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Story

2019년 6월 21일 탑승했던 제주항공 7C 155편

간만에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다녀오기로 했다. 제주도를 마지막에 언제 갔었더라. 제주도는 내 여행 후보군에서 가장 밑바닥에 있는 곳이었다. 제주도를 여행할 돈으로 차라리 해외를 다녀오자 하는 생각이 컸었기 때문.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그토록 가는 제주도가 크게 매력적이지 않았다. 만일 혼자였다면 안 갔을 제주도. 이번에는 다이빙을 제주도로 가기로 하여 다녀오기로 했다. 다른 사람들은 퇴근해서 오는 관계로 나 혼자 먼저 제주도로 향했다. 6월 21일 제주항공 7C 155편으로 갔다. 제주항공을 탔을 때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륙한 직후 기장이 의례적으로 하는 방송을 하는데

 

"안녕하세요. 승객 여러분을 제주도까지 안전하게 모실 진에어 기장..(정적)..제주항공 기장 아무개입니다"

 

아마 최근에 진에어에서 제주항공으로 이직했는지, 기장이 햇갈린듯...ㅎㅎ

 

너븐팡 게스트하우스

첫날 도착해서 사용할 숙소로 너븐팡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다른 곳보다 약간 비쌌지만, 후기가 괜찮았다는 평이 있어 가보기로 했다. 공항에서 버스 한번 타고 약 15~20분 정도 거리에 있었다.

4인실 벙크 베드룸

4인실 도미토리로 했는데, 각 침대마다 커튼이 있고 푹신한 메트리스가 있었다. 꽤 깔끔한 느낌. 그리고 침대마다 커튼이 있어 프라이버시도 가질 수 있었다.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락커, 에어컨 등 하룻밤을 묵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다 있었다.

냉장고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냉장고는 관리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해할 수 있었다.

짐 풀자마자 모든 전자제품들을 충전하였다. 항상 여행가게 되면 가장 부피를 많이 차지하고 부담스러운 짐들이 바로 전자제품들. 가끔은 이러한 것들로 부터 자유로웠으면 하는 생각도 싶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 드론은 다시 판매할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찍은 멋드러진 드론 샷들을 보다보면 또 가지고 싶기도.

너븐팡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조식도 먹을 수 있었고, 오후에는 안주류도 먹을 수 있었는데, 이것을 먹어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생각. 다음에 기회되면 꼭 먹어보려고. 조식은 숙박비에 포함.

조식이 제공되는 지하 라운지 한쪽에는 그랜드 피아노와 각종 악기들도 있었고, 프로젝터를 통해 영화를 볼 수도 있었다.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일행도 도착한 뒤에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었다. 제육볶음과 성게미역국, 토스트, 시리얼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제주도에서 요트 다이브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는 곳. 모비딕 다이브센터로 향했다. 모비딕의 요트에 적혀있는 문구를 보고 모비딕에서 교육을 받는 것은 SDI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이트록스도 가능하다는 것. 해본적은 없지만.

가이드 해주시는 다이버 강사님. 더블탱크가 부러웠다.

제주도는 다른나라에 있는 단단한 재질의 산호초와 다르게 연한 산호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연산호 군락지가 제주도 곳곳에 있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망가진 것처럼 보였다.

빛을 비췄을 때 색이 살아나서 너무나 이뻤던 연산호. 하지만 많이 망가져있어서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호 사이에 숨어있는 물고기 발견

다이빙 할 때 좋아하는 풍경 중 하나, 햇빛이 쨍한 날이라면 이런 모습들이 더욱 이쁜데 좀 날씨가 흐려서 아쉬웠다.

출수한 후에 보이는 문섬 사진. 그리고 우리가 들어갔던 포인트는 문섬의 대표적인 다이빙 포인트인 한개창이라는 곳이었다. 예전에 프리다이빙을 하면서 포항 바다는 들어간적이 있었어도 스쿠버다이빙으로 들어가본적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동행한 사람들도 한국 바다가 처음이었던 사람들이었다. 오픈워터 교육을 받는 사람 3명은 강사와 동행하고 나머지 6명은 샵에서 나온 강사의 가이드에 맞춰서 다이빙을 진행했었는데, 한국 바다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 그리고 아마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국 바다 다이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를 나열해보자면

 

1. 별로 볼것이 없음. 한국 바다는 많이 망가져있었고, 화려한 물고기나 누디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기 보다는 황량한 느낌이 강했다. 그나마 제주도라서 볼 것이 있겠다는 생각. 아마 동해는 더 심각할 것이라는 짐작.

 

2. 파도나 너울 등 기상이 너무나도 안좋음. 옛날에도 포항에서 여러번 경험했었지만 한국의 바다 기상은 정말 별로. 이번에도 다이빙 하면서 역조류를 차고 가는데, 동남아에서 경험해보지 못했던 세기의 조류라서. 한국에서 왜 스쿠버다이빙 관련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지 알게 되었다. 한국인의 안전불감증은 덤

첫 날 다이빙을 마치고 숙소 근처에 있는 횟집으로 가서 전복 물회를 먹었는데. 생각보다 별로. 정말 전복만 들어가있었다. 포항에서 물회를 먹으면서 대학생활을 보냈더니 간에 기별도 안가는 양 그리고 밍밍한 얼음 동동 띄운 육수는 정말...

 

그래도 객주리(쥐치) 조림은 맛 있었다. 살코기가 부드러웠고 다 먹고 난 후에 밥 볶아먹는 것도.

밤에 잠 자면서 귓가에서 모기가 웽웽 거렸는데, 어둠 속에서 귓가를 확 움켜쥐었는데 잡았다라는 느낌이 들어 후레시를 켜서 손을 보니 정말 잡았다...ㅋ 나이스샷

이른 아침에 다이빙 가기 전 아침 식사로는 국밥을 먹었다. 담백하니 맛있었다.

다이빙 샵에 있는 고양이 두마리

귀염 귀염

다이빙 둘째 날, 이 날은 조류나 파도가 더 심했고 더 힘들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다이빙을 시작했는데 첫 다이빙 이후 배멀미가 심해서 토하면서 마지막 네번째 다이빙은 포기했다. 그리고 포기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뒷 다이빙 한 사람들은 파도가 더 심해서 고생했다고. 그래도 첫 다이빙에 괜찮은 것들은 다 봐서 만족. 방어때로 추정되는 무리.

이때 들어갔던 깊이가 대략 25m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냉수대와 온수대를 번갈아가면서 경험하니까 아주 느낌이 찌릿했다. 

그래도 빛을 비추면 보이는 연산호는 정말 이뻤다.

그리고 내가 '유령신부'라고 이름 붙인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다이빙 하다가 얼굴을 들어 이를 보니 엄청난 길이의 해파리와 쏠배감펭(라이온 피쉬)가 보였다. 빛이 많이 없어 화질이 별로 좋지 않지만, 유령신부라는 이름에 걸맞은 느낌이라 마음에 든다.

다이빙을 마치고 제주도 흑돼지. 정말 맛있었던. 살살 녹음. 요즘에 육식이 폭력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지만, 정말 착한 폭력 좋아

점심 이후 쏘카를 빌려서 바다다 라는 유명한 카페로 갔다. 정말 바다 앞에 있는 카페였는데 한적하고 여유롭고 좋았다. 다만 가격이 너무 비싸고 칵테일은 맛 없었다....... 분위기만 좋을뿐..........

'메이드 인 탐라' 라는 서핑샵 용품을 파는 곳으로 갔다. 뭐 딱히 사고 싶어서 간 것은 아니고 그냥 일행이 가고 싶어해서.

정낭이 문앞에 있어서 신기하게 봤던.

뭐 그렇다고

문 앞에 이러한 패가 있어서 인상 깊었던. Life's better at the beach.

저녁은 숙소로 돌아와 한치회와 과일을 안주삼아 이야기 하다가 잠들었다. 제주도의 마지막 밤 치고는 좀 허탈했다.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대한항공이었다. 매번 저가 항공만 타다가 오랜만에 타보는 대한항공이었다. 그리고 비상구 좌석이어서 돌아오는 길은 아주 쾌적했다.

 

음. 이번 여행에 대한 총평은 별로-였다. 다이빙에만 초점을 맞췄을 뿐, 함께하는 사람들이랑은 딱히 재미가 있던건 아니었다. 지난번 보홀로 같이 갔던 사람들이랑은 재미있었는데 하는 아쉬움. 다음 번 여행은 언제 갈지 모르지만 좋은 사람과 함께 했으면. 차라리 혼자가 갈수록 편해지는 이유.

 

 



2018년 8월 23일


두번째 필리핀 세부 여행을 앞두고

처음으로 호핑이라는 것을 해보려고

호핑 업체들을 검색해보는데 각자 너무

현란한 광고 문구들과 엄청 긴 포스팅



딱 이런 분위기


도대체 뭘 보라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뭘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틈틈히 시간나는대로 정리해보기로



싱가포르 여행의 마지막 날

2018년 6월 6일

아침 일찍 일어나 마저 짐을 싸고

숙소를 떠나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잔돈도 쓸겸

그리고 아직 먹지 못한 음식들을 마저 먹기로 했다.

그 첫 시작은 Old Chang Kee



Curry Puff 를 먹었는데

뭐 색다를게 없는 그냥 Plain old curry puff



그리고 사람들이 하도 많이 이야기 하는

카야 토스트를 먹어봤는데.......

그냥 달고 달고 엄청 단 납짝 토스트

그리고 수란도 그냥 수란

커피도 그냥 커피



비행기 타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서

출국하기 전 만들어온 PP카드를 활용하기로 했다.

