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카페


후배와 저녁 약속이 있었는데

후배가 요즘 디톡스 중에 있어서 마땅히 먹을만한게 없었다.

그래서 생각난게 위샐러듀.


2014/07/23 - [Food'Story] - [Λ] "여름을 생각하는 당신, 이대 앞 샐러드 카페!"

2016/10/26 - [Food'Story] - [Λ] "위샐러듀 @ 홀가분 나이트마켓"



2014년에 마지막에 갔었고

올림픽 공원에서 있었던 나이트마켓에서 봤었으니

매장에 직접 가본건 벌써 3년이 다 되간다.


이제 위샐러듀는 2호점도 생겼다.


어디에 있는지 몰라 약속 시간 30분전에 미리 다녀왔는데

이화여대 바로 앞에 있었다.


예전에 뉴스에서 봤던 기억이 나는데

이화 스타트업 52번가에 있었다.


이대 앞 골목에 ‘창업문화 거리’ 생긴다



원래 여기는 테이크아웃만 가능했는데, 이제는 먹고 갈 수도 있다고.



배달 오토바이도 생겼다.

전에는 자전거였는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만 영업~



들어가니까 바닥에 HELLO가 귀여워서 찍었다



낡은 목재와 흰벽들이 미스매치 되어있었다.



예전에 못보던 음료들도 있었는데

5.5%의 화이트 와인



그리고 애플 사이다



이미 만들어진 샐러드는 진열되어 테이크아웃용으로 준비되어 있었다.



칼로리가 참 낮은게 눈에 들어온다.



몇개는 품절 표시가 되어있었는데

저게 과일인줄 알았는데 그냥 돌이었다ㅋ



먹고 갈 수 있는 곳은 이렇게.



예전에는 포인트 적립 안됐던 것 같은데

많이 바뀌었다.



게다가 메뉴도 많이 추가되고,

이전에는 있었던 메뉴지만 지금은 없어진 메뉴도 있었다.



나는 Hummus가 들어간 훔스를 시켰고,

같이 간 친구는 써니를 시켰다.

그리고 홈메이트 스프를 시켰는데

오늘은 퀴노아 스프였다.



이전에는 나무로 된 그릇이었는데

이번에 바뀐 그릇과 식기구는 플라스틱 재질 같으면서도

플라스틱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아마 환경호르몬이 안나오는 재질이라는 추측을 해봤다.

이게 작아보여도 엄청 크다.

같이 간 친구가 놀랄 정도였으니.



오- Hummus


이건 같이간 친구가 시킨 써니.

Sunny side up에서 가져온 이름이라는 생각.



퀴노아 수프

이것도 맛있었다.



먹고 디저트로 딸기 타르트 한조각

밀크티 & 다즐링


디톡스 하고 있는 친구에게는 타르트에서 딸기만 건져먹으라고 했다ㅋ


집에서 가까우면 샐러듀 팩토리 다시 또 한번 가보고 싶은데.

다음에 또 기회되면 또 다시.



말레이시아에서 워낙 맛있는 것들을 먹고 돌아왔더니

한국에서는 그 어떤 것들을 먹어도 색다르지 않고 식상한 참에

간만에 흥미로운 곳에 다녀왔어요.


이대 정문 앞에 위치해있는 We, Saladu (위, 샐러듀)라는 샐러드 카페였어요.

샐러드 카페라는 곳도 생소하거니와 메디퉈뤠늬언 샐러드 카페라니

뭔가 색다른 샐러드를 팔 것 같다는 기분이 팍팍 들더라구요.

점심을 태국 음식점에서 워낙 많이 먹어서

저녁은 좀 가볍게 먹기로 했어요.


여름이잖아요~ㅋ



지중해 컨셉이라 그런지

보트도 있고 시원한 파란색으로 되어있는게 확 끌리는 기분이더라구요.

특히 저 보트를 세워놓고 과일을 진열해놓은 센스가 돋보였지요.

나중에 집에 갈 때 몇개 슬쩍 하고 싶었지만,

저 과일을 그대로 가져다가 생과일 주스를 하더라구요.



매장은 그렇게 넓지는 않았어요.

테이블 네개 정도.

