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Story/2014



얼마전까지는 '질소과자'라고 해서

과자를 묶어 한강을 건널때는 언제고

그 모든 것을 잠 재워버린 과자


'허니버터칩'


최근 뉴스 기사에는 '허니버터칩' 인질 마케팅이라고 하여

맥주와 묶어서 함께 판매한 것이

그렇게 많이 팔렸다던데


이제는 동네 편의점도 이렇게 '허니버터칩'을 인질로 해서

다른 상품들을 팔기 시작했다.


아직 먹어보지 못했다.


동네 편의점 이곳 저곳을 다녀봐도 없다는 말 뿐.


편의점 알바생도 그 질문을 많이 받는지

물어보면 웃는다.


막상 먹어보면 별게 없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이렇게 없는 것을 보면

계속해서 호기심이 생긴다.


누가 좀 하나 좀 구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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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Λ] "쭈꾸쭈꾸 쭈꾸미"

2014. 12. 4. 02:35



2014.11.28


그냥 학교 음식만 먹다가

아니면 그냥 라면만 대충 끓여먹다가도

그냥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날이 올 때

마트를 찾았더니 이렇게 시간차를 두고 프로모션 행사를 할 때



쭈꾸미를 바로 양념해줘서 딱 혼자 먹을만큼만 사왔다.



그냥 들들들들 볶고



끝에 살짝 데친 콩나물도 넣어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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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Λ] "Letters to..."

2014. 11. 14. 01:35



도서관 어딘가에는 선배님이 후배들에게

기대를 하며 적어내려간 편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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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내려오는 버스 안에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열심히 하지 않을 핑계를 계속해서 찾는 것 같았다.


열심이란게 다양한 접근으로 할 수 있는데

사실 정공법 밖에 모르는 듯해서.


답답하다.


한개의 길이 막혀버리면

그 어떤 것도 할수가 없어서

그냥 막막함에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어서

무기력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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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하는 자취에 맛들렸다.


사람들은 자취하면 게을러진다고 했다.

그냥 대충대충 먹게 된다고.


나는 반대가 되어가고 있다.


자취를 하면 이것저것 해먹을 것이라더니

정말 그렇게 해먹고 있다.


아까 점심에는 수육을 해먹었다.

된장도 풀고, 마늘도 넣고, 소주도 조금 넣어서

돼지 냄새도 잡고 해서 야채랑 곁들여서 먹었다.

(사진이 없는게 아쉽군. 사실 비주얼은 크게 생각 안한다. 어짜피 내가 먹을껀데 뭘)


암튼..저녁에는 뭘 먹을까 고민도 하다가 그냥 대충

냉장고 뒤져서 돼지고기랑 김치를 꺼내들었다.

내일 PT발표가 두개나 있으니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은 노노.


아까 수육할 때 사용했던 육수 그대로 끓여냈다.


큰일이다.


너무 잘 먹어서.


살이 찐다.


알리오 올리오나 마카로니 치즈를 또 만들어먹을 계획을 세우고 있으니.


세상은 너무나도 먹을게 많다.



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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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꿈을 많이 꾸는 듯하다.


아주 좁디 좁은 공간에 내가 갇혀있었다.


나 뿐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작은 공간에


옴짝달싹 할 수도 없는 공간에서


무릎을 꿇고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생산적이라기보다는 그냥 반복적으로


그 움직일 수 없는 좁디좁은 공간안에서


허락된 최소한의 움직임만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창살없는 감옥인데도 아무도 나가지 않으려고 하지 않았다.


옆으로 간수가 지나갔다.


그 간수가 등돌린 틈을 타서 뒤에서 덮쳤다.


간수의 손목에 무언가 장치가 있어 빛이 나고 있었고


본능적으로 위험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의 손목을 붙잡았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였다.


계속해서 그 빛이 나고 있는 손목을 내 목으로 가져가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다가 입으로 그의 손목을 물어 뜯어버렸다.


그렇게 나의 꿈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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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Λ] "그의 손"

2014. 11. 2. 01:22



잠을 자면서 꿈을 꾸었다.


날카롭게 깨진 유리조각이 가득 박혀있는 사과에서

손이 피가 흐르는데도 계속해서 유리 조각을 뽑아내고 있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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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Λ] "편지를 써요"

2014. 11. 1. 21:50



태어나서 처음으로 연예인한테 편지 써봤다.


이걸보고 팬질이라고 해야되나.


그냥 편지 썼던 날은 편지가 쓰고 싶었고


편지를 보낸 날은 한결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나이 먹을수록 무언가를 보낸다는건 이렇게 쉬워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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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바로 앞인 곳에서 자취를 한다는 것은

월세 값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고 느껴질 정도로

바다를 자주 가게 된다.


밤바다도 좋지만 오늘은 아침 일찍 바다를 걸었다.


조금만 걷다보면 멸치 덕장이 나오는데

아침일찍부터 잡아올린 멸치를 끓여서

건조대 위에다가 뿌리고 있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을 보자니 슬슬 배가 고파진다.



아지매들이 계속해서 멸치를 뿌리고 있었다.

 


어짜피 익힌거라 먹어도 상관은 없지만..

