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5일


보려고 생각했던건 엄청 오래전 같은데

외장하드를 정리하려고 보게되었다.


정리하다보니까 '내가 이런 영화를 왜 받았지?' 하는 것들도 있어서

다른 것들은 빠르게 휙휙 넘겨가면서 보거나 그냥 몇분 보다가 지운 것들도 있었는데

이 영화는 보면서 '오? 꽤 괜찮네' 싶었다.

영어로 더빙된 것을 봐서 '이질감'은 좀 있었지만-


이 영화가 나온지는 꽤 됐는데 2015년에 나온 러시아 영화다.


On-Drakon, 영어로는 He's a Dragon 이라는 제목인데

한국에는 드래곤 : 용의 신부 라는 제목으로 알려져있다.



남자 주인공은 Matvey Lykov (마트베이 리코프)로 러시아 출신, 1987년생

이 영화에서는 용의 역할인 '아만' 을 맡았다.


사진도 그렇지만, 영화에서도 어마어마한 훈남으로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들도 눈호강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여자 주인공은 Mariya Poezzhaeva (마리야 포에체예브나)로 1989년생, 러시아 출신.

이 영화에서는 '미라' 라는 이름의 용과 사랑에 빠지는 여자로 나왔다.


이 영화에서 이 배우의 매력을 볼 수 있는데 눈이 정말 아름답다.



영화의 마을에서는 용이 존재했고

그 용에게 매번 제물을 바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는데



용의 노래를 불러 용을 부르고

처녀를 바쳤었다.

그 처녀를 사랑했던 한 남자가 용을 죽이고 마을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용이 사라지고 몇년 후에 공작의 딸이 결혼을 하게 되는데

용을 죽였던 용사의 손자인 이고르와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식을 위해 꾸민 미라의 모습인데



흰옷 그리고 판타지를 배경으로 해서

분위기가 참 아름답다.



이고르의 모습

이고르는 태생만 금수저일뿐, 공작 딸과의 결혼으로 신분을 끌어올리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이고르는 과거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용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신부를 데려오려고 했는데

그 용의 노래가 용을 불러올 줄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용이 와서 미라를 데려가고



미라는 용이 데려간 곳에서

한 남자를 만나는데 그 남자의 정체를 모르다가

절벽에서 뛰어내리고서야 용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용으로 변하는 모습은 꽤 멋있었다.




미라를 찾으러 떠난 이고르

하지만 용이 있는 섬은 안개로 둘러쌓여 쉽게 접근할 수가 없는 곳



미라는 남자에게 '아만' 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는데

아만이 가져다 준 음식이 나오는 장면에서 웃으면 안되지만 웃음이 나왔다.

Dragon Fruit (용과) 라니..



아만은 미라로부터 멀어지려고 하는데



미라는 아만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이런 눈으로 쳐다보는데 어떻게 마음을 안열수가 있을까)




머리가 짧아져서 어색하다고 말하는 미라에게



진지한 눈빛으로 아름답다고 이야기 하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꽁냥꽁냥 모드에 들어가는 둘



용은 바람을 볼 수 있다며

바람을 보여주겠다고 하는데



영화에서 참 아름다운 장면들이 많았지만

이 장면은 정말 아름다웠다.



장미잎을 꺼내들고



바람의 결에 따라 꽃잎을 날리는데



이 장면은 진짜 아름다웠다.

특히 배경음악으로 판타지 풍의 음악으로 분위기가 배가 되었다.





아름다운 장면



이제 슬슬 눈이 서로 맞기 시작




그런데 아만이 계속해서 용으로 변하고

이것이 위협이 되고



미라는 아만을 떠나 다시 자신이 왔던 마을로 돌아가는데



다시 이고르와의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생각에 빠진다.



아만은 용이 되고 싶지 않은 것과

미라에 대한 그리움으로 고통받는데



미라는 다시 이고르와의 결혼식을 시작하고



이고르가 목적 달성을 하기 위하던 때에



아만은 결국



용보다는 인간으로

그리고 용으로 변신을 하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며 벼랑 끝에서 몸을 던진다.



미라는 결혼식에서 자신은 이고르를 사랑하지 않고

아만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용의 노래를 부르며 용을 다시 부른다.



벼랑 끝에서 몸을 던졌던 아만은



용으로 변해서 미라를 데려가고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몇년이 흐르고 둘 사이에는 아기가 태어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영화는 끝!


킬링 타임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괜찮은 영화였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