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라가는 길에 택시 안에서 잠시 들었던
라디오​​ 사연은 한 20살 젊은이의 암투병에 관한 이야기였다.

어머니 홀로 두 자식을 키우면서 식당 홀 서빙 등 갖은 고생을 했고
자식 둘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직을 하였다.
컴퓨터 그래픽 쪽으로 종사하던 첫째는
일하면서 대학의 필요성을 느끼고
건축학 쪽으로 대학을 입학하고자 준비를 하고 있던 찰나에
뇌 속에 암이 발견되어 지금까지 투병 중이라고 했다.

수술은 끝났지만, 소뇌 속에 있던 암세포를 제거하는 과정 중에
부작용은 불가피했기에 한쪽 귀에 대한 청력 손실
시력 저하 그리고 손 사용의 부자연스러움이 있다 하였다.

이러한 불우한 사연을 소개하면서
라디오 DJ들은 계좌번호를 불러주며
청취자들의 '사랑'을 보내달라고 하였다.

'사랑' 이라..

'후원'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을까.
아니면 '도움'이라던지.
직접적으로 '돈'이라고 말할 수 없다면.

여기서는
< 사랑=♡ >
가 아니라
< 사랑=$ >
이라는 것인데

'사랑' 참..모르겠다.

때로는 단순 '애정'도 '사랑'이라 불리는 것을 보면.
(동성애는 '사랑'이 아닌 '애정'이라 생각함. Love 가 아니라 Affection / Attatchment)

이렇게도 '사랑' 저렇게도 '사랑'

모르겠다.

'He'Story > 20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Λ] "박쥐 구출"  (0) 2015.03.13
[Λ] "앞으로가 기대되는 송파구"  (0) 2015.03.09
[Λ] "수염"  (0) 2015.01.26
[Λ] "황당했던 파리바게뜨 기프티콘"  (1) 2015.01.25
[Λ] "환호동에 GS마트가 생겼다"  (0) 2015.01.1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