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Λ] "감옥에 내가 있었다"
2014. 11. 2. 02:26
요즘 들어 꿈을 많이 꾸는 듯하다.
아주 좁디 좁은 공간에 내가 갇혀있었다.
나 뿐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작은 공간에
옴짝달싹 할 수도 없는 공간에서
무릎을 꿇고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생산적이라기보다는 그냥 반복적으로
그 움직일 수 없는 좁디좁은 공간안에서
허락된 최소한의 움직임만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창살없는 감옥인데도 아무도 나가지 않으려고 하지 않았다.
옆으로 간수가 지나갔다.
그 간수가 등돌린 틈을 타서 뒤에서 덮쳤다.
간수의 손목에 무언가 장치가 있어 빛이 나고 있었고
본능적으로 위험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의 손목을 붙잡았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였다.
계속해서 그 빛이 나고 있는 손목을 내 목으로 가져가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다가 입으로 그의 손목을 물어 뜯어버렸다.
그렇게 나의 꿈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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