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Λ] "리어왕의 절규"
2015. 6. 14. 20:49
난 리어왕의 이 대사가 그렇게 좋다.
절규지만, 그의 죽지않는 살아있음이 느껴져서.
“바람아 불어라. 내 뺨이 갈기갈기 찢어지도록! 모질게 불어라!
불어라! 장대 같은 폭우여! 폭포처럼 쏟아져라.
물기둥을 일으켜 치솟은 탑과 그 위에 세운 바람개비를 물속에 잠기게 하라.!
마음에 생각하는 것과 같이 재빠른 유황의 불이여,
참나무를 쪼개는 벼락의 선구자인 번개여, 내 흰 머리를 태워라.
천지를 진동시키는 천둥이여, 두껍고 둥그런 이 지구를 때리고 짓이여 납작하게 만들라.
대 자연이 인간을 창조하는 그 모태를 부숴라.
배은 망덕하는 놈을 태어나게 하는 모든 씨앗을 당장에 쓸어 없애 버려라.”
<리어왕> 3막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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