창이 공항에 라운지가 여러개가 있지만

그래도 여기가 괜찮다는 평이 많아서



비행기표와 PP카드를 보여주고 들어오니 음식들이 보인다.

이미 밖에서 조금 먹고와서 크게 배고프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그래도 안 먹으면 뭔가 아까우니까



우유과 과일주스 그리고 커팅된 과일들이 있고



이게 왠걸

싱가포르까지 와서 락사도 못 먹어보고 가나 했는데

여기서 먹을 수 있게 됐다.



와인이다 와인

그리고 다른 술들도 있어

마실 수 있게 해두었다.



간단하게 락사 그리고 과일들과 와인과 같이 먹을 치즈들을 먹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됐는데

냉장고 한가득 100 PLUS와 맥주들이 종류별로 있더라.



개운하게 샤워를 마치고 탑승구 게이트 앞으로 왔다.

Dream Start 라고 쓰여있는것을 보니

올때 타고 왔던 항공편과는 다른 항공편이다.



스쿠트 항공의 비행기 조명이 이쁘다.

비행기 좌석에 앉아서 다른 탑승객들이 탑승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는 왠만해서는 통로 좌석에 앉다보니

다른 탑승객들이 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내 옆좌석에 앉은 한 탑승객이 오버헤드빈에

작은 케리어를 넣으려다가 너무 무거워서 떨어뜨렸다.

어쩐지 들을 때부터 위태위태하다 싶었는데.

문제는 떨어뜨린 위치가 내 앞 승객 어깨에 떨어뜨린 것

그것도 한국인에 50 끝자락에 계신 듯한 분이었다.

어쩔줄 모르는 탑승객 둘 사이에서

빠르게 한국인 승무원이 중재를 하기 위해 왔고

비행기 이륙 후에 다친 탑승객에게 아프지 않은지

계속 물어보고 얼음찜질 할 수 있도록 콜드팩 가져다주고

케어해주는 것을 지켜볼 수 있었다.



싱가포르 안녕



그리고 안녕 한국



나이스 랜딩



싱가포르 한인학교를 다녔던 친구가 최근에

에어아시아의 승무원으로 일을 하러 간 것이 생각났고

주변에서도 승무원으로 근무를 했던 여러 친구들이 생각나서

칭찬 노트를 작성하기로


싱가포르 여행 정말 끝!




싱가포르 여행 스케치 영상을 간략하게 만들어보았다.


이번에는 한번 나레이션을 해보고 싶어서

나레이션도


이제 정말 정말 끝!


2018년 6월 5일

싱가포르 여행 5일차

예정에도 없던 센토사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물론 느즈막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 조식을 먹고

시원한 방에서 뒹굴거리다가 나왔다.


지난번에는 센토사로 버스를 타고 갔다면

오늘은 센토사로 걸어가보기로 했다.



센토사 보드 워크

날씨가 너무 맑다.

그리고 덥다.



그나마 다행인건 그늘이 있다는 것이지만...

그래도...덥다.



한국에서는 참 보기 힘든 하늘이 아닌가 싶다.

미세먼지다 뭐다해서 맑은 날들이 너무 찾기 힘든 요즘.



센토사를 다시 방문하게 된 것은 다름아닌

유니버셜 스튜디오 티켓이 생겨서.


네이버카페 통해서 알게 된 동행 분들 중에

한분이 티켓을 추가로 더 구매를 하셔서

남는다며 무료로 주셨다.

무료라면 뭐 조금 즐기다가 오지 뭐 하는 생각에.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도착할 때 즈음에는 이미 점심시간이었고

그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퀄리티와 양 대비해서 가격이 너무 비쌌다.



드디어 유니버셜 스튜디오

사람들이 그 회전하는 Globe 앞에서 너도나도 사진 삼매경



그리고 간편하게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성



솔직히 너무 더웠다.

한번 타려면 최소 대기 시간은 30분

혼자와서 가끔은 빠른 줄로 갈 수도 있었는데 그래도 길었다.

몇몇 놀이기구는 고프로로 촬영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는데

몰래 손목에 차고 갔는데 다시 풀러 보관함에 넣으라고 하여 뒤돌아갔던 적도 있었다.

여행가서 하지 말라는건 하지 말아야 함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주는 경험이랄까.



어릴적에 미국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갔을 때랑 바뀐 것도 있고

새로 생긴 것도 있고 무료라서 더 재미있게 탄 듯 싶었다.

Seriously, who hates free stuff?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나와서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

반가운 도마뱀 한컷



숙소로 돌아와 씻고 싱가포르의 마지막 날 밤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Newton Hawker Centre 로 향했다.

이곳에서 싱가포르 한인교회를 같이 다녔던 여래를 만나기로 했다.

여래를 잘 알던 것은 아니었는데, 워낙 오랜만에 만나기도 했고

라채원교수님과 박승규목사님이 중간다리 역할이 되었다.

어렸을 당시에는 여래의 부모님이 누군지도 잘 몰랐던터라

그냥 한국인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실은 싱가포르 사람이라고.

아버지는 싱가포르사람, 어머니는 한국 사람



여래 덕분에 음식도 쉽게 주문할 수 있었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지금 보니까 또 그립네.



저녁을 먹고 수다를 떨다가 헤어지고 싱가포르의 마지막 날 밤

가고 싶었던 곳을 가기로 했다.

다름아닌 히든 바

그 중에서도 Operation Dagger로 먼저 발길을 돌렸다.


Club Street 와 Ann Siang Rd 쪽에 위치해 있었는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도로를 폐쇄한다고.



골목골목마다 DJ들이 디제잉을 하고 있어

골목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흥을 더해주고 있었다.



관광객들보다는 싱가포르 현지인들이 더 많은 기분

마치 관광객들을 피해 이곳에 몰려있는 기분이었다.

싱가포르에서 일하는 직장인들과 대학생들이 Chiill 하러 오는 곳 같았다.

한국인들이 없는 곳이면 언제든지 환영



루프탑 바도 있고



이렇게 화려하게 아이스큐브 모양으로 해서

테이블을 만들어 놓은 곳도 있었다.



언덕을 깎지는 않고 그 형태 그대로 집을 올려놓았다.

그 나름대로의 느낌이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대망의 Operation Dagger


내 발 아래에 유리를 통해 사람들이 보이는데 도무지 위치는 모르겠고

구글 지도 상에도 근처라는데 입구는 보이지 않으니 한참을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했다.


그러다가 근처 가게에서 누군가가 쓰레기를 버리러 나오면서

입구를 물어봐서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저 검은 문이 입구

저 위에 간판 아닌 간판이 붙어있다.



문을 열면 이렇게 좁은 통로가 있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수 많은 전구들이 일단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 바텐더와 이야기 하기도 하고

연인과 친구들과 조곤 조곤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한국의 술집처럼 왁자지껄한게 아니라서 혼자 오더라도

평화롭게 술을 마시며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텐더가 건내주는 메뉴판을 보았다.

칵테일 위주라고 생각헀던 곳에 와인을 팔고 있었다.

그리고 와인의 원재료 역시 참 독특했는데

용과, 무화과, 적색 양배추, 스타후르츠 등 동남아시아만의 특색있는 와인들을 팔고 있었다.

7일에서 30일 가량 숙성시킨 와인이라고.

호기심이 동하여 이것 부터 주문해보았다.



살짝 붉으스름한 색이 석류인듯 했고

단맛 보다는 상큼한 맛이 컸다.

그리고 와인보다 한결 가벼운 맛이었다.

평소 아버지와 와인을 할 때 바디감 있는 와인을 마셨다보니

이런 류의 과일주는 생소한 맛은 있었지만, 꼭 찾아마실 것 같지는 않았다.



와인을 다 마신 후에는 바텐도의 추천을 받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추천을 받은 것이 THE EGG



얼마나 맛있는 것일까 기대하면서 지켜봤는데

다육이 화분같은 컵에 칵테일을 만들더니

갑자기 왠 토치를 키고 쇠 컵을 마구 달구기 시작했다.

꽤 오랜시간 달궜을까

칵테일을 저 지푸라기와 팔각이 들어있는 유리통에 넣고는

달궈진 컵 안에 있는 그을린 연기를 집어넣고 뚜겅을 닫더니 5분 후에 마시란다.



그래서 이렇게 보고 기다리다가



열었다.

다육이 화분 사이즈인 컵..

별도 기대는 안 했는데 싱가포르 여행의 방점을 찍어준 칵테일이 되었다

계란의 부드러운 맛과 달달함, 스모키한 향,

뜨거울 것이라 예상했던 칵테일이 시원했던 반전

그리고 무엇보다 팔각의 향

팔각의 향은 싱가포르 여행을 돌아온 뒤

한국에서도 손 끝에서 3일간을 머물다가 사라졌다

여행의 여운을 가지고 돌아오기에 가장 적합했던

싱가포르 마지막 밤에 마시기에 가장 좋았던 음료가 아닐까 싶다.



THE EGG 를 마지막으로 ATLAS를 가기 위해

아쉽지만 Operation Dagger를 나왔다.

뒤늦게 발견한 작은 동판으로 만든 간판



Operation Dagger를 통해

히든 바의 매력을 알게 된 것 같아서 좋았다

앞으로 다른 나라를 여행하더라도 이러한 작은 바를 찾아보는 것도

여행의 일부분이 될 것 같다.



Operation Dagger 를 나와 Atlas 까지는 그렇게 멀지는 않았다.

