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부터 이 번호를 썼으니까

벌써 15년

KTF에서 처음 시작했고

SKT로 번호 이동을 하면서 똑같은 번호로 바꿨고

옛날에 Bigi 알이 있던 시절에서부터 썼으니

참 오랫동안 썼다.


그 중간 중간 핸드폰을 여러번 바꿨는데

그럴 때마다 그냥 전화번호부를 싹 다 옴겼다.

그렇다보니 전화번호부에는 더 이상 연락이 끊겨버린 사람도

더 이상 연락할일이 없는 사람도

한국을 오래전 떠난 외국인들의 번호가 있었고


몇몇 사람들은 그 번호가 다른 사람의 번호가 되어

카카오톡 연동이 되면서

다른 사람을 보여주었다.


그럴 때마다 틈틈히 지웠지만,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지난 주말, 시간을 내어 전화번호부를 정리하기로 하였다.


총 1683개의 전화번호를 지웠고

그 중 011, 017, 018 등 옛날 번호들도 있었다.



그 결과 360여개의 전화 번호가 남았다.


그 다음은 카카오톡이 문제였다.


이미 등록된 사람들은 새로 카카오톡을 연동해도

빠지지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카카오톡만 탈퇴

(게임 데이터는 안전하다. 방법에 대해서는 다른 블로거들의 후기를 찾아보길 추천)

그리고 재가입을 했고

깨끗해진 카카오톡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단체카톡방 모두가 나가졌다는 점

그리고 더 이상 한국 폰이 없는 외국인 친구들이 카카오톡에서 함께 지워졌다는 점인데

이는 카카오톡 ID로 검색해서 등록하게 하는 것으로 해결하였다.


후련하다.


그리고 옛날에 알았지만 더 이상 연락하지 않는 사람들이 저렇게나 많다는 것도.

인간 관계라는거 파도와 같아서 들어오기도 하고 나가기도 하는 것

내가 애써 막을 수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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