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젝



2014년 5월 19일

<두산인문극장 2014 : 불신시대>에서

두번째 영화 상영이 있어 다녀왔다.



이번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영화로

소피 파인즈가 감독을 맡아

<지젝의 기묘한 이데올로기 강의>라는 제목으로

2006년 제작된 <지젝의 기묘한 영화 강의>에 이은

지젝과의 두번째 프로젝트이다.


지젝은 누구인가?



지젝은 유고슬라비아 출생으로

헤겔, 마르크스, 자크 라캉 정신분석학에

기반한 비판이론가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강력한 무신론자이다.

이점을 언급하는 것은

내가 지젝을 바라볼 때

선글라스를 끼고 바라볼 것이라는 것을

앞서 말하고자 한다.


두산인문극장의 대다수의 강연이

LEFTIST 방향으로 많이 치우쳐서 있다보니

들으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다.


두산인문극장에 찾아오는 대다수의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은 현재 국가의 상황에 대한 반응을

자발적이고도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계층이다.


LEFTIST의 극단적인 좌/우에 대한 방향감각은

나를 좀 어렵게 한다.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은

그 반대를 지지하는 것 처럼 몰아간다고 해야하나.


사실 요란한 빈 수례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지젝이 등장한 이 영화는 그래도 신선한 자극과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빈 수례는 신선하지도 않고

생각하기도 귀찮다.



영화의 시작은

1988년 제작된

<THEY LIVE>의 한 장면으로 시작했다.



주인공인 존 나다(나다는 스페인어로 Nothing)이

버려진 집에서 선글라스로 가득한 상자를 발견한다.


선글라스는 진실을 바라보게 한다.


사회의 광고 속에 내제되어 있는 메시지와

사람들의 실체를 주인공에게 보여준다.


OBEY


돈에는 THIS IS YOUR GOD


영화 속 주인공이 친구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에게 선택권을 주겠다.

선글라스를 쓰던지,

아니면 저 쓰레기통에서 음식을 꺼내 먹던지.


지젝은 여기서 우리가 이미

쓰레기통에서 먹고 있다고 한다.

그 쓰레기통의 이름은 '이데올로기'라고.

 

지젝은 사회의 이 모습을

Dictatorship in Democracy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데올로기는 우리 자신에게만 투영되는 것이 아닌

사회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데올로기로부터 벗어나는 것은

고통을 수반한다고 말했다.


영화의 주인공이 친구에게 선글라스를 쓰라고 하지만

친구는 선글라스를 쓰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면서 난투극이 벌어진다.


현실을 알아버린 사람과

자신이 현실이라 믿고 있는

이데올로기 속에서 벗어나기 싫은 사람


지젝은 Freedom Hurts라고 말한다.


스파이더맨에서 명대사가 있다.


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


이것을 바꿔본다면


With great freedom comes

great responsibility.

책임이라는 단어는 내게 매우 두려운 단어다.

이미 현실을 알아버린 나는

모든게 너무 아프다.

그래서 디스토피아 세상을 원한다.

그게 덜 아플 것 같으니까.



다음 영화는 1965년에 제작된

<SOUND OF MUSIC>이다.


지젝은 심리분석학의 기본 인식은

즐거움과 단순 쾌락을 구분짓는다고 하였다.

즐거움과 단순 쾌락을 구분짓는 큰 차이는

고통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고 하였다.


이의 대표적 사례는

종교적 이데올로기가 발생하는 순간이라고 하였다.


영화 <SOUND OF MUSIC>의

주인공은 수녀이지만,

너무 활발하고 성적인 매력이 가득한 주인공이다.

그 성격 때문에 주인공은

한 가정에 가정교사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남작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대모에게 자신의 감정을 토로하고

대모가 주인공에게 노래하는 이 장면이

지젝에게는 매우 신기하게 다가왔다고 한다.


Climb Every Mountain


 돌아가서 그 남자를 유혹하고

너의 길을 가고 너의 감정을 속이지 말아라


이러한 내용이 주된 내용인

이 노래의 깊은 뜻은


성스럽고 높은 분이 너를 굽어보시니

가서 맘대로 하고 즐기라라는

메시지를 숨기고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발칙한 사상은

기독교의 사상이 아닌

교육 기관으로서의 카톨릭 사상이라고 지젝은 말했다.


우리 자신의 권리를 포기한 척 하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지젝은 이것을 카톨릭 교계 사상의 정수이자

이데올로기의 순 기능이라고 말하였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죄책감을 느낀다.

과도한 즐거움을 취해서가 아니라

즐기지 못해서 죄책감을 느낀다고 하였다.


오늘날에는 즐거움이 의무가 되어버린 세상이다.



