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cacy Story



비도 왔던 날이기도 했고

땅이 촉촉하게 젖어서

뭔가 씁쓸한 것을 진하게 한잔 해야겠다 싶어서

아침에 산책하면서 눈여겨 보았던 카페로 갔다.

<아라비카 커피 로스터스>라는 이름 답게

커피를 직접 로스팅한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비도 온 날이어서 그랬을까.

손님도 많지 않았고

조용하게 커플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곳이었다.

넓은 곳에 테이블 마다 공간도 충분하고

무엇보다 바다를 향해서 창문이 있어

낮에와도 좋은 곳이겠다 싶었다.



카페의 가운데에 이렇게 커피를 샘플링 해놓고

마실 수 있게 해놓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에티오피아 커피가 정말 맛있었다.

누군가에게 다시 권하고 싶을 정도



커피 관련 그라인더랑 드립퍼 등

판매도 하고 있었다.



에스프레스 진하게 한잔 시켰다.

살짝 신맛이 나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에스프레소가 허전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하나 했었는데

포항에서 커피 맛있는 곳 찾기 힘들었는데

간만에 맘에 드는 곳을 찾은 기분이었다.



포항에서 커피가 맛난 곳

그리고 바다와 조용한 분위기


곧 다시 찾아가볼 생각이다.


※ 내 돈 주고 내 발로 걸어들어가 내 손으로 먹어 내 입으로 들어간 것에 대한 솔직한 리뷰 ※



요 며칠간 계속 진지한 글들만 올리려니

좀 화제 전환의 필요성을 느껴서

그때 먹었던 맛을 돌이켜보며

이곳에 대해 써보려고.


환호동 집 근처에 있는 곳이었는데

그냥 기분도 별로였고 울적한 날이라

집에서 음식 안해먹고

외식해야겠다 싶어서 향한 곳이었다.



환호동 주민센터에서 조금 못 미쳐서 있는 곳이다.



특이하게 백년초 해물짬뽕이라는 독특한 이름

가격은 일단 6천원으로 저렴한편



잠시 기다려서 보니 비주얼은

홍합에 게에 조개와 오징어 등등



면에 백년초가 들어가서 그런지 오묘한 맛

맛없는 맛이 아니라 정말 독특해서 계속 당기는 맛

국물도 맛있고 정말 울적했던 기분을 한순간 날려주는

풍월담의 백년초 해물짬뽕


조만간 다시 찾아볼 생각이다.


※ 내 돈 주고 내 발로 걸어들어가 내 손으로 먹어 내 입으로 들어간 것에 대한 솔직한 리뷰 ※



지난번에도 집 근처에 있는 샤브샤브 음식점을 다녀왔지만,

이번에는 이모가 점심을 사주신다고 해서

이모가 아는 곳으로 다녀왔다.

체인점이다보니 이곳 저곳에 있겠지만,

송파구에 있는 곳으로 다녀왔다.



샐러드바는 비교적 잘 되어있었다.

전에 다녀온 곳과 비교해보자면, 메뉴의 다양성은 이곳이 더 좋았다.



닭강정, 스파게티 등등.



다녀온 곳 이야기를 쓰려니까 또 배고파진다.



내가 좋아하는 치즈볼, 프렛젤, 그리고 마쉬멜로우

마쉬멜로우는 녹인 초콜릿에 찍어먹게 해놓았다.



각종 샐러드류



그리고 샤브샤브


이렇게 샤브샤브와 샐러드바가 있는 곳은

아니, '샐러드바'가 있는 곳은 사실 한두바퀴 돌고나면

왠만한 것은 다 먹어서 먹을게 없다.


나이를 먹을수록 양보다는 질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곳을 안가겠다는 것은 아니다.



지난 8월 26일에 학교 후배를 데리고

이태원에 점심 약속을 잡고 식사를 했다.


이태원은 저녁에 가는 것보다 점심에는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지갑이 가볍다면 점심에 가면 그래도 비교적 낮은 가격에

식사를 할 수가 있다.


학교 후배는 서울에 살지를 않아 이태원에 처음 데려갔고

내가 그냥 순수하게 고기를 썰고 싶어서

이태원 <마론 키친 엔 바>로 향했다.


이태원역에서는 좀 걸어 올라가야해서

더운 날에 조금은 힘들었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소고기 등심 스테이크



후배는 런치 세트로

저렇게 나오는 메뉴를 주문

비교적 깔끔하게 나왔다.

다만 내가 먹는다면 좀 많이 배고플듯 싶은 양이었다.

(남자가 먹기에는 많이 적음)


스테이크는 비교적 괜찮았지만,

기름이 너무 많았다.

특히 처음에 나왔을 때 뜨거운 철판에 기름이 튀길 정도?

