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드 Walter



지난 8일에 BBC ONE에서 새로운 수사 드라마 <Walter>의 파일럿 에피소드가 방영됬다.


지금까지 우리가 보던 수사 드라마는 전형적으로

한 회가 끝날 때마다 사회질서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 드라마는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어찌보면 다른 수사물과는 다르게

정말 손에 땀을 쥐는 액션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영국 드라마 특유의 유머와 위트가 들어가있어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랄까.



주인공인 Walter 형사는 파일럿 에피소드에서

사라져버린 잠복 형사를 찾아야 하는 미션을 받는다.

문제는 유일한 연락책마저 실종된 상태.

이들의 경찰서장는 뭔가 허술하다.

게다가 문화 차이때문인지는 몰라도 미국드라마에 비해서

영국 드라마에는 게이가 많이 등장한다.

경찰 서장이 게이인데, 뭔가 많이 모자른 서장이다보니

수사에 크게 도움이 안된다.

애초에 연락책을 잃어버린 장본인이 서장이다보니.

참 찾는 과정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는데

영국 드라마 특유의 시니컬한 웃음을 지어내게 한다.


결론은, 이 드라마는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시원한 액션은 없으나

그냥 잔잔하게 킬링 타임용으로 본다면 좋을 것 같다.


다만 아직 아쉬운 것은 자막이 없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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