지하철로 몇 정거장만 가면 충분

지하철이 끊기기 전에 가야했기에 조금은 서두른 것도 있었다.

아까 Operation Dagger가 집시들을 위한 느낌이라면

Atlas 는 한 분야의 거장들을 위한 느낌이었다.

입구부터 압도되는 느낌



대리석 바닥과 금빛



나는 바 앞에 위치한 자리에 앉았다.



메뉴판에 적인 문구가 마음에 든다.

"Too much of anything is bad, but too much Champagne is just right"



마지막 잔으로는 Bright Young Things

직역하자면 어린것들? 이라고 해야할까

Young Churchill 을 주문했다.

젊은 날의 처칠

생각만해도 기대가 되었다.



다크초콜릿과 씁스름하면서도 스모키한 것이 아주 강했다

천천히 녹여가며 마실 수 있는 것이 Atlas 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2층 발코니로 올라가봤다.



천장이 눈에 들어오고 건너편에 술병들이 가득한 장이 멋드러졌다.



마지막 날 가보고 싶었던 Atlas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만족스러웠다



걸어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

Founder Bak Kut Teh가 보여서 한 그릇 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이곳 역시 유명한 곳이라기에 호기심 반 기대반으로 갔는데

Ya Hua 보다 별로였다. 그래서 조금은 실망.



숙소 앞에 도착하여 야경을 끝으로 5일차를 마무리 하였다.



5일차 끝








2018년 6월 4일

싱가포르 여행 4일 차 지하철을 타면서 발견한 건

다름아닌 초록색 테이프와 빨간색 테이프

한국 지하철에는 없는 것이다보니 눈에 들어온다.

한국은 여전히 싱가포르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



오늘은 예전에 다녔던 중학교를 가보기로 했다.

라고 생각을 했지만, 솔직히 너무 더워서 고민이 되던 참이었다.



그래서 중간에 샛길로 잠시 샜다.

Chinese Garden 을 잠시 둘러보기로 했다.



누군가가 세워놓은 자전거가 이뻐서 한 컷



Chinese Garden 과 Japanese Garden 으로 나뉘는데

아시아권에서는 이 둘의 문화가 상당히 깊이 세겨져있는 것을

다른 나라를 여행하더라도 느낀다.

Korean Garden 이라는 것이 있는 나라가 있을까.



중국풍의 건물이 멋드러지게 서있다.



다리를 건너가며 타이머 맞춰놓고 한 컷

이 사진을 찍기위해 한 10번은 뛰었던듯

사람들이 지나가거나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거나

내가 뛰는 것을 실패했거나

결과적으로는 땀을 더 흘렸다



돌아가는 길에

누군가가 비둘기들을 모아놓고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사람을 겁내지 않는건 싱가포르나 한국이나 똑같다



다시 학교로 향하는 길 

이전에 내가 알던 HDB 아파트들과는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낀다.

조금 더 색이 다채로워졌고 세련되어졌다.



길을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에서 기다리는데

흔히 보는 횡단보고라고 생각했지만, 다른 점이 있었으니



녹색등을 키기 위해서는 눌러야 하고

자동적으로 바뀌지는 않고

노인이나 장애인을 위해 따로 카드를 인식시켜

시간을 늘리는 방법이 있었다.

이 방법이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여도, 별것 아닌 것을 한국에서는 안하고 있으니까.

이렇게 카드를 찍는 것으로 얻을 수 있는 여러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노인층 중 독거노인들이 많다면

독거노인들의 주 행동 반경을 파악하고

생존 여부를 사회복지사가 일일히 방문하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행동 반경이 파악되면 해당 지역으로 사회복지사 등

필요한 공공의 Resources를 더 배치하면 된다 생각했다.

여행을 하면서 또 한번 배우고 간다.



드디어 친숙한 간판이 보이기 시작했다.


Dunearn Sec. School

그리고 Bukit Batok Home For The Aged

여전히 학교 옆에는 노인정이 있었다.



드디어 학교 앞

학교 리뉴얼 공사로 임시로 다른 곳으로 잠시 이전했다가 최근에 복귀했다고 했다.

그래서 학교의 새로운 느낌이 많이 난다.



학교의 저 사각형의 조형물은 그대로지만,

이전에 아침마다 조례를 하던 곳은 주차장으로 바뀌어있었다.

여기서 더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학교 경비에 막혀 들어갈 수가 없었다.

Alumni 라고 말했지만, 먹히지 않았다.



더운날 기껏 찾아갔건만, 실망한 상태...



학교 근처 HDB 아파트 단지 안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확실히 저렴하다.

단돈 1달러로 한 끼 식사 할 수 있다.



한국 관광객들은 알까.

Prawn Mee를 3달러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을



Tofu, Otak, 숙주, 브로콜리 그리고 흰밥에 커리를 얹어서 점심으로 먹었다.

시원한 Barley 는 덤



더위도 식히고 휴식도 할겸

학교 근처에 있는 꽤 잘 알려진 젤라또 전문점에 갔다.



Mao Shan Wang 젤라또도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였다.



이 젤라또 전문점의 이름을 만들어준 Milk & Honey 를 먹어보았다.

그냥 젤라또였다...

기대를 너무 많이 했는지... 예전에 커피회사에서 일할 때

막 생산된 신선한 젤라또를 먹어본적이 있어서 그런지

특별한게 없는 기분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전 근처 마트로 향했다.

마트에서 다른 것 보다 눈에 들어온건 다름아닌 전자식 라벨이었는데

제품의 입고일, 유효기간, 100g 당 가격, 현재 가격 등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한국은 마트가서 제품의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데

싱가포르는 너무나도 쉬웠다. 그리고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을 통합관리하는 컴퓨터가 있을테고

그 모든 것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고

별도 인력이 종이를 출력 갈아끼거나 할 필요없이

이렇게 관리할 수 있는 것 하나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 일정은 The Durian Tree 로 향했다.

싱가포르에서 양심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두리안을 판매한다고 하여 찾아가게 된 곳이었다.

그리고 Bukit Batok 쪽에 있어 이동하는데 크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



가니까 온갖 두리안들이 여기저기 있었다



대게 두리안 하면 한가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마치 사과도 품종이 여러가지가 있듯

두리안도 다양하다



KG당 가격이 나와있다는 점과 각 품종별로 해서

특징도 알기 쉽게 해놨다는 것이

고르는 사람으로 하여금 조금 더 편하게끔 해준다



내가 먹을 것은 D24

어렸을 때 부모님과 Geylang으로 두리안을 먹으러 가면

D24를 자주 먹고는 했다.



하...천국

알싸, 달달, 톡 쏘는 맛 등 다양한 맛이 느껴졌다.


두리안은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아쉬운 점은 차가운 코코넛은 팔지 않아서 목이 좀 메였다는 점

두리안과 코코넛은 정말 찰떡궁합인데 그게 너무나도 아쉬웠다.

두리안을 먹고 센토사를 가기 위해 이동했다.



오랜만에 보는 Merlion



센토사를 온 것은 특별한 것은 아니고

다름아닌 그 유명한 루지를 타기 위해서

다른 곳은 예전에 가봤으니 안 가더라도

루지는 내가 살고 있을 때 없던 것이니 해보고 싶었다.



대기줄이 엄청 길었다.

내 앞에 인도에서 온 친구 두명이랑 같이 탔다.



4회권을 구매했는데, 3번 밖에 안 탔다.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기도 했고

동행분들과의 저녁 약속이 잡혀있었다.

루지를 처음 타기 시작한 때가 5시 30분이 넘었을 때였고

3번째 탈 때 쯤이면 불을 끄고 야간 조명을 켰을 때라서

다른 분위기에서 탈 수 있어서 좋았다.

루지를 타러 갈 것이라면 5시 반 즈음에 가라고 추천하고 싶다.



한 사이클 돌고 다시 올라가는 케이블 카 위에서 한 컷



루지 타는 것을 고프로로 촬영해보았다.



어느덧 어두워져서 동행분들과의 저녁을 위해 센토사를 빠르게 벗어나

보트키로 돌아왔다.

오늘 저녁은 점보 레스토랑에서 칠리크랩을 먹기로.



한국 사람들이 많이 시킨다는 Cereal Prawn

맛이 있는지는 잘..

좀 많이 짰고....짰다.


Drunken Prawn 있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차라리 찐 새우를 먹는게 더 맛있었을듯 싶다.



볶음밥과 게 한마리

양도 적고 맛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어릴적의 점보 맛이 안 났다.


싱가포르 여행 4일차 끝..!


2018년 6월 3일


아침에 일어나 어제 미리 갔었던 라운지로 향했다.


뜨거운 물에 타먹는 밀크티, 인스턴트 커피와

토스트, 두가지 맛의 잼 그리고 버터가 있었다.


간단히 조식을 먹고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싱가포르 여행을 가기 전 싱가포르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계신 은사님께

싱가포르에서 갈만한 교회를 추천 받았고

그곳을 가보기로 하였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데 중간에 검문을 하더라.


처음에는 북미정상회담때문일까 싶었는데

알고보니 인도 총리가 방문했고 투숙한 호텔이 근처였기 때문이었다.



True Life Bible-Presbyterian Church

먼 싱가포르 여행까지 와서 교회를 가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이해가 안갈 수도 있겠지만

말씀을 온전하게 전하는 교회가 한국에 많이 없기 때문에

가보고 싶었던 것이 컸다.



한국인은 나만 있는 기분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역시나 교회에는 중국계가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KJV 성경을 사용하는 것이 인상적인듯 싶었지만

오히려 NIV를 쓰는게 더 이상할지도.

