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집



한국인들에게는 금요일은 매주 돌아오는 날이어도

아주 아주 특별한 날이다.

오죽하면 "불금"이라는 말을 붙여주었을까.


한주의 스트레스를 푸는 첫 시작이자

휴식을 위한 축포의 날이다.


한 주 동안 직장상사에게 시달린

직장 동료나 주변에 스트레스를 주는

그 어떤 것을 해소하기 위한

평화롭고도 과격한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신림하면 순대타운을 생각하기가 쉽다.

물론 나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자주 가는 곳이기도 하고.


하지만 오늘은 신림의 또 다른 맛집.

스트레스 해소의 떠오르는 메카


치즈등갈비를 소개하고자 한다.



음식점은 신림역 6번 출구로 나와서

패션 문화의 거리에서 찾을 수 있다.


"서울집" 외에도 다른 비슷한 치즈등갈비 집들이 있고

사실 맛은 다 비슷비슷 하기 때문에

혹여나 "서울집" 대기시간이 길다면

다른 곳으로 과감히 향해도 좋을 것이다.


내가 갔던 날은 20분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치즈 등갈비는 무조건 2인 이상 시켜야 하며,

1인분에 14000원이라는 다소 쌘 가격에도 불구하고

먹어볼만 하다.


한주 동안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14000원이라면

꽤 괜찮은 투자가 아닌가?


(위 사진은 3인분 사진)



심하게 맵지는 않지만,

등갈비가 그래도 조금은 맵기에 치즈와 함께 먹으면

매운 맛을 덜 느낀다.

또한 쿨피스도 주문할 수도 있고,

고소한 들기름 냄새나는 주먹밥과 매운맛을 줄여주는 반찬들도 함께 주어지니

혹여나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사람들이라면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저 차곡차곡 쌓여있는 등갈비

한손에는 위생장갑을 끼고

한손에는 젓가락으로 녹은 치즈를 돌돌 감아

뜯자면 한주의 스트레스가 그냥 북북 뜯겨나가는 것 같다.



한주의 스트레스

등갈비를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며 풀어보는건 어떠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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