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무슨 글을 써볼까 하다가

지난번에 영화 시사회 당첨이 되서 받은 인도 맥주를 마셔보며

앞으로 마시게 될 해외 맥주에 대한 내 리뷰를 남겨볼까 싶었다.

맥주를 마시기에 앞서 마트에서 소시지를 사왔다.



물에 살짝 데치고.

어느 정도 익어서 저렇게 한쪽이 터질 정도가 되었다 싶을 때

물을 다 뺀다.



올리브 기름을 두르고 후추를 조금 친다음

센불에 빠르게 겉면만 익혀냈다.

익히면서 칼집도 좀 주고.



인도에서 그렇게나 유명하다던 킹피셔

소시지와 함께 곁들여도 괜찮았다.


탄산도 지나치지 않고 딱 적당했고,

쓴맛이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인도의 갠지스 강 처럼 흐르듯

물 같이 마실 수 있는 맥주였다.

한마디로 가볍고 그냥 쉽게 쉽게 마실 수 있는 맥주였다.


크게 뚜렷한 개성이 있다기보다는

그냥 어떤 음식과 먹어도 괜찮을 맥주였다.

다만 맥주 하나만 놓고 보자면 좀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


어찌보면 차라리 이게 낫겠다 싶기도 하다.

인도 고유의 강한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들과

이 맥주 역시 강했다면 거부감이 들었을 것 같다.


특히나 오늘 안주 삼아 먹었던 소시지는 각종 향신료가 강하게 들어간 소시지였기에

킹피셔와 먹기에 한층 수월했는지도 모른다.


다시 마셔보고 싶은가?라고 묻는다면 글쎄다 싶다.

아마 인도에 방문하게 된다면 그때 다시 찾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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