싱가포르니까.


목사님 말씀 설교는 강해식으로 진행되었고

많이 Straight Forward 했다.

한국이었으면 누군가는 불편해서 의자에서 들썩 들썩 했을 법도 했다.

 


예배 후에 성도들이 모여 간단한 식사를 먹었는데



물, 볶음밥 그리고 치킷너겟 한 조각

간단하게 먹었다.



예배를 마치고 싱가포르에서 중학교 다녔을 때 친구를 만나러

Suntec City로 향했다.



Suntec City에 내려서 형광색 버스가 지나가길래 찍은 사진

버스가 이쁘다.



친구를 만나 간단히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먹고

그동안 못 만났던 오랜 기간의 밀린 이야기를 하러 카페로 갔다.



팬케이크를 수플레 스타일로 파는 곳이었다.



메뉴를 열심히 고르고 있는 Kristin

옛날이나 지금이나 바뀐 것 없이 여전

한국에 관심 많은 것 까지.



팬케이크가 먹음직스러웠다.


커피와 팬케이크를 먹으며 그동안의 밀린 이야기

그리고 싱가포르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싱가포르의 부동산 정책 등 여전히 한국보다 앞서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리 사회주의 국가라지만, 배울 것이 많은 나라임은 틀림없었다.



수다 떨고 헤어지기 전에 한 컷



헤어지고 라마단 기간이 끝난 것을 기념하는 하리라야를 맞이해서

Geylang Serai Ramadan Bazaar 로 향했다.



가는 길목에 화려한 조명들이 축제의 분위기를 가득 내고 있었다.



Salam Aidilfitri 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온다.



온갖 휘황찬란한 조명들

이쁘긴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본격 육수 좔좔 뽑아내는 타임



먹거리 로드 드디어 시작



사람 진짜 많다.

라마단 기간 전후로 해서 지출이 급격히 높아진다고 하니

단식후 탕진잼을 이렇게 구현하고 계신 무슬림들



무슬림 축제에 나는 숟가락만 얹을 뿐



한국 돌아와서 여행기를 정리하다보면

음식 사진 볼 때 제일 배가 고프다..

특히 내가 먹지 않은 것을 보면 더더욱.



그리웠던 Otak Otak



아보카도와 누텔라 라는 오묘한 조합을 보고는

이게 도대체 무엇인가 싶었는데.



한국에 스타벅스를 가보고 느꼈다.

이거다......


근데 스타벅스 아보카도 블렌디드는 진짜....

끔찍했다.



이때 먹은건 비교적 오케이

그렇다고 해서 막 찾아먹을 정도는 아니었고



단돈 1달러에 두리안 아이스크림

정말 맛있었다.

두리안 향이 가득



튀긴 오레오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딱히 먹어보지는 않았다.

나중에 한국 돌아가서 직접 만들어먹어봐도 되니까.



그리고 이것이 바로 여기 온 이유

Classic Meatballs in a bucket



인기만큼이나 줄 서 있는 사람들이 한 가득

인터넷에서 바이럴하게 뜬 곳으로 몰리는건

한국인들이나 싱가포르 사람들이나 똑같다.



줄을 서서 받아낸 Meatballs in a bucket

맛은 생각보다 괜찮다였지만, 먹다보면 물린다...

혼자 먹을 분량은 아니었다.


아래에는 그레이비 소스와 섞인 으깬 감자

그리고 그 위에 감자튀김

미트볼과 소스를 얹어줬는데

미트볼만 건져먹고 으깬 감자 부분은 먹다가 포기하고 버렸다.



지나가다가 보니까 음료수들을 가득 팔고 있었는데

색감이 이뻐서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입에서 김을 내뿜으면서 다니길래

무엇인가 했더니 액화질소에 동그랗게 잘라낸 과일을

급속 냉동한 것을 먹고 있던것이었는데,

생각보다 별 맛이 없다는 것을 듣고는 사먹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건 오랜만에 보는 Bird Nest



달작지근하니 반가운 맛



지나가다가 본 음료 중 하나

이뻐보이고 비주얼 적으로는 뭔가 있어보이지만

별로 끌리지는 않았길래 그냥 패스



Geylang Serai Night Bazaar 에서 배를 채우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아직 이른 밤 동행분들 중 몇분과 함께

근처 Bar에서 칵테일 한잔 하기로 하였다.

한분은 나와 같은 숙소에서 묵고 계신 분이었고,

또 다른 한분은 근처에서 에어비앤비로 구한 숙소에서 계신다고 했다.



걸어가는 길목에 있는 창문들 색감이 아름답다.



오늘의 목적지

The Spiffy Dapper, 굳이 번역하자면 멋쟁이? 댄디남? 이정도가 될듯

이곳의 입구를 찾는 것 또한 쉽지 않았는데

때마침 이곳에서 나오는 손님이 있어 물어보고 들어갈 수 있었다.

2층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분위기는 상당히 어둑어둑했다.



주문을 받는 바텐더가 매우 열정적이었다.

생소한 메뉴들에 어떤 분위기의 술을 원하는지 물어보고

그에 맞게 추천을 해주었다.



메뉴마다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가격 그리고 구성이 나와있다.



나는 첫 스타트를 부드러운 술로 시작하고 싶다고 해서

권해준 Glad Rags Sheba



부드러운 계란 흰자 거품에

건조된 레몬이 올라가 있었다.

맛은 부드러우면서도 상콤



다른 분들이 주문한 것들과 같이 한 컷



다른 분이 주문한 칵테일 위에 떠 있는

별모양은 Starfruit를 말려놓은 것

이러한 깨알 데코도 인상 깊었다.



마지막 잔으로 강한 것을 달라고 했는데

얼음을 네모로 깎아 잔에 담아주었는데

후- 이거 한잔 마시고 훅 갈뻔

정말 세더라.


이 잔을 끝으로 숙소로 돌아갔다.



The Spiffy Dapper 을 나오기 전에 바텐더가 이 책자를 하나 주었다.

앞에 표지에 있는 문구가 참 흥미롭다.

The Spiffy Dapper Presents Bars Better Than Us

자신들의 바 보다 괜찮은 곳

다른 곳을 추천해주는 것이 재미있다.

한국이었으면 이런 것을 볼 수 있었을까?


본인들이 만드는 칵테일이 뛰어나지 않다며 겸손하게

싱가포르에 너무 실망하지말라며

다른 곳들을 직접 자신들이 가봤고 추천한다며


Native 라는 바에 대한 설명이 재미있다.

모든 것을 현지에서 조달 및 생산하기 때문에

음료에서 불개미를 발견하더라도 너무 놀라지 말란다.


각 바들을 소개하는 글들에 직접 가봤기에 쓸 수 있었던

그들만의 애정이 묻어난다.


내가 싱가포르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고자 했던

Operation Dagger 도 적혀있었다.


The Other Room 이라는 바에 가면

Nicholas Quatroville 을 찾아 크게 안아주라고..ㅋ



Smoke & Mirrors 도 찾아본 바 중에 한 곳

다음에 기회되면 꼭 가봐야겠다.



그리고 ATLAS

이곳은 싱가포르를 떠나는 마지막 날 가기로 했다.



28 Hong Kong Street 도 순위권에 있는 바 였는데

혼자 가도 좋은 곳이라고 알려져있었다.


한국 돌아와서 발견한 것인데

보트키에도 Hokkien Mee 와 함께

일본과 싱가폴의 오묘한 조합의 칵테일을 선보이는 곳이 있다고


여행기간만 조금 길었어도


이 곳 모두를 돌아봤을텐데 하는 아쉬움



2018년 6월 1일

공교롭게도 그리고 아주 운 좋게도

이날 외부 출장이 있어 공항을 가는 것에 있어 서두르지 않아도 되었다.

코엑스에서 넉넉하게 외부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가서 짐을 챙기고 밥을 먹고 집 앞 버스 정류장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6300번 버스를 탔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후 사전에

마이뱅크 환전에서 신청해두었던 금액을 수령받았다.

처음으로 신청했을 때 편한 것은 있었는데, 환전률은 좋은 반면에

인천공항에서 수령받는 것에 대한 별도 비용이 발생해서

결과적으로 봤을 때에는 오히려 손해인 것 같은 느낌이 더 들었다.



이번에 짐을 꾸리면서 초과될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세이프



체크인 이후 모든 사람들이 많이 하는 출국 인증샷 한장 찍어주고



스쿠트 항공에서는 기내 반입 수화물에 대해

이렇게 별도로 라벨을 부착해주고 있었는데

문구가 유쾌해서 찍어보았다.


Too Late? Sorry Mate!


출국 심사대를 지나서 바로 게이트로 향했다.

내가 탑승할 스쿠트 항공이 보였는데

Maju lah 라고 쓰여있는게 보여서 괜히 웃음이 나왔다.

싱가포르에 벌써 도착한 것처럼.



운 좋게 입구 바로 앞 자리를 받을 수 있었는데



세상 만족



반대편에 앉아있는 승무원과 눈이 마주칠 수 밖에 없는 구조

이런 자리에 앉아본 것은 처음이라서 이번 여행 시작이 좋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것...


난 비행기 문을 수동으로 잠구는 것인지 처음 알았다......


비행기는 하이테크 기술의 집합체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메뉴얼 할 줄이야.



스쿠트 항공에 비치되어있는 잡지를 보다가

싱가포르에서 도착하면 어떤 유심칩을 살까 고민했었는데

어렵지 않게 답을 찾을 수 있었다.