참 잘 말려서 고추장 찍어먹으면 맛나겠다.



해도 올라올만큼 올라왔고

다른 물고기들도 봤다.



이건 그냥 횟감

성질이 급해서 금방 죽어버리기때문에

빨리 회를 치는게 좋다고 했다.


나중에 초장도 사놓고 다른 야채들도 사서

한번 먹어야겠다.


나 말고도 포항 주민들이 여럿 와서

이른 아침부터 생선을 사러 나왔다.


이건 고등어.

고등어 좀 먹을까해서 했는데

얼마냐고 물어봤는데 이게 왠걸.



그냥 세마리를 손질까지 깔끔하게

구이용으로 해서 주셨다.

(아싸. 공짜!)


포항에서 부지런하다는 것은

아침상이 바뀐다.


하루의 시작이 기분이 좋다.

든든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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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29. 05:22



장윤주의 가을이 가득한 사랑 그 첫번째_


#

기르는 것이라고 생각해보지 못했다.

사랑..말이다.


여자는 사랑이 바람 같은 것이거나

나무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바람처럼 왔다가 가는 것이거나

나무처럼 한 자리에서 오래오래 커가는 것.


나무 같은 상대를 꿈꿨지만

바람 같은 사람들만 찾아왔다.

지쳐갈 무렵, 한 남자가 나타나서 말했다.

사랑은 기르는 것이에요..라고.


사실은 말로 한 것이 아니었다.

강아지 한 마리를 안겨주었다.

엄마 강아지가 아이들을 낳고

세상을 떠나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다 했다.

안쓰러운 마음에 맡기는 했지만,

모르는 것이 많아 고생을 좀 했다.


종종 잠을 설쳤고,

강아지가 아픈 밤에는 같이 울기도 했다.

엉망이 된 집을 치우느라

고단하던 저녁이 더 고단하기도 했지만,

품을 파고 드는 따스함에 금새 웃었다.


강아지와 여자는 서로를 길들여갔다.

차곡차곡 익숙해졌다.



아주 닮은 강아지가 남자에게 있었다.

같은 엄마에게서 난 형제였다.

둘을 만나게 해주기 위해

남자와 여자는 종종 함께 산책을 했는데

어느 날 남자가 말했다.


저 녀석 엄마가 떠나는 날에는 무척 슬퍼서

다시는 못 키울 것 같았는데 또 이러고 있네요.


남자가 말을 멈췄다. 이번엔 여자가 말했다.

왜 그런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위로를 하고 싶은 마음에 그랬던 것 같다.

모든 사랑이 다 어디선가는 끝나니까요.


남자는 고개를 저었다.

끝나는 게 아니라, 남아있는 사람.

마음 안에서 성장하는 것 같다..그랬다.


남자가 웃었다.

여자는 물었다. 사랑이 뭘까요.

남자는 대답했다.

"기르는 것 같아요. 밥 주고, 물주고,

같이 산책하고, 같이 아파하고,

그러면서도 떠나지 않고 함께 성장하는 거."


이번엔 여자가 웃었다.

알았고 느꼈으니까.

오래 찾았고, 기다리던 남자를 마침내 만났다는 것.




장윤주의 가을이 가득한 사랑 그 두번째_


#

가을의 나무는 애써 돋아냈던 잎들을 떨궈내고

가난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가지고 있던 것을 놓는 것인지

잃어버리는 것인지


쓸쓸해 보이는구나 했지만

사실,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에요.

잃어버리는 것만은 아니죠.


낙엽은 분해되어 땅으로 돌아가 양분이 될 거에요.

토양은 비옥해질 테고,


그것이 봄이 되면

새 잎을 틔우는데 힘이 되겠죠.


사라지는 것처럼 보여도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니에요.

어딘가에 스며서 힘이 될 거고, 미래가 될 겁니다.


우리가 해왔던 사랑도, 노력도 말이에요.

그러니까 멈추지 말아요.

알았죠?




from. 장윤주의 옥탑방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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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Λ] "이 사람"

2014. 10. 29. 01:40



난 별로 좋아하는 연예인이 없다.

예능을 찾아보는 것도 아니고,

드라마를 꼬박꼬박 찾아보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도 이 사람은 사람이다 싶어서.

꾸밈이 없는 것 같아서.

그 모습이 좋아서.



그냥 밤에 잠이 안오면

12시부터 2시까지

이 사람 목소리를 듣고 틀어주는 음악을 듣고


며칠동안 펜을 잡는게 좋아지더니

오늘은 편지를 써봐야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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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Λ] "행복을 위하여"

2014. 10. 28. 01:42



행복을 따라잡기 위해 무엇을 하는지 물었다.


하루종일 고민해보았다.

도무지 답을 내릴 수가 없었다.

행복은 따라잡으려고 노력한다고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 같은 오만과 편견으로 뭉친 사람이 존경하는 분이 있다.


그분이 하는 말 중에 가장 귀하고 소중한 말.

그리고 내가 그분과 가까이 있으면서 제일 많이 듣는 말.

그분의 삶을 표현하는 말.


사실 할 수 있는게 없다.

행복을 위한 답은 없다.


그런데 답은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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