지젝이 이번엔 사막 한가운데에 있다.

그는 여기서 코카콜라의 모순을 논한다.

"Coca-cola is the real thing."


그 'THING'이 무엇인가.


실체가 없는 무언가를 준다고 한다.


코카콜라의 모순은 이뿐만이 아니다.

코카콜라는 갈증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갈증을 불러온다.


특히 사막 한가운데에 있으니,

코카콜라는 미지근할 것이고,

지젝은 더 이상 코카콜라는

'Real thing'이 아니라 한다.



지젝은 이제 

교묘한 잉여물, Elusive surplus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 이야기를 하면서

Kinder Egg Surprise를 놓고 이야기한다.

이 상품은 사람의 욕구를 실체화 시킨 것이라고 한다.


초콜릿과

안에 있는 장난감, 즉 SURPLUS.


초콜릿을 즐기려면,

안에 있는 SURPLUS에 만족해야 한다.


잉여물에 불구한 것에도.



지젝은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베토벤이 작곡한 '환희의 송가'를 언급한다.


정치적으로 많이 사용되었고,

실제 독일에서도 히틀러 승전을 알릴 때 사용되었고,


독일이 과거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어서 있을 당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받은 후,

동독과 서독의 국가가 흘러나오는 것이 아닌

'환희의 송가'가 울러퍼졌다.


과거 중국에서도 서양의 문물은 배척되어도

이 음악만큼은 허용되어 널리 퍼졌다.


이 음악은

EU의 비공식적으로 상징 음악이다.


음악도 문화의 일부분이다.

문화를 통해 전혀 섞이지 못할 것 같은 양 극단이

섞이는 모습을 본다.


지젝은 이것을

"오사마 빈라덴과 부시 대통령과 포옹하는 것"

이러한 상상을 해볼 것을 말하였다.


결국 지젝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실질적 '중립'은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인 것 같다.


영화를 통해서 말하는 지젝을 보면서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보는 영화 속에

너무나도 많은 내용들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받았다.


이번 영화는 1971년에 제작된

<CLOCKWORK ORANGE>다.


이 영화는 매우 기괴하다.

주인공인 알렉스는 등장하는 남자들과는 매우 다르다.

 


그는 '환희의 송가'에 엄청난 존경심을 보인다.

그리고 그 음악은 그에게 편안함을 안겨준다.


'환희의 송가'는 어떤 음악이기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듣고 부르는가.


지젝은 이렇게 말했다.


베토벤은 그의 음악에

자신의 사상을 녹여냈다.

그리고 그 사상을 비판하고 있었다.

음악의 첫장과 뒷장에 이어지는 악장들을 보면

첫장에서 표현된 이데올로기가

무너지는 것을 들을 수 있다고.



뮤지컬로도 많이 만들어진

<WEST SIDE STORY>에서

역설이 아름답게 묘사되어 표현된다.



Dear kindly Sergeant Krupke, 
You gotta understand, 
It's just our bringin' up-ke 
That gets us out of hand. 
Our mothers all are junkies, 
Our fathers all are drunks. 
Golly Moses, natcherly we're punks! 

ACTION AND JETS 
Gee, Officer Krupke, we're very upset; 
We never had the love that ev'ry child oughta get. 
We ain't no delinquents, 
We're misunderstood. 
Deep down inside us there is good! 

ACTION 
There is good! 

ALL 
There is good, there is good, 
There is untapped good! 
Like inside, the worst of us is good! 

SNOWBOY: (Spoken) That's a touchin' good story. 

ACTION: (Spoken) Lemme tell it to the world! 

SNOWBOY: Just tell it to the judge. 

ACTION 
Dear kindly Judge, your Honor, 
My parents treat me rough. 
With all their marijuana, 
They won't give me a puff. 
They didn't wanna have me, 
But somehow I was had. 
Leapin' lizards! That's why I'm so bad! 

DIESEL: (As Judge) Right! 

Officer Krupke, you're really a square; 
This boy don't need a judge,

he needs an analyst's care! 
It's just his neurosis that oughta be curbed. 
He's psychologic'ly disturbed! 

ACTION 
I'm disturbed! 

JETS 
We're disturbed, we're disturbed, 
We're the most disturbed, 
Like we're psychologic'ly disturbed. 

DIESEL: (Spoken, as Judge)

In the opinion on this court,

this child is depraved on account

he ain't had a normal home. 

ACTION: (Spoken) Hey, I'm depraved on account

I'm deprived. 

DIESEL: So take him to a headshrinker. 

