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Λ] "환호동 부산밀면"
2015.5.31
주말 동안 집에 있으면서
요리가 너무도 하기 싫은 날이었다랄까.
그래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 하다가
얼마전에 바다 산책을 하면서 봤던 부산밀면 집이 생각났다.
게다가 더운 날이기도 했고.
더운 날에 시원한 밀면이면 더위를 조금은 가시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손님들이 북적이는 식당 가운데
조금은 미안하지만, 혼자서 자리 하나를 떡 차지하고는 앉았다.
손님이 많아서 한명이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
장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쁠 법도 하겠지만,
내색없이 친절하게 와서 무엇을 주문하겠는지 물어봐서 참 감사했다랄까.
환호동에 한번쯤은 먹어보고 싶은 음식점이 있는데
그냥 된장찌게 먹고 싶을 때 가고 싶었다.
홍가네 된장이라고 엄청 허름하고 작은 곳이지만,
매번 손님들이 꽤 있다랄까.
환호동에 먹을 곳이 많이 없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영업중인 것을 보면
꽤 괜찮은 수준인 것 같았다.
하지만, 거기는 2인분 이상은 아니라면 주문도 못한다니
여태 먹어보지 못했다. (2015년 11월 22일 기준)
게다가 기분이 좀 많이 상하기도 했고.
본래 2인분 이상 주문하라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누구와 같이 음식점을 자주 가지도 않는데.
여튼 말이 샜군.
포항에서 먹는 부산밀면이라는 아이러닉함이 있지만,
그래도 같은 경상도인데 어때 하는 생각으로 먹었다.
부산에서도 먹어봤지만, 맛있다라는 느낌을 못 받았었는데,
역시 여기서도 뭐 그저 그런.
그냥 별로 차가운 면요리는 나랑 대체로 잘 안맞는 것 같다.
※ 내 돈 주고 내 발로 걸어들어가 내 손으로 먹어 내 입으로 들어간 것에 대한 솔직한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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