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드라마



영국판 <Sherlock>의 성공은

미국판 셜록의 제작을 가져왔다.


셜록 홈즈가 Scotland Yards를 벗어나서 미국에서 다른 사건들을 해결하는데

이곳에서도 Moriarty의 그림자는 여전하다.


영국판 <Sherlock>과 가장 큰 차이는 아마 Watson이 여자라는 점

그리고 한국 사람들에게도 친숙한 외모의 Lucy Liu가 맡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자연스레 비교하게 되는데

개인적인 취향은 조금 아주 많이 산만한 미국판 Sherlock이 더 마음에 든다랄까.

베니가 연기한 Sherlock은 지적이고 더 깔끔했는데

미국판 Sherlock은 지저분하고 여전히 마약 중독현상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더 인간적이다.



영국 드라마 <Sherlock>과 색다른 맛을 제공해줘서인지

시즌3까지 제작이 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런 모습의 셜록 홈즈도 사람들은 즐기고 있나보다.


영국드라마와 색다른 에피소드 그리고 조금 다른 셜록을 보고 싶다면

<Elementary>를 추천한다.



11월 8일자로 Doctor Who 시즌 8이 막을 내렸다.


새로운 얼굴의 뉴 닥터 '카팔닥'을 적응하는데

생각외로 오래 걸렸던 것 같다.


무엇보다 재생성 했을 때 신선하고 젊은 느낌을 항상 보다가

늙은 닥터를 보다보니 더 이질감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젊은 닥터와 클라라의 톡톡튀는 맛을 보다가

갈수록 에피소드마다 닥터의 어두운 모습들이 부각되다보니 더더욱.


시즌8 이후에 닥터가 어떻게 될지는 기대해봐야겠다.



짐작하기로는 시즌8에서 MASTER가 MISSY로 재생성되어

등장한 것으로 봐서는 나중 시즌들에서

닥터가 여자가 될수도 있지도 않을까 싶었다.



닥터후 시즌 8 피날레 에피소드에서

닥터후의 클라아와 마지막 이별 대사가 인상 깊었다.


"Never trust a hug, it's just a way to hide your face"



이제 크리스마스 에피소드만 손꼽아 기다리겠네.



다크해 다크해 다크해

에어리언인줄.



영국 BBC3에서 세계1차대전 10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드라마 제작에 나섰다.



우리의 세계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지는 이 드라마는



실제 전쟁에 대한 기록들을 토대로 제작이 되었다.






그 배경은 1914년 8월 21일

남 벨기에



이 드라마의 흥미를 더해주는 것은

카메라의 각도이다.

마치 1인칭 FPS하는 듯한 시점은 더욱 더 몰입을 하도록 해준다.





간혹 이렇게 파격적인 각도를 사용하기도 한다.

전쟁이라는 환경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영국군이 진지를 치고 있는 곳으로 다가오는 독일군



마치 게임과도 같이 위에서 이렇게 위성장면인 것 처럼 보여주기도 했다.





전쟁지역에 대한 상황을 알려주고



8시간 이후의 영국군이 패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 전투 자체는 영국군에게 있어 수치나 다름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싸웠다고 한다.



다리를 폭파시켰던 Charles Jarvis일병은 빅토리아 훈장을 수여받았다고 한다.



William Holbrook 이병은 4년간의 전투 후,

무사히 생존하여 집으로 귀국했으며,



Fred Steele은 Mons 전투 이후 대위로 진급했으나

3개월 후 참호에서 전사하였다.



Sid Godley 이병은 머리에 총상을 입었지만,

전쟁포로로 붙잡혀 생존했으며, 1918년에 조국으로 귀국했다.


Maurice Dease 중위는 다리와 팔, 가슴과 목에 총상을 입고

Nimy Bridege를 방어하다가 전사하였다.



실존인물에 대한 이야기까지

드라마 끝에서 놓치지 않고 남김없이 제공해주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드라마는

왜곡이 있을 수도 있고,

대게 수치스러운 패전의 결과를 놓고 제작되지는 않는다.

가까운 일본만 봐도 역사 왜곡 드라마는 기본이지 않는가.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모습이 이렇게 문화에서도 드러나는 것이

영국을 더욱 신사의 나라라고 불리우는지도 모르겠다.



지난 8일에 BBC ONE에서 새로운 수사 드라마 <Walter>의 파일럿 에피소드가 방영됬다.


지금까지 우리가 보던 수사 드라마는 전형적으로

한 회가 끝날 때마다 사회질서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 드라마는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어찌보면 다른 수사물과는 다르게

정말 손에 땀을 쥐는 액션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영국 드라마 특유의 유머와 위트가 들어가있어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랄까.



주인공인 Walter 형사는 파일럿 에피소드에서

사라져버린 잠복 형사를 찾아야 하는 미션을 받는다.

