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Λ] "삭막했던 떡 돌리기"
2016. 6. 11. 17:33
2016년 1월 31일
새롭게 이사오면서 그래도 엄마가 떡을 돌려야하지 않겠냐며
떡을 주문했고 저녁에 따끈따끈하게 도착했다.
맞춤떡? 아닌가? 마춤떡이 맞는 것인가.
엄청 큰 시루로 왔다.
오 고운 팥팥팥
커팅 시작..!
각 집마다 돌리는데
어디는 정말 감사하다며 받는 곳도 있었고
어디는 그냥 떨떠름하게 받는 곳도 있었고
어디는 아예 문도 안 열어주고
"받은 걸로 할께요~"했다.
진짜 옛날에는 이웃끼리 서로 알았고 도울 정도였는데
정말 삭막해졌다 요즘.
우리 집 앞에 이웃은 참 요즘 싸가지가 바가지인게
자기는 복도 계단에 자전거 3대 내놨으면서
우리가 엄마 장보는 카트 복도에 내놓으니 그것 가지고 지랄.
자전거 3대가 통행에 방해가 되나
장보는 카트 1대가 방해가 되나
어이없는 이웃이다.
다시는 떡 같은 거 안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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