7일이라는 기간 동안 싱가포르 현지에서 100GB

그리고 로밍데이터로 1GB


한국 사람들이 많이 하는 Singtel 이나 M1 으로 할 수도 있었겠지만

내게는 인도네시아 빈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필요했고

Starhub가 제격이었다.


여행을 다녀와서 정리하는 것이지만,

Starhub로 유심칩을 한 것은 신의 한수였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이륙 후 약 한시간 정도 후에 타이페이 공항에 도착하였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바로 환승 게이트로 향했다.



환승할 때 필요한 Transit 카드를 받고



약 38 분 정도의 대기 시간이 남았던 상황



환승하는 공간이었는데 생각보다 협소했다.

그래서 내려가기 보다는 타이페이 공항을 조금 돌아다니기로 하였는데



혹여나 허기질까 싶어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 파리바게뜨에서 사온 호밀 샌드위치와



사과와 생강이 들어간 탄산 음료를 구매하여 함께 먹었다.

조금 더 시원했으면 좋을 뻔.


새벽시간대라서 열어있는 곳이 제한적이라서 많이 둘러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마실 것을 파는 곳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음료를 구매하면서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는데

내 앞에 한국인 일행이 있었는데, 영어를 잘 못하거니와

여행 초보의 느낌이 팍팍 났다.


왜 초보의 느낌이 났냐면..

계산하는 것 하나 만으로도 알 수 있었는데

계산대에 있는 점원이 한화로 결제하는지 현지화로 결제해주는지 물어보는데

한화로 결제해달라는 것을 보고선...

나의 코리안 오지랖이 발동했으나..

점원이 이미 결제를 해버렸고 취소가 안된다는 상황

취소가 될테지만, 그냥 해주기 싫었거나 귀찮았던 것이겠지.


여튼, 나름 알려줬는데 고맙다는 말 보다는

어짜피 몇천원 짜리 구매했으니 수수료 얼마 안나올 것이라며

쿨하게 넘어가려고 하더라.


고맙다는 말 들으려고 한 것도 아니고,

간과하기에는 나중에 비싼 수업료 지불하겠다 싶어 끼어든 것인데.

오히려 달갑지 않다는 듯한 뉘앙스는 좀..



다시 비행기를 탑승하고 얼마 안 있어서

입국 신고서를 받았는데

친숙한 멀라이언 표시가 반갑다.


옛날에 중학교 다닐 때

괜히 국뽕(?)이 발동해서 공책에 있는 저 멀라이언 상징을 죄다 지우고

태극 마크로 바꿨다가 혼났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못한 것이기도 했지만,

한국인이 외국나가면 생기는 국뽕 부스트와 같은 것이 아니었나 싶다.



비행기에서 자다 깨다를 반복

어느새 싱가포르에 도착하였다.

싱가포르는 비가 오고 있었고.


스쿠트 항공을 처음 타봤는데, 이번에 타본 것을 생각하면

다음 번에도 또 이용해볼 의향이 생겼다.


꽤 만족스러운 수준.



누가 싱가포르 아니랄까봐

공항을 엄청 휘황찬란하게 꾸며놨다.



비행기 문 앞 좌석이 가질 수 있는 최대 이점

빠르게 입국 수속을 밟고 짐 찾는 벨트로 왔건만...

비가 오는 와중에 낙뢰로 인해 짐을 못 빼는 상황...


원 여행 계획은 도착하자마자 Tanah Merah Ferry Terminal 로 이동하여

빈탄을 같이 가기로 한 동행과 합류

빈탄으로 가는 첫 페리를 타려고 하였으나

짐이 나오기까지 한 없이 대기를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나가야지만 유심을 구매할 수 있는데 나갈 수가 없으니

동행과도 연락이 안되는 상황이라 애가 탔다.


스쿠트 항공 측에서 기다리는 승객들을 위해 간식들을 무료로 제공해주며

그것들을 먹으며 기다렸다.


한 한시간을 기다렸을까

짐이 나오기 시작했고 나는 나오자마자 택시를 타고

Tanah Merah Ferry Terminal 로 향했다.


Tanah Merah Ferry Terminal 까지 택시를 타고 달렸지만

첫 페리를 타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동행은 첫 페리를 타고 출발하였고, 나는 다음 페리를 타고 출발하기로 하였다.

다행히 시간 간격이 30여분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페리 터미널로 들어서고 나서 노란색 원 표기된 곳으로 가서

빈탄행 왕복 티켓을 구매했다.



가격은 S$ 70


09:10분 페리로 빈탄에 들어가고

당일치기로 20:15분 페리를 타고 싱가포르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티켓을 끊고 짐 부치는 곳 (노란색 표기) 로 갔다.



짐을 부치고 이러한 태그를 받으면 끝.



그리고 본격 출국 절차

중국인 관광객들이 엄청 많았고, 빈탄으로 가는 한국인들은 많이 보지 못했다.

기분이 좋다. 한국인들이 많이 없는 곳.

요즘 어딜가나 한국인들이 많이 없다보니 여행을 가게되면

의도적으로 한국인들이 몰리는 곳을 피하게 된다.

한국인 동행을 구하는 것은 참 아이러닉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출국 수속을 밟은 후에 해당되는 게이트로 이동하였다.



빈탄으로 가는 페리가 눈에 들어온다.

이때만 하더라도 싱가포르는 비가 계속해서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빈탄은 날씨가 괜찮길 빌었다.



그러는 와중에 기다리면서 포켓몬GO 를.

여행하면서 빠질 수 없는 게임이 되었다.

특히나 싱가포르는 동남아 지역에서만 나오는 Corsola (코산호)가 나온다고 하여

싱가포르에 온 김에 잡아가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쉽게 나오는 것은 아닌지 그냥 엉뚱한 녀석들만 잡았고

나중을 기약하기로.



페리 내부는 엄청 쾌적했다.

굳이 추가 돈을 주고 2층으로 갈 필요는 없어보였다.

날씨가 엄청 좋은 날이라면 2층도 고려해보겠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크게 의미는 없어보였다.



TV 바로 앞자리에 앉았는데

이곳이 다른 자리보다 다리 공간이 넉넉하기도 했고

도착 후에 빠르게 나가기도 용이했다.


TV에서는 어릴적 많이 보던 톰과 제리를 틀어주고 있었다.

확실히 톰과 제리는 좋은 선택이다 싶었던 것이

어리건 나이가 많건 그 어떤 언어 없이도

소리를 크게 틀어놓지 않고도 의미 전달이 충분히 되고

모두가 볼 수 있는 범용(?) 에니메이션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페리 안에서는 간단한 식사를 팔고 있었는데,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먹길래 나도 배고파져서

핫도그를 사먹었다. 이게 제일 저렴하기도 했고.



빈탄에 도착해서 빠르게 나갔다.

Welcome to Bintan Resorts가 눈에 들어온다.



어릴적 빈탄에 왔을 때에는 없을 #ILOVEBINTAN 이라는

해시태그가 시간이 흘렀음을 보여준다.

그때 당시에는 해시태그라는 것이 존재하지도 않던 시절.



그래도 빈탄 페리 터미널 밖에

익숙한 독수리 동상은 반갑기까지.


빈탄에 가기 전 사전에 스노클링 할 수 있는 장소를 알아봤었다.

원래는 스쿠버다이빙을 하려고 계획했지만, 동행하는 일행이 라이센스가 없었고

그냥 가볍게 스노클링이나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빈탄 지역의 스쿠버다이빙 업체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정말 소규모로 운영하고 있었고

대부분은 가족단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노클링 업체들이 더 많았다.


검색해서 알아본 곳이 두곳이었는데

한 곳은 Dive In Bintan 이라는 업체였다.



2회 다이빙에 싱가포르 달러로 120이었고

장비 대여비와 픽업비용 별도였다.



또 다른 한곳은 빈탄 니모 라는 곳으로

인스타그램에서 @bintan_neemo 로 검색할 수 있다.

Dive In Bintan 보다 영어를 잘 못하는 현지인이라서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왠만한건 다 통한다.

그리고 우리에겐 무엇보다 구글 번역기가 있으니까.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가격은 1년 전 가격이라서 업데이트 안되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

현지인 대상으로 하는 가격이다. 고로 관광객들 대상으로 하는 가격은 좀 더 비싸다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Dive In Bintan 보다 저렴했다.


그래서 스노클링을 빈탄 니모에서 하기로 결정하고

터미널에서 픽업이 오기를 기다렸다.

Bintan Neemo의 사장이 하루동안 차량 대절해서 돌아다닐 수 있는 업체를 소개해주어

저렴하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알려줬는데, 정말 빈탄을 돌아다니면서 너무도 편했다.



우선 싱가포르 달러밖에 없어서 환전을 해야했다.

별로 많이 쓸것 같지는 않아서 조금만.



일단 식사를 위해 빈탄의 잘 알려진 호커센터 Pujasera 로 향했다.

라마단 기간이라 그런지 열어있는 가게들이 많이 없었다는 것이 흠이었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한끼 식사하기에는 충분했다.


같이 동행했던 분은 현지식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었는데

여기서 이런 서민들이 먹는 음식들을 먹어보며 매우 맛있었다고 말해주었다.



나는 긴 콩 그리고 닭고기 튀긴 것에 매운 고추를 올려놓은 것

오징어를 매콤하게 무쳐놓은 것 그리고 계란까지

이렇게 먹고 마일로까지 곁들였는데도 3천원을 채 넘기기 힘든 금액으로 한끼 식사 해결



식사를 하고 항구로 이동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항구라기보다는

그냥 마을 주민들이 어업을 하러 나가는 그런 항구에 가까웠다.



