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치포올코리아



<티치포올 코리아>

한동대학교 학생들이라면,

자랑스러움을 느끼는 졸업생이 있다.

최유강 선배다.


자랑스럽나?


나는 별로.

시대의 흐름을 보는 안목은 좀 뛰어난 것 같다.

교육 시장,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할 시장이다.


다만 그 방식과 효과에 대해서는 별로.


미국에서 껍데기를 가져와서

그 껍데기에에 한글로 "한국꺼!"라고 써놓고

변화를 꾀한다는 것인데, 글쎄.


난 별로 변화가 찾아 올 것 같지도 않고,

지금 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 상당히 실망스럽다.


<출처 : 티치포올 코리아 홈페이지>


인턴을 모집한단다.



<출처 : 티치포올 코리아 홈페이지>


여름 인턴은

자원봉사와 현장학습의 개념이므로

별도의 급여는 없습니다


그럼 자원봉사자 모집이라고 해야지.

왜 인턴이라고 쓰는가.


제공사항에 명시되어 있는

티치포올 코리아 여름 인턴십 수료증을 위해서는

인턴이라는 이름으로 모집을 당하고

인턴으로 일해야 한다.


내가 이 모집글에서 받아들이는 바는 이러하다.


너희들은 스펙이 필요해.

내가 그 인턴 스펙 줄께.

너희들의 노동력을 줘.



<출처 : 티치포올 코리아 홈페이지>


혹시나

<티치포올 코리아>의

자원봉사자 모집글을 보았다.



<출처 : 티치포올 코리아 홈페이지>


다를 것이 없다.


자원봉사는 말그대로 '봉사'이다.

인턴은 인턴이다. '봉사'가 아니다.


그렇다면 '인턴'과 '봉사자'가 하는

업무 내용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출처 : 티치포올 코리아 홈페이지>


인턴의 상세 업무 내용이다.

<티치포올 코리아>내의 큰 프로젝트 전반적으로

기획 및 운영

그리고 개발을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출처 : 티치포올 코리아 홈페이지>


봉사자의 주요 업무 내용이다.

여기도 역시 개발 및 진행이 포함된다.


프로젝트의 규모와

차지하는 비중의 차이만 있을 뿐

업무는 대체적으로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은

'재능 나눔'이라는 이름의 절도 행위이다.


<출처 : 티치포올 코리아 홈페이지>


<티치포올 코리아>의 미션과 비전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아이들의 권리를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는 권리의 포기를 강요하는 것인가?




서울신문 뉴스 헤드라인이다.


이 학생들이 왜 여기를 갔을까.



모두가 이렇다는 것은 아니다.

이런 봉사자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스펙 한줄을 위해

봉사자인 '척'

애국자인 '척'


그리고 인턴인 '척'


이처럼 스펙에 굶주린 학생들에게

<티치포올 코리아>는

그저 떡밥만 주는 행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래도 난 그를 자랑스러운 선배로 봐야할까.

겉으로는 세상과는 구별되게 하려는지는 몰라도

내부적으로는 세상의 회사들과 별 다를게 없는 모습


그토록 꿈을 중요시하는 <티치포올 코리아>


꿈에 가치를 부여하기는 힘들지만,

소외받은 사람들의 꿈만큼이나,

청년들의 꿈도 중요하게 여겨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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