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Λ] "아직은"

2014. 10. 29. 04:46



사랑하는 당신,


오늘 교수님과 목사님과 말씀공부를 하면서 웃었어요.

그리고 웃겼어요.

그 자리에 있는 나 자신이 너무 웃겼어요.


'참된 행함'이 없는 것은 '참된 믿음'의 부재


믿음, 사랑, 소망을 헬라어로 했을 때

모두다 동사로부터 비롯된 단어라는 것.


'변화'되는 것이 기독교인 -> 삶을 통해 믿음이 드러남.

'행함'이 없는 믿음 -> 죽은 믿음, 껍데기


이런 말을 듣고 있는데.

엄청 불편한데, 그걸 그자리에 앉아서 꾸역꾸역 듣고 있는 나 자신이 웃겼지요.

왜 앉아있을까.

참 앉아있지도 않은데 말이죠.


교수님이랑 말씀공부 끝나고 교수님과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교수님은 예수님의 삶 또한 그러했고,

자신의 삶 또한 그러했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할 수 밖에 없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말씀 잘 안보고,

정말 찬양도 못하겠고,

정말 기도도 못하겠고 안하는데,

억지로 떠서 먹여주는 말씀이라도 꾸역꾸역 삼키는 나를 보면

훗날 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오늘도 우연히 펼친 성경에 이렇게 되어 있었어요.



"나의 아버지께서 내게 모든 것을 주셨다.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이가 없고,

아들과 아들이 나타내 주고자 하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이가 없다.

무거운 짐을 지고 지친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할 것이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 영혼이 쉼을 얻을 것이다. 나의 멍에는 쉽고 나의 짐은 가볍다."


<마태복음 11장 27~30>



좋다고 또 위안받으면서 읽어내려갔는데

참...



"나무도 좋고 열매도 좋다고 하든지,

나무도 나쁘고 열매도 나쁘다고 해야 한다.

나무는 그 열매를 보고 알 수 있다.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악하면서 어떻게 선한 것을 말할 수 있겠느냐?

입은 그 마음 속에 가득 찬 것을 말하는 것이다

선한 사람은 선한 것을 쌓았다가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악한 것을 쌓았다가 악한 것을 낸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이 무심코 내뱉은 사소한 말이라도 심판의 날에는 책임을 져야한다.

네 말에 근거하여 네가 의롭다고 판정을 받을 수도 있고, 죄가 있다고 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


<마태복음 12장 33절~37절>



항상 내 귀에 좋은 것만을 들을 수는 없어요.

믿음이 있으면 행함이 있고

균형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잠이 안오네요.

아파서.

'He'Story > On Bib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Λ] "자기소개서"  (0) 2014.12.25
[Λ] "물로 깨끗하게 하사"  (0) 2014.11.17
[Λ] "그놈의 내일"  (0) 2014.10.20
[Λ] "돌직구는 돌아온다"  (0) 2014.10.16
[Λ] "가시나무"  (0) 2014.10.1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