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에 우연히 학교에 밤에 들어가

학관 앞을 지나가던 중에

명예제도위원회 사람들이 학관 입구 쪽에

HONOR WEEK를 시작하며

저렇게 분필로 일일히 그림을 그리는 모습들을 보았다.


순결서약식을 매번 진행했던 사람으로서

갈수록 희미해져가는 한동의 옛 모습 중 하나인 순결서약식과 더불어

명예제도를 그래도 꾸준히 끌어나가고자 하는 노력들을 보며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한참을 바라보았다.


밤이 되면 쌀쌀한 날씨가 되어

추운 바람이 부는 와중에도

바닥에 꿋꿋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 후배들을 보자니

도대체 저 명예제도가 무엇이건데 저렇게 하나 싶었다.

적어도 내가 지금 보는 한동에서는

명예제도는 그냥 입학식의 일개 행사일 뿐

실체가 없는 마치 저 그림자와도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어제는 그냥 이 사진을 찍고

감성팔이라도 해볼까 했는데

오늘 새벽 4시에 눈이 떠져서

페북에 들어갔다가 화가 나서

다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결과적으로는 일찍 일어나 과제들도 미리 하고 했지만.



한동대대신전해dream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누군가가 비꼬듯이 올렸던데

참...나 같으면 명제위를 수소문해서 연락을 했으면 했지

참 못된 심보다 싶었다.



물론 뒤처리를 깔끔하게 안한 명제위의 잘못도 있지만,

그것에 대한 대처를 저런 식으로 한

신고 정신 투철한 학생도 문제


학교가 어떻게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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