그래도 길쭉해서 넓어보이는 효과도 있고,

옆 테이블 간 간격도 충분한 편이라 대화에 지장도 안되고

괜찮은 편이었어요.


저는 카페에 가면 그 카페 인테리어를 유심히 보는 편인데,

(큰 것보다는 작은 것을 유심히 보는 성격인지라)

메뉴판 밑에 공간에 냅킨과 기타 물품들을 수납하는 공간을 만들어놓은 것을 보고

센스있는 공간활용이라고 생각했어요.



입구에도 각기 다른 디자인의 그릇들과

저걸 뭐라고 해야하나..그물을 걸어놓은게 인상적이었어요.



인테리어 구경은 그만.

샐러드를 주문하기로 해요.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먹고 싶었는데

이미 완판이래요..ㅠ


리코타 먹으러 다시 와야하나.

먹고 싶으면 빨리 와야하나봐요.


결국 구운 오징어 & 새우 샐러드를 주문했어요

리코타를 못 먹게 되어서 다른 것 추천 부탁드렸더니

불에 살짝 익힌 메뉴들을 강력 추천한다고 하셔서

주문하게 되었어요.



아직 새로 오픈한지 얼마 안됬나봐요.

오픈 기념으로 생과일 주스를 무료로 주신다고 해서

주문했죠.

무조건 비싼거.

망고 주스!



얼마 안 있어서 메뉴가 나왔는데요,

노릇노릇하니 오징어와 새우가 맛있게 올라가있더라구요.



풀때기가 어떻게 식사 대용이 되시냐 하시는 분들,

이렇게 도우가 함께 주어지더라구요.

갈릭이랑 파슬리였나..

여튼 저희는 갈릭을 선택했어요.


저 샐러드 드레싱은 직접 만드신 것이래요.

약간은 샐러드에 넣고

약간은 찍어먹을 용도로 킵해놓았죠.



이렇게 도우와 샐러드를 함께 얹어서

찍어먹는데 엄청 맛있더라구요.

특히 오징어가 전혀 질기지도 않고 부드러웠어요.


* 망고 주스 사진이 없는데, 망고 주스가 너무 맛있어서..

요즘 망고 주스가 정말 많은데, 인위적인 망고 시럽을 넣은게 아니라

제가 말레이시아에서 먹던 망고 맛이 나더라구요.

망고 한개를 그냥 통으로 갈아서 넣어주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망고는 제가 알기로는 3월에서 8월까지가 제일 맛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지금 맛있을 때 많이 먹어두어야 해요..ㅠ



우린 분명 가볍게 먹기로 했는데

또 시켰어요..

괜찮겠죠.

샐.러.드.니.까


이번엔 써니 샐러드라고

구운 버섯이랑 계란 후라이가 함께 나오는 샐러드를 주문했어요.



이번 도우는 파슬리로 했어요.

써니 샐러드도 별미 더라구요.

버섯향이 향긋하니 맛있었어요.



역시 무료로 생과일 주스를 받을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자몽 주스를 선택했는데 나왔을 때 완전 감탄했죠.

빨대에 자몽 슬라이스 한개를 꽂아서 맨위에 올려놓은 모습이 얼마나 이쁘던지.


저도 카페 매장에서 일해본 적이 있어서,

자몽 생과일 주스가 거품이 얼마나 많은지를 아는데,

그 거품이 별로 이뻐보이지 않거든요.

그 거품을 가려주는게 정말 센스 만점이라고 생각했어요.



가볍게 먹으려던 저녁이 샐러드 두 그릇에

도우 두개, 과일 주스 두개,

아, 올 여름도 너무 맛있어서 잔인합니다.


나오는데 입구에 자전거가 있더라구요.

로고가 새겨져있는게, 이쁘더라구요.



밤이 되니까 낮에 보는 것과 또 느낌이 다르네요.

저 밖에 진열되어있는 생과일 정말 가져가고 싶네요ㅎㅎ


이대 정문 앞 샐러드 카페, 위,샐러듀

올 여름 가볍게~ 식사하실 분들은 찾아가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약도는 여기있습니다.


모두 여름 다이어트 성공하세요.

저는..다음을 기약하겠습니다.


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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