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집
- [Λ] "품위 따위는 저 멀리에. 서울 한복판에서 뼈를 뜯다" 2014.07.26
[Λ] "품위 따위는 저 멀리에. 서울 한복판에서 뼈를 뜯다"
한국인들에게는 금요일은 매주 돌아오는 날이어도
아주 아주 특별한 날이다.
오죽하면 "불금"이라는 말을 붙여주었을까.
한주의 스트레스를 푸는 첫 시작이자
휴식을 위한 축포의 날이다.
한 주 동안 직장상사에게 시달린
직장 동료나 주변에 스트레스를 주는
그 어떤 것을 해소하기 위한
평화롭고도 과격한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신림하면 순대타운을 생각하기가 쉽다.
물론 나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자주 가는 곳이기도 하고.
하지만 오늘은 신림의 또 다른 맛집.
스트레스 해소의 떠오르는 메카
치즈등갈비를 소개하고자 한다.
음식점은 신림역 6번 출구로 나와서
패션 문화의 거리에서 찾을 수 있다.
"서울집" 외에도 다른 비슷한 치즈등갈비 집들이 있고
사실 맛은 다 비슷비슷 하기 때문에
혹여나 "서울집" 대기시간이 길다면
다른 곳으로 과감히 향해도 좋을 것이다.
내가 갔던 날은 20분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치즈 등갈비는 무조건 2인 이상 시켜야 하며,
1인분에 14000원이라는 다소 쌘 가격에도 불구하고
먹어볼만 하다.
한주 동안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14000원이라면
꽤 괜찮은 투자가 아닌가?
(위 사진은 3인분 사진)
심하게 맵지는 않지만,
등갈비가 그래도 조금은 맵기에 치즈와 함께 먹으면
매운 맛을 덜 느낀다.
또한 쿨피스도 주문할 수도 있고,
고소한 들기름 냄새나는 주먹밥과 매운맛을 줄여주는 반찬들도 함께 주어지니
혹여나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사람들이라면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저 차곡차곡 쌓여있는 등갈비
한손에는 위생장갑을 끼고
한손에는 젓가락으로 녹은 치즈를 돌돌 감아
뜯자면 한주의 스트레스가 그냥 북북 뜯겨나가는 것 같다.
한주의 스트레스
등갈비를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며 풀어보는건 어떠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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