싸게 팔리는 묘한 상황이라고

어떤 블로그에서 본 것이 생각났다.



작은 상어 한마리가 덩그러니.



이곳에서도 경매는 이루어지고 있었다.



진짜 크다.



아귀인가 경매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미 경매가 끝나서 어딘가로 옴겨지는 고래 한마리



이것보다 더 큰 고래도 잡힌다고 하는데

이것만으로도 엄청 컸다.



대구인가? 잘 모르겠지만 엄청 크다.



이 녀석은 살아서 경매장 바닥을 엄청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름도 모르는 생선



뭔가 귀엽다고 해야하나.



홍게들이 수북히 모여있었는데

대충 가격 알아보고 다음날 사러 와야겠다 싶었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배도 출출하고

걸어오느냐 너무 힘들어서.

물회 한사발 먹고 가야겠다 싶었다.

전에 부모님이랑 와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곳으로 왔다.



간장 게장도 주고



기본 찬은 뭐 심플하게.



구운 꽁치도 나오고



물회가 나왔다.

12,000원 짜리와 15,000원 짜리의 차이를 저번에 비교해서 먹어봤는데

12,000원 짜리는 회의 식감이 부드럽다. 별로 씹히는 맛은 없다.

15,000원 짜리는 식감이 좋다. 씹는 맛이 있다.



살얼음이 있는 물회 육수를 넣고 비비비비비비



매운탕도 한 그릇.



물회를 다 먹고 밥 한그릇 말아서 먹으니

배가 엄청 부르더라.



다음날 또 와서 홍게를 사가지고 갔다.

2만원에 약 25마리 정도로 매우 싼값에 사가지고 갔다고 생각했다.



맛은 있었는데 살이 안 차있어서 아쉬웠다.

아직 남아있는 홍게들은 냉동고에 두고

국물용으로 사용하려고.



게딱지에 있던 내장과 참기름 파를 넣고

위에 치즈를 올려 그라탕으로 마무리.


홍게는 원래 국물용이기도 하고 원래 살이 별로 없다고는 한다.

아직 시즌이 아니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한번 포항 내려가면 경매장에 다녀와야겠다.



경매장을 이틀 연속 가고 싸게 사면서 느낀 점은

우리 나라 유통구조가 참 엉망이구나 싶었다.

경매장은 이렇게 싼데,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가는 가격은

1마리에 몇만원에서 10만원까지 올라가니까.

중간 상인들이 얼마나 많은 마진을 가져가는지 알겠다.

이렇게 사먹으면 절대 어디가서 못 사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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