ACTION (Sings) 
My father is a bastard, 
My ma's an S.O.B. 
My grandpa's always plastered, 
My grandma pushes tea. 
My sister wears a mustache, 
My brother wears a dress. 
Goodness gracious, that's why I'm a mess! 

A-RAB: (As Psychiatrist) Yes! 
Officer Krupke, you're really a slob. 
This boy don't need a doctor,

just a good honest job. 
Society's played him a terrible trick, 
And sociologic'ly he's sick! 

ACTION 
I am sick! 

ALL 
We are sick, we are sick, 
We are sick, sick, sick, 
Like we're sociologically sick! 

A-RAB: In my opinion,

this child don't need to have his head shrunk at all.

Juvenile delinquency is purely a social disease! 

ACTION: Hey, I got a social disease! 

A-RAB: So take him to a social worker! 

ACTION 
Dear kindly social worker, 
They say go earn a buck. 
Like be a soda jerker, 
Which means like be a schumck. 
It's not I'm anti-social, 
I'm only anti-work. 
Gloryosky! That's why I'm a jerk! 

BABY JOHN: (As Female Social Worker) 
Eek! 
Officer Krupke, you've done it again. 
This boy don't need a job,

he needs a year in the pen. 
It ain't just a question of misunderstood; 
Deep down inside him, he's no good! 

ACTION 
I'm no good! 

ALL 
We're no good, we're no good! 
We're no earthly good, 
Like the best of us is no damn good! 

DIESEL (As Judge) 
The trouble is he's crazy. 

A-RAB (As Psychiatrist) 
The trouble is he drinks. 

BABY JOHN (As Female Social Worker) 
The trouble is he's lazy. 

DIESEL 
The trouble is he stinks. 

A-RAB 
The trouble is he's growing. 

BABY JOHN 
The trouble is he's grown. 

ALL 
Krupke, we got troubles of our own! 

Gee, Officer Krupke, 
We're down on our knees, 
'Cause no one wants a fellow

with a social disease. 
Gee, Officer Krupke, 
What are we to do? 
Gee, Officer Krupke, 
Krup you!


<WEST SIDE STORY>의 이 음악에서

잘 나와있듯, 이 문제아들의 자신들의 문제가 뭔지 알고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도 안다.

다만 알고 있는데도 그렇게 행동한다는 것이 모순이다.

지젝은 이것이 이데올로기의 냉소적인 면모라고 한다.


이러한 문제아들도 작은 꿈이 있다고 한다.

그 꿈은 보편적인 것일 수도.



지젝은 2011년 영국 폭동을 언급하면서

사람들이 폭행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물건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가져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것은 이데올로기가 붕괴되었을 때,

남아있는 것은 순수한 소유욕 뿐이라고 말했다.

이 폭력의 현장들 처럼.



1976년 제작된 <TAXI DRIVER>은

이 폭력의 잔혹성을

아주 극단적인 자살로 표현했다고 한다.


주인공은 길거리에서 몸을 파는 여인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그 판타지는 그의 은밀한 쾌락이며,

지젝은 판타지가 이데올로기를

만들어내는 근간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무언가에 답을 낼 수 없을 때,

판타지는 그것에 대한 답을 제공해줄 수 있고,

다른사람들이 나를 '원한다'라는 판타지에 사로잡힌다.



그 판타지가 깨지는 순간의 결과는

이렇게 되는 것이 아닐까.

최근에 있던 총격 난사 사건의 범인이

사전에 남긴 예고 영상이 그의 환상이 깨어졌을 때

그의 반응이 극단적으로 나타났음을.



1956년 제작된 <THE SEARCHERS>라는 영화는

<TAXI DRIVER>이라는 영화의

기본이 되는 영화라고 지젝은 말한다. 


<TAXI DRIVER>와 <THE SEARCHERS>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피해자라고 여기는 한 여인을

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구제자로서는 자신이 되야한다고 생각한다.


<THE SEARCHERS>에서는 한 백인 여인이

인디언 추장에게 납치되어

그의 아내로 살아가고 있고,

<TAXI DRIVER>에서는

길거리에서 몸을 파는 여인이

나쁜 포주로부터 착취당하고 있다.


주인공은 자신이 피해자라 인식한 사람을

구하려고 노력하지만,

실질적으로 그 피해자는

자신이 피해자라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그 고통받음을 즐기고 있다.


여기서 지젝은 이라크를 언급하면서,

과연 그들을 돕는 것이 옳은 것인지 물었다.

그들로서는 지금까지 살던 삶이 자연스러운 것이고

이미 순응하며 살고 있었는데,

우리가 그들을 돕겠다고 나서는 것이

옳은 것인지 묻고 있었다.



<TAXI DRIVER>의 끝에는 역시

모든 사람들을 죽이고

자신 또한 죽는다.


