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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흡연을 하지 말아 달라고

심지어는 금연 구역에서 말했다고 흡연자로부터 따귀를 맞은 아이 엄마에 관한 기사를 봤다.


참 황당한 일이다.

이게 쌍방과실이라는 것도.


그 남자한테 따귀 맞기 전에 이미 담배 연기로 약 5억개의 허파꽈리에 맞은 사람인데

따귀맞은 다음 밀쳤다고 쌍방.

도대체 어떻게 해야 쌍방 과실이 되는지 그걸 알아봐야 하나.

싸움이 생기면 반드시 쌍방 과실이 되게 해야하나.


어디가서 담배 피지 말라고 뭐라 말도 못하겠다.


나 같은 경우에도 참 노골적으로 담배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사람인데

앞으로 따귀 맞을까 조심해야 될 것 같다.


'길빵' 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싫어지는 경우는


1. 내 앞에서 걸어가면서 담배 피고 가고 있을 때


군대에서도 담배 피고 온 후임을 담배 안피는 선임이

담배 냄새를 안고 내무반으로 들어올 때면

"꼬리가 길다" 며 타박했을 정도로 

흡연자들은 자신들의 꼬리가 얼마나 긴지 모르는 것 같다.

뒤에서 걸어오는 나는 그 담배 연기를 다 마셔야 하는데 말이다.


2. 마주보고 걸어오고 있는데 담배를 피면서 걸어올 때


위와 동일한 이유.

근데 면전에 담배 연기를 뿜는 기분.

더 기분 나쁨.



이전에 혼자서 길거리 흡연이 정말 싫어서

상상해본적이 있는데

담배 불의 열기를 감지해서

지구를 돌고 있는 위성이 레이저를 쏴서

그 담배불이 붙어있는 앞부분만 쏴서 꺼뜨리는 방법이었다.

물론 정말 정밀 타격이 가능할 정도로 정확도가 확실해야 하고

레이저가 지구로 도달하는 순간까지 계산해서 확실해야 하는 것이라서

조금이라도 계산 착오가 일어난다던지, 흡연자가 예측 못하게 움직여서 흡연자의 손가락이 날아갈 수도 있지만,

내 알바 아니지.


그렇게 길에서 피고 싶으면 피던가.


Smoke at your own ri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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