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Λ] "나란 녀석"
2014. 9. 24. 00:56
직감
Intuition
촉
.
.
.
무엇이 되었든
무슨 말로 표현해도 잘 표현하기 힘들어.
조각들이 여기저기 흩뿌려져있는데
그것들을 그냥 하나씩 하나씩 모으다보면
하나의 완성된 그림이 되어버려.
이런 내 모습을 싫어할 수 없는건
그게 나이기 때문이야.
자기혐오는 이미 예전에 충분히 해볼만큼 해봤어.
내 날카로움을 나는 좋아해.
다만 너희들은 그 날카로움에 아파하더라.
내 이야기에 아파하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결말이 그려지는걸
그대들은 굳이 그걸 질질 끌고 가더라.
이런건 날카로운데
관계를 끊고 맺음에 있어서는 날카롭지 못하더라.
이것마저 날카로우면 내 주변에 아무도 남지 않을 것만 같아서.
앞으로는 말을 아낄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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