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영국판 <Sherlock>의 성공은

미국판 셜록의 제작을 가져왔다.


셜록 홈즈가 Scotland Yards를 벗어나서 미국에서 다른 사건들을 해결하는데

이곳에서도 Moriarty의 그림자는 여전하다.


영국판 <Sherlock>과 가장 큰 차이는 아마 Watson이 여자라는 점

그리고 한국 사람들에게도 친숙한 외모의 Lucy Liu가 맡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자연스레 비교하게 되는데

개인적인 취향은 조금 아주 많이 산만한 미국판 Sherlock이 더 마음에 든다랄까.

베니가 연기한 Sherlock은 지적이고 더 깔끔했는데

미국판 Sherlock은 지저분하고 여전히 마약 중독현상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더 인간적이다.



영국 드라마 <Sherlock>과 색다른 맛을 제공해줘서인지

시즌3까지 제작이 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런 모습의 셜록 홈즈도 사람들은 즐기고 있나보다.


영국드라마와 색다른 에피소드 그리고 조금 다른 셜록을 보고 싶다면

<Elementary>를 추천한다.



서울 디지털 포럼 두번째 날

어제 다녀온 첫번째 날에 대해

정리를 하고 자려다가

컴퓨터 앞에서 졸고 있어서

다음 날 아침에 정리하기로 하고 잠을 잤다.


오늘 아침 일어나서 어제 정리하던 것을

마저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렸다.


스티븐 모팻이 오기 때문에

일찍 집을 나서려는 생각도 하긴 했다.

다만 다녀온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어서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감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흐려지는 것이니까.


오늘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봤다.

스티븐 모팻을 보러 너무나도 가고 싶었지만,

그래도 생중계로 볼 수 있어서.



스티븐 모팻 때문에

김성준 앵커는 셜록 처럼..



스티븐 모팻 등장



스티븐 모팻의 부인 동반



솔직히 보면서 생중계는

통역이 덧 입혀서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

통역이 전부 된 것도 아니었고,

갈껄 하는 후회가 들었다.

질문들 대부분이 셜록에 집중 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닥터 후에 대해 더 물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셜록이 인기는 있지만

닥터후라는 드라마는 역사가 있으니까.



다음 연사는 헨리 마크램 교수로

Human Brain Project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사람의 뇌를 가상공간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빅데이터가 아니라 빅브레인이다.

모든 정보의 집합체를 국경과 무관하게

통합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컴퓨터가 곧 사람처럼 되는 것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롭 하이

IBM의 소프트웨어 최고개발자이다.

2011년 Jeopardy에서

'왓슨'이라는 프로그램이 승리했다.

갈수록 진화하는 인공지능이다.

슈퍼 컴퓨터가 갈수록 똑똑해지고

앞으로 인류가 직면한 혹은 직면하게 될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중계로 듣다가 가서 직접 듣고

또 손화철교수님의 발표도 직접 듣고 싶어서

다시 도착한 DDP



오늘 매장 교육만 없었으면 참석 했을 것이다.

난 '노홍철'을 선택했을 것.



손화철 교수님이 드디어 나오셨다.

손화철 교수님 이전에 황경식 교수님께서

너무나도 좋은 말씀을 해주셨지만,

그 중에 가장 내게 와닿았던 것은


'오늘날의 청년은 길을 잃어본적이 없는 세대'


스마트 라이프 속에서 살고 있다보니

길을 잃어버릴 일이 없다.


하아..반성.


손화철 교수님은 질문을 던지셨다.


연결된 사람인가?

연결을 하는 사람인가?


Connected?

Connecting?


전자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아니, 전자다. 100%


교수님의 발표 주제

디지털 디스토피아 : 모두와 연결되고 나를 잃다.

나는 발칙하게도 디스토피아를 꿈꾼다.

아니, 원한다.

그게 더 편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나는 누구인가?"

아픈 질문이다.


"좋은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

아픈 질문이다.


교수님은 기술과 개발

그 균형을 잡아주시려고 했다.


앞서 모든 강의들은

이번 서울 디지털 포럼의 주제

INNOVATIVE WISDOM에서

INNOVATIVE한 면이 과하게 부각되었다.

WISDOM은 모자랐거나 배제되어 있었다.


교수님의 발표는 그 WISDOM을 채워주고 있었다.


교수님은 성찰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셨다.

성찰도 연습이 필요하며

성찰에 바탕한 소통은 공공선을 가져올 수 있다고.

그리고 사람이 이상적인 생각을 포기하면

디스토피아가 찾아온다고.


교수님이 끝으로 하신 말은

선포였다.


"보지 않고도 믿는 자에겐 복이 있다"


하나님의 방식으로

교수님은 세상을 변화시키고 계셨다.



너무나도 좋은 강연들을

뒤로하고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이것을 못 들었던 것은

아마 두고 두고 후회할 것 같다.



http://www.sdf.or.kr/2014/kr/index.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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