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라는 초 거대 플랫폼이 많은 것을 바꾸고 있는데,

최근에 페이스북에서 못 보던 기능이 은밀하게 추가된 것을 확인했다.


이전에도 외국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해주는 기능은 있었는데

이제는 그 언어로 자동으로 번역해줄 뿐만 아니라

그 번역을 새롭게 하거나 오류를 지적해줄 수 있고 별점을 줄 수 있다.


페이스북이라는 플랫폼 위에서 이제는 번역 관련해서 데이터를 모으고

데이터를 활용해서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물려고 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지금까지 빅데이터 번역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구글 번역이지만,

구글 번역이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통계적인 요소를 사용했고,

사용자로부터 번역의 퀄리티에 대한 피드백을 받기가 힘들다는 점이 있었다.


그래서 구글 번역을 그나마 괜찮게 하려면 한국말에서 일본말로

그 다음 영어로 번역하면 그럴싸하게 나온다는 블로거들의 말만 있을 뿐,

그것에 대한 개선하는 방안은 실질적으로 미비했다.


그런데 상호간의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페이스북 플랫폼을 잘 활용해서

이제는 번역 분야까지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


주어진 환경안에서 혁신 그리고 또 혁신.


2004년 생긴 페이스북은 서서히 업데이트 됐고,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가 됐다.

그런데 그러한 기능들에 대한 알림이나 공고는 많이 보지 못했다.

그냥 업데이트가 되었고, UI가 바뀌었고, 사용자가 그것에 적응하는 것이 반복되었다.

급진적인 변화가 있을 때도 있었고,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때도 있었다.

그런 변화에 따라 사람들의 행동 패턴들을 몇년 째 축적했을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패턴들을 지도처럼 그려나가고 있을 것이다.


은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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