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천교수



<두산인문극장 2014 : 불신시대>의 두번째 주제,

"우리는 지속할 수 있는가"

첫번째 강연인 

<아파트 게임과 중산층의 삶>이라는 주제로

박해천 교수의 강의가 

4월 28일 19시 30분 두산아트센터에서 있었다.



박해천교수는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이며

'디자인 연구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이번 강의를 통해 디자이너가 바라보는

'부동산'에 대한 관점을 공유해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신선하고 새롭다는 생각을 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디자이너가 바라보는 세상은

이제까지 내가 바라보던 세상과는 달라서

흥미로웠다.

 

박해천교수는 유독 '아파트'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다양한 책도 냈다고 했다.



그중에 이번 강연 주제에 포함되어있는

'아파트 게임'에 대한 저서가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찾아보아도 좋을 것 같다.



매번 강의 때마다 1층에 앉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2층에 앉았다.

이때까지 내가 왜 1층에 앉았나 싶을 정도로

2층은 정말 편했다.

 

2층 맨 앞자리에 한정적이긴 하지만,

책상처럼 쓰기에는 딱이라

앞으로도 계속 2층으로 가기로.



중산층이라고 불리우는 계층.

중산층은 연소득 7000만원 이상일 경우라고 

교수는 말했다.

하지만, 자신은 중산층이라고 말을 하나

소득은 중산층의 소득이 아닌 괴리감이 존재한다고 하였다.



조선일보 <인생 10계단>

박해천 교수는 갈수록 

마이너스 통장이 될 것이라는 말을 하였다.

 

소설가 박민규의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단편소설을 인용하였다.

책 내용에서 아버지는 산수를 했고 

아들은 수학을 찾아 떠나는 모습이 나온다.

 

인간에겐 누구나 자신만의 산수가 있고, 

언젠가는 그것을 발견하게 마련이다. 

균등하고 소소한 돈을 가까스로 더하고 빼는 삶의 반복 

그 속에서 아득함을 느낀 생활인이라면 

누구나 '수학 정도가 필요한 인생'을 

꿈꿔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산수 = 근로 소득

수학 = 자본 소득

 

산수는 근로 소득.

수학은 자본 소득을 상징한다고.



우리나라는 10년을 주기로

큰 변화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각종 세대별로 생긴

해프닝이 지금의 한국을 만들었다고.

 

4.19 세대

유신 세대

386 세대

.

.

.

 

그때는 10% 이상의 경제 성장과 함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지만,

지금은 경제성장률이 미미하기 때문에,

어렵다는 것.

 

그때 당시에는 아파트를 분양을 받고

아파트가 2년 후에는 집값이 올라

더 큰 평수의 아파트로 갈 수 있었다고 한다.

 

아파트가 주거 공간이 아닌

즉 수학.

아파트 게임이 한정된 재화를 통해 

빠른 성장이 일어난 것이다. 

 

옛날에는

중동 건설을 갔다오고

정관 수술을 받은 사람

청약 1순위.

 

우리 아빠 이야기잖아.



나는 비록 40대지만 부인만큼은 20대여야 한다.

1960년대 오비맥주 광고를 통해 

엿보는 그때 당시 시대상.



과거 살던 집은 이런 유형의 집이었다.

마당이 있고, 나무도 있고, 



하지만 시멘트, 플라스틱에 익숙하지 않던 세대가

아파트에 들어가면서 베란다에 정원을 꾸미고,

그때 당시 그린 인테리어가 부동의 1위 트랜드 였다고.



이것 말고도 

내가 어릴적 기억하는 차는 포니, 르망 등등.

정말 많았는데.


(사진 출처 : 두산아트센터)


IMF 이전,

아파트 재건축 및 거래에 참여를 했던 것은 

정부, 건설회사, 개인

 

IMF이후에는 정부가 빠지고

은행이 참여하게 되었다고.


(사진 출처 : 두산아트센터)


이날 속이 안좋아서 계속 화장실 들락날락.


moon_and_james-37

기억나는 몇가지를 꼽자면,


1. 88만원 세대 그리고 그 이후. 중산층의 껍데기밖에 안될 것.


2. 갈수록 새집이 만들어지는게 둔화될 것. 


3. 한국의 경제 격변 이전에 항상 나라에 큰 일이 있었다.

삼풍 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등등. 어쩌민 이번 세월호 침몰이 전초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4. 한국의 교회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끼고 성장한다. 여의도 순복음 아파트, 과연 말 실수 였을까. 


5. 우리나라의 중요한 의사 결정은 2곳에서 이뤄진다. 강남의 대형교회와 강남의 룸살롱이다.


6. 내수 시장은 너희를 걱정하지 않는다.


왜 너희가 걱정하는지.
준비를 해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