문제는 유일한 연락책마저 실종된 상태.

이들의 경찰서장는 뭔가 허술하다.

게다가 문화 차이때문인지는 몰라도 미국드라마에 비해서

영국 드라마에는 게이가 많이 등장한다.

경찰 서장이 게이인데, 뭔가 많이 모자른 서장이다보니

수사에 크게 도움이 안된다.

애초에 연락책을 잃어버린 장본인이 서장이다보니.

참 찾는 과정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는데

영국 드라마 특유의 시니컬한 웃음을 지어내게 한다.


결론은, 이 드라마는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시원한 액션은 없으나

그냥 잔잔하게 킬링 타임용으로 본다면 좋을 것 같다.


다만 아직 아쉬운 것은 자막이 없다는 점.



거의 매일 혹은 이틀에 한번 꼴로 드라마를 정리하다가

세월호 참사도 있고 하니 뒤숭숭해서 

드라마가 별로 눈에 안들어오더라.

 

세월호 참사에,

이번엔 지하철까지.

너무도 많은 일들이 생기다 보니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이렇게 해서 보게된 영국 드라마 <Atlantis>

처음 시작할 때는 '전설의 시작' 이라는 부제가 붙기도 했지만,

촌스럽다고 생각했는지, 그냥 <Atlantis>가 되어버렸다.

 

아틀란티스라는 잊혀진 도시는 항상 어릴적 판타지였다.

그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하고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는 곳.

 


2001년 개봉했던 에니메이션 영화 <아틀란티스>

이것도 엄청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주인공인 Jason.

그의 신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아버지가 바다 잠수함을 탄 상태로 행방불명 되시고,



유일한 단서라고는 아버지가 남긴 목걸이.

아버지가 사라진 것처럼

Jason도 아버지를 찾아나서서

잠수함을 타고 수색에 나서는데

그도 마지 블랙홀과도 같은 것에 빨려들어가

어딘가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아틀란티스.

목걸이가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이곳에서 아버지의 행방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예언자인 오라클로 부터

자신이 이곳 아틀란티스 태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BBC 영국 드라마의 흥미로운 점이랄까.

아틀란티스 내용에

그리스 신화적 인물들을 등장시킨다는 것은

상당한 생기를 불어넣는다.

왼쪽은 Jason이 처음와서 만나게 된 두 인물.

피타고라스 그리고 헤라클레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삼각형에 미친 피타고라스가 맞다.

이 드라마에서도 어찌보면 찌질한 모습으로 많이 나온다.

천재지만, 찌질한.

 

헤라클레스는 우리가 알고 있는 

강인한 영웅의 모습이 아니라

허풍덩어리, 뚱뚱하고 술에 취한 모습과 

냄새나는 헤라클레스다.



그 밖에 미노타우루스가 등장하는데,

여기서 Jason이 라비린토스의 미노타우루스를 죽인다.

여기서 또 한번의 흥미로운 점은

아틀란티스 여왕의 이름이 파시파에라는 것.

즉 원래 신화에서는 소와 교접하여

미노타우루스를 낳은 엄마라는 것인데.

그리스 신화가 뒤죽박죽 섞여 도무지 햇갈린다.

 

그의 정체가 테세우스인가 싶다가도

뒤에 이어지는 내용들을 보면 그의 정체를 알 수가 없다.

 


Jason와 대립구도에 있는 인물중 하나인 헵타리안은

포세이돈의 가호를 받고 있는

여왕의 조카이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 신화 상에서 

포세이돈의 아들인 테세우스는

Jason이 될 수가 없고..



등장인물 중 하나인 메두사.

우리가 알고 있는 메두사와 다른 모습이지만,



드라마 후반에 가면

우리가 알고 있는 메두사의 모습으로 변한다.

어떻게?

판도라의 상자 때문에.

 

우리가 신화에서 익히 알고 있는 

고르곤 세자매 이야기와는 매우 다르다.



예언자인 오라클이 Jason이 

메두사를 처단해야 한다고 말해주는데.

그렇다면 Jason은 페르세우스인가?

제우스의 아들인 것인가?

 

갈수록 궁금증만 남긴채 이야기는 계속 흘러간다.



본래 여왕의 조카,헵타리안과 

정략 결혼해야하는 아리아드네.

아리아드네는 Jason에게서 감정을 느끼면서

이야기는 더 복잡해진다.



본래 그리스 신화에서 

미노타우루스가 있는 라비린토스를 설계했다고 알려진

다이달로스가 그냥 동네 괴짜 발명가로 나오다니.



지금까지 시즌1이 끝났고,

시즌 2는 제작중에 있다고 하니

그리스 신화와 아틀란티스 라는 오묘한 조합에

궁금증을 유발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모독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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