폭력은 주변 상황을 올바르게 인지하지 못할 때

그것을 감추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사용된다고 지젝은 언급했다.



1975년에 제작된 <JAWS>다.

이 영화에서 상어는 다양한 상징성을 지닌다.

사람을 공격하는 상어는 미국에 오는

외국인들을 상징한다고 했고,

누구는 자연재해를 상징한다고 했다.

또한 누구는 피델 카스트로가 이 영화를 좋아했고,

좌파 성향의 영화라고도 하였다.

그는 상어는 자본을 가지고

폭력성을 행하는 미국이라고도 하였다. 


모든 사람들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자연재해부터 자본을 흔들고 폭력을 행사하는 모두를.


이데올로기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는

인간역사에서 나치와 파시즘 등

모두 동일하게 두려움을 사용했다고 한다.



1935년 제작된 <TRIUMPH OF THE WILL>


파시스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차지하고 정복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파시스트는 자본주의와는 상반되기 때문에,

대립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데올로기를 만들어내어,

사회가 잘못되가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외세의 침략때문이라고 설명해야 한다.


여기서 독일의 경우

유대인들에게 그 화살이 향했던 것이다.


이데올로기는 필터와 같아서(프레임)

똑같은 현실을 보더라도 모든 것이 바뀐다.

프레임이 무언가를 더하지는 않지만,

그 프레임을 통해 보는 것은 바뀐다.



1940년에 제작된

<THE ETERNAL JEW>라는 영화다.

유대인들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다.



1972년의 영화 <CABARET>에서

등장하는 노래이다.

나치 완장을 차고 노래하는

이 장면에서 불린 이 노래는

실질적으로는 유대인이만든

노래인 것이 아이러니하다.


혁명적이기도 하고 매우 좌향의 성격으로

불리우고 있다.



독일의 유명한 락밴드 RAMMSTEIN의

REISE REISE라는 곡은

나치 사상이 미니멀하게 표현되고 있다.

지젝은 나치 사상과 대적하는 방법은

이 요소를 아무리 괴상하다 하여도

즐기는 것이라 하였다.

그럼으로서 내부로부터 나치가 자연스레

붕괴하게 하는 것이라 했다.




지젝은

소비지상주의 (Consumerism)을 언급하면서,

스타벅스 커피의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우리가 단순히 커피를 사는 것이 아닌

이데올로기도 함께 사는 것이라고.

예전에는 소비자가 소비를 하면서

환경 혹은 제3국가에 대한 죄책감을 부담해야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회사가 소비자에게 그 죄책감을 주지 않고,

사회에 대한 의무를 대신하기 까지 한다.


오늘날의 자본주의.

자본의 순환을 요구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것을 요구한다.

의무, 자본주의의 환경속에서 의무는

이상한 종교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자본은 끊임없이 생산되고

순환되어야 한다라는 관념 속에 있다.



지젝은 영화 <TITANIC>에서

로즈와 잭의 관계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말한다.

설령 살았다고 해도 금방 끝날 관계 였다고.

상류 계급의 로즈는 바닥까지 떨어

 자신의 자아를 올려줄 계기가 필요했고

신분 상 바닥인 잭과의 관계를 통해

다시 회복할 수 있었다고.

영화에서 마지막 장면에서 로즈는 계속해서

"I will never let go"를 말한다.

하지만 잭을 놓아준다.


헐리우드에서 다양한 이야기 소재에서

항상 이것과 유사한 흐름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지젝은 두개의 영화를 이야기 하면서

군대에서 무언의 규칙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사회에서 무언의 규칙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이야기 한다.




이처럼 그 규칙이

그 무언의 행동강령이

 일어나서는 안되는 영역까지도 침범을 한다.



<지젝의 기묘한 이데올로기 강의>를 보면서

가장 집중해서 본 부분이 아닐까.


그렇다고 해서 다른 부분은 집중 안한 것은 아니지만,

지젝이 무슨 이유에서

무신론을 주장하는 것인지가 궁금해서였다.


지젝은 끝에

무신론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독교를 알아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기독교가 무신론을 입증하기에

적합하다고 한다.

지젝이 설명하는데 있어

Somehow, whatever이런 식의 표현은

그도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보니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후에

지젝은 한개의 영상을 남긴다.


집에 돌아와 다시 보면서 정리한 것이라

더 뒤죽박죽

그때 처음 봤을 때의 Radical한 감정보다

살짝 수그러들긴 했다.


상당히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차이도 있고

견해가 다른터라

이 영화는 홀로 보기보다는

여럿과 보고 생각을 나눠보기에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권해보고 싶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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