우리가 타고 나갈 파란색 보트가 준비중이었고

보트를 타고 한 30여분을 달려 나갔다.



날씨가 우중충 하긴 했지만 그래도 기분은 완전 좋았다.



바다 위에 Kelong 이라고 해서 수상가옥들이 있었고

우리는 그 위에서 스노클링을 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우리보다 먼저 와 있었던 현지인 가족들



북적북적 거리지 않고

그냥 바다 한 가운데에 있다보니 그냥 기분이 좋았다.



옷도 다 갈아입었겠다. 준비 완료!



빈탄 니모의 사장님과 이야기 하면서

이 상패의 내용이 궁금해서 물어보게 되었다.

2014년 12월 28일 추락한 에어아시아 QZ8501편 수색에 참가하여 받은 감사패란다.



비온 후의 바다라서 생각보다 시야가 좋지는 못했다.

부유물도 있었고.

그런데 의외로 바다 생물들은 많이 볼 수 있었다.

스노클링이었음에도.


갑오징어도 보고



흰동가리도 보고



이 두 쌍을 촬영하는데 너무 가까이 갔는지

한 녀석이 머리로 내 손을 쿵! 공격하는데

어찌나 귀엽던지..ㅎ



스노클링을 마치고 나오기 전 I LOVE NEMO 에서 한 컷



옷 갈아입고 나왔는데

빈탄 니모의 직원 중 한명이 낚시로 오징어를 잡아올렸다.


그래서 마치 잡은 것처럼 인증샷..ㅎ



스노클링을 마치고 육지로 돌아가는데

우리를 찍고 있는 Sukarno 씨

이번 빈탄 여행에 동행한 분이 스노클링도 처음이고 하여

하나 하나 가르쳐주면서 물속에서 끌고다니고

이것 저것 보여주려고 하던 친절한 분

그래서 나도 한결 편하게 혼자서 돌아다닐 수 있었다.



하루동안 우리를 편하게 대절한 차량으로

빈탄 여행을 하게 도와준 Mr. Ricci



스노클링이 끝나고 밥 먹으러 가기에는 뭔가 시간이 애매하고

또 무언가를 하기에는 조금은 부족한 붕 떠버린 시간에

Mr. Ricci 가 좋은 곳이 있다며 데려다준 곳


Gurun Pasir Busung


미니어쳐 우유니 사막 같은 느낌이랄까.


원래는 모래를 파서 싱가포르로 공급하던 모래 광산이었지만, 

싱가포르로 모래 수출이 중단되면서 폐기가 되었다고 했다.



물이 고여있는 곳에 하늘이 비치는 것이 너무도 이뻤다.



그리고 물이 살짝 푸르스름한 빛을 띄고 있기도 해서

더 신비하고 오묘한 느낌을 주었다.



동남아시아 스케일의 Great Sand Dune 이랄까나.

거대한 모래 언덕들의 축소판 같았다.



해가 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리는 동안 오아시스 근처를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낯익은 식충식물!!

아직은 덜 성장했지만 그래도 가질건 다 가진.



모래 언덕 앞에서 한 컷



본격적으로 해가 저물기 시작하고 노란 빛이 푸른 물빛에 투영되기 시작했다.



가장 높은 모래 언덕 위에 올라가서 한 컷



그리고 우리가 걸어온 길도 한 컷

정말이지 뜻밖의 아름다운 곳이었다.

빈탄에 오기 정말 잘 했다 생각했다.


아직 관광객들에게 덜 알려져서일까.


호객행위하거나 눈살 찌푸리게 하는 호객행위 하는 가게들도 없고

조용했어서 더 좋은 곳.



이곳을 구경하러 간 뒤에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이곳 역시 Mr. Ricci 추천으로 가게 된 곳

바다쪽으로 길게 뻣어나가 있어 바다 위에서 식사하는 것과 같은 곳이었다.



게가 있고



밑에가 바다인데 그물을 끌어올려 해산물들을 보여주었다.



빈탄에서 흔하게 먹는 Gong Gong 이라고 불리우는

바다 달팽이의 일종이라는데 이것 역시 먹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일행분이 이런 것은 못 드신다고 하여 못 먹음.



식당 한 가운데는 이렇게 양식장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Steamed Garupa를 먹기로 했다.

그래서 Garupa를 건져달라고 했고

Black Garupa, Red Garupa, 두 종류가 있는데

우리는 Black Garupa 로 해달라고 했다.

Black 이 Steamed 에는 조금 더 적합한 생선이고

Red 는 튀김으로 했을 때 더 괜찮다고 하여 Black 으로 하였다.

그리고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기도 했고.



대략 중간 정도의 사이즈로 선택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바다도 하늘도 물들기 시작했다.



바로 바다를 옆에 두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나는 알로에 음료를 주문했고, 동행 분은 레몬티를.



가장 먼저 나온 것은 Seafood Fried Rice 와 Sweet and Sour Sotong (오징어)

이 두 음식은 무난 무난했다.



그리고 항상 빼먹을 수 없는 Chilli Kangkong

이것 역시 무난



그리고 Steamed Garupa, Hongkong Style

사실 이 음식을 제일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 요리를 못했다.

소스와 생선이 따로노는 느낌.


원래 이렇지 않았는데, 이 음식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 아니다보니

먹으면서도 아쉬웠던.



식사도 다 마치고 나니까 어느덧 밤이 왔고

이제 싱가포르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

다시 항구로 돌아가서 싱가포르로 돌아가려 했는데,

동행분이 한국에서 구매를 한 티켓이 잘못되어 이것 관련해서 실랑이가 있었고

결국 동행분은 추가금을 내고 새로운 티켓을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싱가포르에 입국하면서 또 다른 해프닝이......


입국 수속밟는데 난 통과했지만,

그 분은 싱가포르에 왜 가느냐 라는 질문에

너무도 순수하게 "일하고 있다" 라고 답변하는 바람에

심사대에서 한참을 붙들려있었다.


그냥 여행하고 있다고 하면 될 것을.

참 다양한 해프닝을 겪고 나서는 동행분은 호텔로 돌아가시고

나는 드디어 보트키에 예약해두었던 숙소로 향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후기에 적어둔 것 처럼

엘레베이터가 없어 2층에 위치해있는 숙소까지 캐리어를 옴기는 것이 힘들었다.

그래도 싱글룸에 들어서는 순간, 대만족이었다.


깔끔하게 정리된 흰 시트, 그리고 에어컨, 작은 책상.

고시원과 같은 방이라고 볼 수 있지만

난 이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했기에.


샤워실도 모든 공간이 파티션으로 나눠져있었을 뿐만 아니라

깨끗하게 관리되고 수압도 세고 좋았다.


만족스러움.

다음에도 싱가포르에 온다면 또 다시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짐을 내려놓고 샤워를 한 후에

Bak Kut Teh를 먹으러 가기 위해 그랩을 타고 나왔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지점으로 갔다.

Ya Hua Bak Kut Teh 는 다른 곳과 다르게

후추 맛이 강렬한 것이 특징인 곳이라 했다.



Bak Kut Teh 한 그릇과 밥 그리고

Braised Intestines (곱창) 을 주문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린터라 그리웠던 Barley 를 시원하게 달라고 했다.



내가 간 곳은 이곳



Ya Hua Bak Kut Teh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늦은 새벽이라 손님들이 많이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꽤 있었다.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고, 국물도 더 달라고 해서 더 받고

4년만에 다시 한번 Bak Kut Teh를 먹으니

후추후추후추후후추함이 얼마나 좋던지.



빠르게 한 그릇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를 구경 조금 했는데

다음날 조식이 제공되는 라운지를 확인하고



보트키 앞에 숙소를 잡은만큼

마리나베이샌즈가 보이는 야경을 잠시 구경하다가 잠자러갔다.


싱가포르 여행 2일차 끝




2018년 6월 1일부터 2018년 6월 6일까지

작년 11월 말에 구매 해놓고 언제 가나 싶었는데

어느덧 여행 날이 임박해있었다. 요즘 참 시간 빠르게 간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블로그에 더 열심히 글 써야겠다고 생각했건만

2018년에 쓴 포스팅 갯수는 10개를 못 넘어가고 있는 듯하다.

지금이라도 좀 더 열심히 써야겠다 싶어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회사에 출근하여 점심시간이라도 짬짬히 이용해서 작성해야겠다 싶지만

이게 막상 쉽지가 않다.


오늘은 2018년 7월 24일 지난 며칠간 계속되는 폭염으로

밤잠을 설치기도 하고 새벽에 잠이 깼다가 샤워를 하고 다시 잠을 자려했지만

너무 더워서 통 잠이 오지 않았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회사나 일찍 가야겠다는 생각에

일찍 출근해서 이번 싱가포르 여행에 대해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난 주 주말부터 해서 싱가포르 여행에서 찍어온 영상들을 편집하고 정리하였다.

아직 사진들은 채 보정하지 못했지만,

블로그 포스팅에 활용할 몇몇 사진들만 빠르게 보정하고

영상도 간략하게만 간추렸다.


자 그럼 싱가포르 여행, 정리해보실까.



싱가포르로 가는 항공편은 스쿠트항공으로 구매를 하였다.

그때 당시 '특가' 라며 엄청 싸게 구매한 것 같았지만

비슷비슷했다. 오히려 날짜가 임박할 때 일수록

직항으로 아시아나 같은 항공사 표들이 나오면서 괜히 했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도 스쿠트항공에 대한 궁금증이 있기도 해서 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서울 인천국제공항에서 22:45분에 출발해서 타이페이에 한시간 레이오버한 후

싱가포르로 이동하는 항공편이었다.

