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Λ] "리어왕의 절규"

2015. 6. 14. 20:49



난 리어왕의 이 대사가 그렇게 좋다.

절규지만, 그의 죽지않는 살아있음이 느껴져서.


“바람아 불어라. 내 뺨이 갈기갈기 찢어지도록! 모질게 불어라!

불어라! 장대 같은 폭우여! 폭포처럼 쏟아져라.

물기둥을 일으켜 치솟은 탑과 그 위에 세운 바람개비를 물속에 잠기게 하라.!

마음에 생각하는 것과 같이 재빠른 유황의 불이여,

참나무를 쪼개는 벼락의 선구자인 번개여, 내 흰 머리를 태워라.

천지를 진동시키는 천둥이여, 두껍고 둥그런 이 지구를 때리고 짓이여 납작하게 만들라.

대 자연이 인간을 창조하는 그 모태를 부숴라.

배은 망덕하는 놈을 태어나게 하는 모든 씨앗을 당장에 쓸어 없애 버려라.”


<리어왕> 3막 2장

'He'Story > 20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Λ] "은장도"  (0) 2015.07.28
[Λ] "You are my Muse"  (0) 2015.07.28
[Λ] "내가 사랑하는 피사체"  (0) 2015.06.13
[Λ] "집에 어항을 들이다"  (0) 2015.06.13
[Λ] "사진 좀 찍는 친구"  (0) 2015.06.1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