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Λ] "사랑에 대한 고민 그리고 공부 : 청년아 : 청년의 아가서"
2014. 6. 1. 13:43
이천십사년 사월 이일
항상 기록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시작한 청년아 : 청년의 아가서
사랑?
잘 모르겠다.
사랑을 잘 모르는 사람이
사랑에 대해 가장 숨김없이 써놓은
아가서라는 이름을 가져와
나도 사랑에 대해 숨김없이 써보려고.
정식으로 교제한 것은 아니지만,
한때 호감을 가지고 있던 자매가 있었다.
나는 그 사람과 있었던 일
내 생각 내 감정 그 모든 것을 일기에 적었고
모든게 정리되던 날
나는 그 일기장의 마지막 한장을 남겨놓고 있었다.
그리고 그 마지막 한장을 채워넣고
그 일기장은 그 사람에게 갔다.
지금은 그 일기장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다.
가끔은 그 일기장이 읽어보고 싶기는 하다.
그때의 감정이 어땠는지.
나의 생각은 어땠는지.
편지 한장, 작은 쪽지 한장 안버리고
모두 다 보관하는 나로서는
이러한 기록물 중 하나가 사라진다는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라서.
아는 형이 싱글 일때,
'사랑하는 당신'에게 쓰는 글을
하나씩 하나씩 읽어봤었다.
그때의 시간을 통해 연단되어가는 형의 흐름을 볼 수 있었다.
어떠한 고정적인 형태가 아니라,
내 생각, 혹은 책을 보다가, 노래를 듣다가,
떠오르는 수 많은 생각들을 붙잡고 정리해서
올리고 나누고 싶어서.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다.
청년아 : 청년의 아가서
나의 사랑 이야기.
'He'Story > 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Λ] "사랑했을까" (0) | 2014.06.01 |
---|---|
[Λ] "외출" (0) | 2014.06.01 |
[Λ] "죽은 얼굴의 사회" (0) | 2014.05.26 |
[Λ] "티치포올 코리아를 가르쳐라" (0) | 2014.05.24 |
[Λ] "눈맞춤" (0) | 2014.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