한시간 레이오버 하는 것이라서 크게 상관없다는 생각에 구매했다.



항공권을 구매하고 잊고 있다시피 하고 있었는데 1월 초에 메일을 받았다.

비행기 스케줄이 조정되었다고.

원 출발 시간에서 10분 앞당겨진 것이라서 무리 없이 승인을 했다.



이번 싱가포르 여행의 달라진 점은

PP카드 발급을 받았다는 점.


지난 번 괌으로 여행을 다녀왔을 때

다른 사람들이 인천공항과 괌 공항에 있는 라운지에 가는 것을 보고 부러웠다.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식사도 하러가는 것을 보며

해외 여행을 갈 때 라운지를 가는 것도 여행의 질을 올리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발급받은 PP카드

Priority Pass 의 약자로 대게 신용카드를 만들면서 함께 받는다고.


PP카드를 주는 신용카드는 많이 있지만

대체로 전년도 실적을 많이 요구해서 나는 알뜰형으로 해서

1년에 3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PP카드를 발급받게 되었다.

기업은행 Bliss 5가 내 현재 경제적 상황에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 생각했다.



싱가포르에서 숙소는 여러 곳을 고민하다가 보트키 쪽으로 잡았다.

Clarke Quay 가는 것에도 용의할 뿐만 아니라

2014년 마지막에 싱가포르에 갔을 당시 Clarke Quay 의

분위기를 다시 한번 느껴볼까 싶어 걸어갈 수 있는 근처로 잡게 되었다.



2014년에 싱가포르에 갔을 당시 리틀 인디아 쪽에 있던 혼성 도미토리를 이용했었다가

화장실의 위생상태와 혼성 도미토리의 불편함을 몸소 깨닫고

호텔만큼의 잠자리는 아니더라도 쾌적하게 잘 수 있는 곳에서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름의 투자를 했고 싱가포르 달러로 227.64

한국 돈으로는 188,650원의 가격에 방을 구했다.

싱가포르 세금 GST 22.76 를 포함하여 250.40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총 200,320원의 가격에 4박을 구했다.



물가가 높은 싱가포르에서

무엇보다 좋은 위치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가격대라고 판단이 들었다.

왠만한 곳들은 다 걸어서 갈 수 있었다.



가기 전 여행계획을 나름 짰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먹는 것에 보내기로 하였다.

퇴근 후에 바로 공항으로 가는 것만큼은 피하자 싶었지만, 결국에 이번에도 그렇게 하게 되었다.

퇴근 후 공항으로 가는 것이 피곤하기도 하거니와, 혹여나 늦을까 걱정되는 점도 있었는데

다음 부터는 휴가를 아끼지 말고, 집에서 쉬며 여행을 준비하다가 가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


이번 여행의 특이한 점은 일요일에 예배가 있다는 점.

은사님께 여쭤봐서 싱가포르에서 좋은 교회를 추천을 받았고

싱가포르에서 예배를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이버 싱가포르 여행 카페를 통해 싱가포르에서 동행을 구했는데

공교롭게도 내가 유일한 청일점이 되어버렸다.


싱가포르에서 약 2달간 파견 근무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홀로 여행하는 사람들도 있고

참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혼자 여행을 가는데 동행을 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동행을 함으로서 좋은 것에 대해 이번 여행기에도 정리해볼 예정.





<영화 Terminal 의 Tom Hanks>


처음 이 블로그의 포스팅 취지는 휴가철에

내가 탈 비행기 또는 항공사가 평균적으로 얼마나 지연/연착이 되는지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간략한 방법에 대해 포스팅하려던 것이 원 취지였다.


그러나 어쩌다보니 포스팅의 방향이

나 역시 당할수 있었던 일련의 사건이 발생해서

정리하고 기록하는 것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래도 원래의 포스팅 취지대로 간략하게 언급하고 넘어가자면



AIRPORTIA 는 전세계의 15만개가 넘는 항공기와 3600여개의 공항

그리고 1400여개의 항공사들을 추적 및 기록하는 곳으로

내가 타고 갈 항공기의 평균 및 지금까지의 누적된 출도착 기록들을 확인할 수 있다.



팬퍼시픽 항공의 8Y601 항공편을 조회해보면

정시 출도착률이 57%로 상당히 낮았다.

그리고 평균 지연 시간도 45분 정도로



타 항공사와 비교를 해보면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는데

대한항공의 KE905 편과 비교했을 때

정시 출도착률은 93% 였고, 평균 지연 시간은 21분 정도 였다.

이것을 보며 대한항공의 슬로건 Excellence in Flight 가 새삼 공감이 갔다.

비록 요즘에는 여론의 뭇매를 받고 있지만.


내가 탈 항공편 혹은 항공사가 평균적으로 얼마나 소요되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위 사이트를 활용해서 여행계획을 짜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여름 휴가의 계절이 다가왔고.

7월의 유류할증료는 인상이 되었으며

슬슬 비행기 값은 매 초 매 분마다 올라가는 중이다.


여행에서 비행기 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고

여행 스케줄 중에 비행기 시간이 미치는 영향이 매우 높으므로

비행기가 제때 출발 하고 도착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나 처럼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사람에게는

스쿠버 다이빙 직후의 No Flight Time을 고려해서 여행 계획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중요하고 성격상 여행 계획을 꼼꼼하게 짜기도 한다.


최근에 나도 휴가 계획을 잡으면서

다시 한번 세부를 찾기로 하였고

어떤 비행기를 타고 갈지, 언제부터 언제까지 갈지를 계획하였는데

그러던 중에 눈에 들어온 비행기편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팬퍼시픽 항공

매우 생소한 항공이었는데.


칼리보를 거점으로 해서 칼리보와 한국을 왔다갔다하는 저가 항공사인데

운용하는 비행기는 위키피디아 기준(2017) 으로는 3대라고 알려져있으나

아마 2대가 전부일 것 같다는 생각..

Flightradar 24 기준으로는 2대라고 명시되어있다.

보라카이가 폐쇄되면서 대부분의 비행기를 인천과 무안에서 세부와 보홀 직항으로 운용하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팬퍼시픽의 장점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타 항공사 대비 비행기 스케줄이 괜찮다는 점이었는데

(물론 정시 출발한다는 전제 하에)

진에어, 제주 항공 등 대부분들의 저가 항공사는

한국에서 늦게 출발해서 다음날 새벽 도착하고

세부에서도 새벽에 출발해서 다음날 한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여행 일정을 앞 뒤로 하루씩 까먹게끔 되어있다.


그런데 팬퍼시픽 항공은 한국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서

세부에 오전에 도착


그리고 출국하는 날에는 밤 늦게 출발하여

토요일 아침 일찍 도착하니 하루를 풀로 보내고

쓸 수 있다는 생각에 참 좋다고 생각했다.



또한 타 항공사 대비 할인운임으로

비행기 티켓을 구매했을 때 15KG 인 곳과 다르게

20KG가 기본인데다가 나름 기내식도 준다고 해서 타보려고 했다.


하지만.



2018년 7월 6일을 기준으로 항공기 중 한 대가 기체 결함으로 인해

지연이 되면서 줄줄이 비엔나 소시지처럼

모든 팬퍼시픽 항공편이 지연되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7월 6일

세부에서 시작되었는데

오후 11시 30분으로 예정되어있는 비행기가

출발을 못하였고



그 여파로 7월 7일 새벽 6시에 출발하기로 되어있던

601편 항공기가 처음에는 오후 7시로 지연되었고

그 이후 오후 9시에서



오후 11시 30분까지도 출발을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 항공기가 지연된 것은 어찌보면

그 이전부터 예정되어있는 수순이었는데

미리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마련할 수 없었던 항공사 측의 잘못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연 사건이 발생하기 2일 전

팬 퍼시픽 항공 8Y604편이 기체결함으로 달리다가 정전이 되었고

다시 회항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고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지연은

6월 19일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였음을

다른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세부에서 지연되어있던 항공편의 탑승객들은

세부 인근 숙소들로 옴겨졌고

인천 공항에서 대기하던 탑승객들 역시

호텔로 옴겨졌다.



세부 막탄 공항에서 있었던 일들을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한분이

갈무리 해서 보내주셨다.



그리고 인천 공항에서는 진위여부는 확인되지 않지만

이러한 일들이 있었다하고

탑승객들의 불만은 갈수록 고조되었다.



인천에서는 대기 중인 기장의 법정근로시간이 초과되어

출발이 불가한 상태가 되었고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각종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말도 안되는 이야기까지..

어떻게 타 항공사에서 승무원을 빌려오는지.



그리고 이러한 진술도 나오고 있었는데

어느 정도 신빙성은 있어보였다.



팬퍼시픽 항공은 다음과 같은 스케줄로 움직이고 있었는데

운행 기한을 2018년 10월 27일로 놓은 것이 눈에 들어온다.



추측하기로는 보라카이가 다시 열리는 10월 26일 기점으로 해서

다시 항공편을 변경하려고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천에서 세부행 항공편은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이 결론이 나는듯 싶었으나



팬퍼시픽 항공의 미흡하기 짝이 없는 대응은

탑승객들을 더욱 화가 나게 하였다.



공항에서 대기 중인 승객들 중에서는 몸이 불편한 승객이 있었는데

휠체어를 사용하는 것에 있어 사용 시작 시간이 있어

휠체어를 뺏겼다고 하는데 팬퍼시픽 항공 측이 아니라

공항 측 직원이 아닐까 생각했다.

