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Λ] "레몬 기르기 DAY 118"

2016. 7. 10. 23:54


2016년 7월 10일


한 녀석은 잎이 벌써 17개나 되는데

한 녀석은 잎이 고작 6개.


새로운 잎을 만들어내면

제일 밑에 있는 잎 부터 시들어버린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흙이 '젤리'처럼 끈적해져서

흙속에 있는 뿌리가 호흡을 잘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지상부에서 가까운 잎이 '낙엽화' 하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고.

지금까지 못해도 잎 6개는 시들어서 잘라버린 것 같다.


더 심해지기 전에 분갈이를 해줘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말이기도 하니까 미리 준비해둔 퇴비 그리고 흙을 꺼내들었다.

다이소에서 대부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는데

질이 좋은지 안 좋은지는 모르겠고, 일단 한번 시도해보는 걸로.


크게 자라버린 레몬은 더 큰 화분으로 옴겨주고

아직은 작은 레몬은 속에 흙만 갈아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집 근처에 다른 아파트 단지를 돌며 괜찮은 화분을 찾으려 여러번 자전거를 타고 돌았다.

꽤 깨끗한 적당한 크기의 플라스틱 화분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근처에서 누가 버렸는지 흰 자갈도 주어서 깨끗하게 씻어두었다.



이것 역시 다이소에서 천원에 두장 들어있는 것을 구매할 수 있었다.



화분 사이즈에 맞게 잘라서 넣었다.



이전에 물고기 키울 때 어항에 넣었던 것을 재활용하기로 했다.

이게 은근 물 잘 빠지게 도움이 되더라.



이것도 다이소에서 구매할 수 있었는데

뭐 물빠짐이 좋다고 하니까.



이전에 이모한테서 받은 퇴비랑 섞어서 넣었다.



정말 크게 자라버린 레몬은 이렇게 밑에까지 뿌리가 나와있었다.



뿌리가 다치지 않게 조심 조심 빼는게 정말 어려웠다.

그래도 다행히 흙이 젤리처럼 붙어있는건 아니어서 수월한 편이었다.



한개는 완료..!



그리고 이 문제의 두번째 레몬이 정말 힘들었다.

정말 흙이 끈적하니 젤리처럼 달라붙어 있어 내가 봐도 뿌리가 고달팠겠다 싶었다.

그래도 길게 뿌리를 내리고 있어 다행이었다.

이것도 겨우 뺴내서 새로 사온 흙과 기존의 흙을 섞고

기존에는 물이 잘 안빠지는 구조로 되어 있었기에

물이 잘 빠지도록 제일 신경을 썼다.



분갈이 완료!


엄청 힘들었지만..그래도 이제 이 녀석들이 잘 살아남는 일만 남았다.

기존에 큰 레몬나무가 있는 화분은 파인애플을 옴겨서 심어주었다.


이날 파인애플 말고도 도토리도 분갈이를 해줬는데

파인애플과 도토리는 다른 게시글로 정리 해봐야겠다.


바로 물을 주지는 않고 새로운 환경에 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나중에 물을 줘야겠다.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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