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셜록, Elementary를 보다보면

홈즈가 습관적으로 말하는 단어가 있다.


Deductive Reasoning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일반인들에게 설명을 할 때

그는 Deductive Reasoning; 연역 추리를 한다고 말을 한다.


그래서 Deductive Reasoning에 관심을 가짐과 동시에

상반되는 Inductive Reasoning; 귀납 추리에 대해 알아보고

평소 나는 어떠한 방식으로 사고를 하고 프로세스 해왔는지 탐구해보기로 했다.




Deductive reasoning starts with a general theory, statement, or hypothesis

and then works its way down to a conclusion based on evidence.


Inductive reasoning starts with a small observation or question

and works it's way to a theory by examining the related issues.




짧은 설명으로는 Deductive Reasoning은

보편적인 이론,주장,가설에서 시작하고

증거를 토대로 결론을 내리는 것이고


Inductive Reasoning은 

작은 관찰 혹은 질문에서 시작, 관련된 주제들을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이론을 도출해내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홈즈가 하고 있는 것은 Deductive Reasoning이 아닌데

왜 그는 계속해서 자신이 연역 추리를 하고 있다고 하고 있을까.


코난 도일이 그때 당시에 연역 추리라는 것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소설을 썼을까.


1. 까마귀는 모두 다 검을 것이다.

왜냐면 지금 내가 봐온 까마귀들은 모두 검었으니까.


2. A 는 1이고, B 는 2이다.

따라서 A + B 는 3이다.


1의 사례는 귀납 추리로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학습한 것을 토대로

결론을 내리는 추리 방법인데 이는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다.


2의 사례는 불확실성이 아닌 확정적인데, 앞에서 전제된 조건들을 토대로 보면

결론은 반박불가의 상황이 된다.


쓰다가 갑자기 생각난 것인데

이전에 빈 강의실에 들어갔다가 이렇게 적혀있는 글을 본적이 있었다.


삶은 달걀


닭 = 달걀


닭 = 삶


말장난 이지만, 꽤 그럴싸했다.


여튼 저런 사례를 봐도 셜록 홈즈가 하는 추리의 방식은 Deductive Reasoning은 아니다.

드라마를 보면 추리를 잘못해서 범죄자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만일 참 일 수 밖에 없는 결론을 만들었다면 그럴리는 없을 터.


드라마를 보면 셜록은 살인 사건 현장으로 걸어들어간다.

이때 셜록은 백지 상태와도 같다.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바닥에 한 여성의 사체가 존재하지만,

여성이 자살을 한 것인지 타살인지 알지 못한다.

그 상황에서 셜록은 담뱃재를 바닥에서 발견한다. 그리고 바닥에 깨진 유리가 있는 것을 발견한다.

사체를 검사하는데 옷이 젖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런 정보들을 취합하고, 틀릴 수 있지만 그는 결론을 내린다.

성립이 불가능한 것들을 Deduct (뺀다) 한다고 하여

셜록의 추리 방식이 Deductive Reasoning은 아닐 터.

결국 셜록이 사용하는 추리 방식은

귀납쪽에 가까운 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어떠한 방식으로 사고하는가 봤을 때

나는 보통 관찰을 하고, 그로부터 가설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추가 관찰 그리고 정보의 확인하는 단계를 통해

해당 가설의 진위 여부를 가려낸다.


Inductive Reasoning 방식이 더 잘 맞는다고 볼 수 있다.


가장 최근에 이런 방식을 사용했던 적은


친구 한명이 학교를 안나오고 오랫동안 아프다며 못나오고 있을 때였다.

학기가 지속되는 동안에서 계속 아프다는 이유로 강의에 못 나왔고

이 '아픔' 이라는 단계가 1달이 넘어갈 무렵

'혹시?' 하는 생각이 들었고

'관찰'에 들어갔고, 페이스북의 온라인 활동을 모니터링 하였고,

도출해낸 가설을 직접 물어봐서 '확정'을 하였다.


기업에서도 문제 해결하는 방식도 중요하지만,

어느 방식을 사용하던, 앞으로 Reasoning은 회사에서는 주목을 해야하는

그리고 개인이 발전시켜야 할 능력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왜" 라는 질문은 의도하지 않고 무의식에서 끊임없이 샘솟는다.

이는 제품이든 서비스든 End User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기 전

그리고 사용하는 과정 그리고 사용이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묻게 된다.

이러한 이유를 제공해주지 못한다면 그러한 서비스는 도태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


한국의 교육 환경에서부터 연역이든 귀납이든 이론적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에 맞춰서 특화되어 길러줄 수 있는 방향으로 변해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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