팬퍼시픽 직원이 했을 것 같지는 않다.

설마 그렇게 경우가 없을까.



팬퍼시픽 항공 관계자들이 승객들 앞에서 브리핑을 하는 것이라 하는데

저 많은 승객들이 세부에서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공항에서 대기하던 승객들은 팬퍼시픽 측에서 준비한 숙소로 옴겨졌는데

옴겨지는 과정 또한 순탄치 않았다.



급하게 구해야 하는 숙소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숙소의 상태가 피곤하고 불만 많은 승객들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는데



한 곳에 모든 승객을 수용할 수 없어

세부 각지의 숙소로 승객들을 수용하였는데

호텔의 퀄리티가 매우 낮았다.



부서져버린 변기와 세면대



정말 낡은 샤워 시설



그리고 벌레까지.



다음날 출발하나 싶었는데

출발하는 과정에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렇게 해서 일단락이 되는 줄 알았지만..



팬퍼시픽의 운행 중단 통보



아침 항공기는 정상적으로 출국하였으나

돌아오는 항공기는 모두 중단된 상태



그리고 임시방편으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서 긴급 지원



지연 및 결항 확인서라지만

모두투어와 하나투어에서 긴급하게 돈을 받지 않고서는

정상 운영이 어려웠던만큼 승객들의 피해가 복구 될지는 의문이다.




이건 그냥 참고 사항...

나는 팬퍼시픽 항공 이용 해본적 없지만

이것 찾아보고는 앞으로 이용할 생각이 싹 사라짐.



팬퍼시픽 항공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항공기의 기종은 Airbus A320-200인데

https://www.planespotters.net/ 기준으로

RP-C7933과 RP-C7934 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RP-C7933은 13년...

주인이 3번 바뀐 항공기



그리고 RP-C7934 역시 13년

그리고 주인이 3번 바뀐 항공기



정리 끝.



그리고 어느 한분이 규정한 팬퍼시픽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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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Λ] "괌에서 드론 날리기, FAA 허가 받는 법"  (2) 2018.03.30


괌을 여행가기 직전에 이것 저것 챙기면서

이번 여행에도 드론 관련해서 알아보았다.


항상 여행하기 직전 그 나라의 법이라던지 규정을 잘 알아야

나도 보호받고 나도 그 나라의 법과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괌은 특히 군사적으로 민감한 지역이기도 하고

미국령이라서 드론에 대한 규정이 잘 만들어져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왠만한 나라에서는 드론(DRONE) 이라는 표현보다는

UAS (Unmanned Aerial Systems) 혹은

UAV (Unmanned Aerial Vehicle) 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검색할 때 UAS 혹은 UAV로 검색하면 된다.



FAA (미국연방항공청) 을 찾아보니


https://faadronezone.faa.gov/#/



드론 관련해서 허가를 받는 법이 2개의 분류로 나눠져있었다.

그리고 55 lbs (25 KG) 이상 나가는 드론은 별도 항목(노란색) 을 통해 등록할 수 있었다.


Part 107 과 Section 336으로 나눠져 있고,

현재 미국에 있는 사람이 아니면 Part 107으로는 등록이 어렵다.



107 과 336을 단순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107은 원격조종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센터에서 시험을 보고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 같은 단기 여행객에게는 Section 336이 적합하다.


그래도 다시 한번 재확인 차 FAA로 직접 메일을 보냈고

이메일 주소 : UAShelp@faa.gov


이틀 후에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336으로 하면 된다는 내용과



규정 그리고 한국의 드론플레이, 레디투플라이와 같은

B4UFLY 앱도 추천해주고

하늘길 관련 정보도 볼 수 있는 사이트도 알려주었다.


FAA 엄청 친절하네 ^^;;


https://skyvector.com

http://www.airnav.com/airports/




여튼 본격적으로 등록을 하기 위해

회원가입을 해야하는데

336에서 Register 버튼을 누르면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한다.

비밀번호는 대문자와 소문자 특수문자 숫자 그리고 8자리 이상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가 없다.



그럼 인증 메일이 발송이 되고



로그인을 하게 되면

개인정보를 입력해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가 있게 된다.



주소까지 다 입력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등록을 할 수 있는 대시보드가 형성이 된다.

등록 후에 기체에 표기를 해야한다고 강조를 하고 있었다.



등록에 앞서 안전에 대한 가이드라인에 동의를 해야 한다.

규정은 한국과 비슷한데

400 Feet (120 m) 이상 비행하면 안되고

항상 시야 안에 있어야 할 것 등 크게 다르지 않다.



5달러의 등록비 결제를 위한 카드 정보 및 주소를 입력하고



최종 결제 버튼을 누르면


바로 등록번호를 발급받게 되고

출력도 할 수 있게 된다.

혹시 모르니까 여행 가기 전에 출력도 해서 가져가면 좋을 것 같다.



등록을 마치게 되면 대시보드 화면에는

등록번호와 발급일, 만료일이 표기된다.


그럼 드론을 날릴 수 있는 첫 단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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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Λ] "내가 타는 항공사/비행기 얼마나 지연될까"  (0) 2018.07.15


2017년 12월 2일


계획에도 없던 연말에 등산을 가게 되었다.


내가


자발적으로


등산을


가다니


참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쉬운 코스라더니


쉬운 코스는 개뿔ㅋ


떨어진 체력과 살찐 나 자신을 발견 또 발견 했던 순간들이었다.


정말 산 잘타는 사람들 많더라.


심지어는 취미 생활로 산악 구보를 뛰는 사람도.



올라가는 길에 미친듯이 싸우고 있는 개들도 보고



같이 간 상면이


중간에 쉬면서 각자가 싸온 간식들도 나눠먹었는데

산에와서 초밥이라니.



힘겹게 올라갔지만

그래도 절경이더라.



산 위에 터줏대감 고양이들도 보고



정상에서 고양이들만 찍다가 내려온 듯 싶다.


다음 등산은...?


기약 없음 ^^;





[Λ] "서울 오토살롱 2015"

2016. 7. 24. 12:21


2015년 7월 11일

아는 형이 오토살롱에서 전시를 한다며 티켓을 줘서 다녀왔다.

사실 이런 곳은 매우 생소했는데.



전시장 가는 길에 남자 모델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었다.

Tissot 시계 모델들인듯.

쿨가이라고 쓰여있는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무슨 컨테스트 하는 것 같았다.



오토살롱에 들어가니까 일단 자동차들이 엄청 많았는데

밖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들도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튜닝이 엄청 되어있었다.



멋있긴 한데, 저걸 가지고 한국에서 운전하면

속도 방지턱에 다 망가질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튜닝이 많이 되서 원 차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다.

근데 한국의 튜닝 규정은 어떠한지.

미국은 자유로운데.



Camo패턴 차도 발견.

오프로드엔 딱인 디자인



카닥이라는 스타트업도 생기더니

이젠 비슷한 유사 서비스가 우후죽순

역시나 한국인의 우르르르르르르르 정신



이런 파란 색 차는 이쁜데

내가 직접 몰기에는 부담스러운 색상



아는 형의 부스에 찾아갔는데..어후.

평소 형이 차를 좋아하는건 알았지만,

이럴 줄이야.

바쁜 것 같아서 일단 다른 곳 부터 둘러보기로.



푸드트럭도 있었다.



이거 은근 괜찮았는데,



레드불..!



노란색과 검정색 조합.

괜찮다.



뭔가 비키니 같은 기분.



하...이런게 맛깔나지.



올드한 느낌





오토 살롱인데. 왠 드론?




어벤저스 컨셉의 차들이 있었는데

각 히어로들의 개성을 잘 나타낸듯.



자동차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뭐가 뭔지



역시나 속도 방지턱 부터 걱정하게 만드는 차



멋지긴 멋진데.

너무 둔탁해보여.



이건 뭔가 입술 늘어진 원주민 생각나게 함.



빨간색 괜찮.



내부 빨간색은 그닥.



아, 이거 보고 조금 부러웠는데

하아....



카 오디오 쩖.



이런 오토 살롱에는 역시 모델들이 빠질 수가 없었는데

모델들에 대한 이야기는 뒤에 자세하게.



겁나 발랄한 노오란색



racing stripes

트랜스포머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차에서 그렇게나 원하던 racing stripes



하, 이뻐 이뻐.



모델들을 찍는다고 열정적인 찍사분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미니 사다리를 들고 찍는 사람들도...


잘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그러려니.



다시 형의 부스로 이동

브레이크 캘리퍼라는 명칭만 알뿐

사실 무슨 역할을 하는지는 모름.



형의 회사가 취급하는 제품



멋지다 멋졍



휠프레임



뭔가 멋짐.



로고 참 멋지뎅..



형 취미.

미니어쳐 자동차



다른 부스들 돌아보다가

배트카 비슷한 것 발견.

이건 좀 탐났다.



재미있을듯.


아이언맨 컨셉



모델분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

정말 아름답다라고 하는 분들은 많이 못 본듯.



좀 피곤해보임.

사람들이 자동차는 안보고 모델들만 보러 다니는 기분이랄까.

우르르 우르르



3Mㅋㅋㅋㅋ



감당 안될 것 같은 무광



내겐 모델들보다 이분들이 더 신기함



아까 잠시 봤던 카오디오.

정말 부럽.

근데 짐칸은 어쩔ㅋㅋ



여기 모델분들이 이쁘셔서 자꼬 오게 됨.

나도 어쩔 수 없었나봥.



흐......번쩍번쩍 하고만.



날치기로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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