그래도 그리 나쁘지는 않으니

먹어봐도 좋다.



밥을 다먹고 내려오면서

터키쉬 빵집을 들렀다.

 이태원에서 <KERVAN>은 케밥 가게도 있고

이처럼 터키 빵도 팔고 있다.



그날 사먹었던 것은

약간 라자냐 같으면서도 계란빵 같기도 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오묘한 맛


항상 이국적인 이태원


 아직 가보지 못한 곳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 이태원

곧 다시 찾으리라!



어느 나라를 여행하더라도

시장은 항상 보기만 해도 배부르고

먹으면 배가 빵빵하게 먹을 수 있고

활기가 넘치는 곳

그래서 시장을 매우 좋아한다.


집 근처에 가까운 거리에 있다보니

자주 찾게 되는 신천 새마을 시장


이곳에는 정말 많은 먹거리들이 가득하다.


그 중에 두 양대 산맥을 소개하려고 한다.


* 욕이 보인다면 당신은 순수하지 못한거임.



첫번째는 깻잎 닭강정

오늘도 역시나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도 비교적 대기 시간이 짧아서.

한 15분 정도면 받을 수 있다.



가격대비 얼마나 푸짐한지

아주 맘에 든다.



두번째는 생활의 달인에서도 방영되었던

새우 만두이다.



매번 갈 때 마다 가격이 올라가는 듯 해서

얼마전까지는 6pc에 3000원이었는데

이번에는 3500원이었다.


자꾸 올라가면 곤란한데


멍2


아 살 빼야 되는데!

운동해야되는데!


조만간 이종격투기 도장을 등록하리이다!



며칠 전에 어머니 동창회 식사 자리를

미리 사전답사겸 해서 다녀왔다.

송파구에 위치한 <삼청각>이었는데 으리으리한 옛날 느낌 가득한 식당이었다.



정면 샷



입구에서 바라 본 느낌



입구에는 유명인사들과 연예인들 사인이



내부도 깔끔하고 괜찮다.



대장금인줄...

저렇게 대장금에서 나올 법한 옷들을 입고 일하신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인데

좌식이지만, 다리를 내릴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나중에 일어날 때 다리저림이 있지 않아서 좋았다.



이렇게 룸으로 되어 있는 곳도 있고



화장실 조차 해우소..ㅋ



한지 등이 곳곳에 있어서 분위기 업!



가운데에 있던 큼지막한 돌에 살던 물고기들..



본격 메뉴 살펴보기!



엄마 동창회 식사 때와 동일한 메뉴를 시켜보기 위해

한우양념불고기 정식을 시키려고 했으나

2인분밖에 안 남았다고 해서 2인분을 우선 주문했다.



육류 메뉴



나는 갈비탕을 주문했다.



주류



삼청각 뿐만 아니라 신화 푸드 아래에 이렇게 다른 음식점들이 있었다.



연기 안나는 숯에 불 붙여 주시고



불판 올리고



반찬들 나오기 시작



고기도 올리고



갈비탕도 나오고



반찬이 엄청 많아서 2인분 정식인데도 정말 배가 불렀다.

끝에 갈비탕 끝내는게 힘들 정도로

반찬 하나하나가 맛있었다.

일단 갈비탕도 간이 안되어 있었고, 반찬들도 싱겁게 되어있어서

나 같이 싱겁게 먹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식당이었다.

어짜피 웰빙이라고 생각하고 싱겁게 먹는게 좋은거다.


깔끔하게 차려진 푸짐한 한정식을 먹고 싶을 때,

상견례나 동창회를 하기에 정말 좋은 장소 인 것 같다.



어제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학교 후배와 선배가 만나기로 한날

식사를 어디서 할까 고민하다가 다시 한번 포석정을 방문했습니다.

오늘 같은 날, 야외에서 시원하게 고기 구워먹으면 좋겠다 싶었죠.

그런데 이게 왠일..

오늘은 야외에 테이블을 안한답니다.

너무 아쉽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창가쪽 자리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아가며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옥외 가격 표시제로 요즘 대부분의 가게는

이렇게 외부에 가격을 표시하게끔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지키고 있는 곳보다 안지키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 옥상에서 본 전경입니다.

하늘이 정말 오늘 좋군요.

벌써 가을 느낌이 나는듯 합니다.



밑으로는 버스들이 줄 지어 서 있고.



하늘이 정말 아름답죠?



고기 사진이야 다 거기서 거기고

<포석정>에 대한 가장 중요한 정보겠죠.


옥외가격표시제로 인해 외부에 있던 것과

가격이 다르네요.

이럴때 소비자는 속았다는 기분이 듭니다.

가격이 외부에 명시되어 있는 것보다 1000원씩 올라갔네요.

먹으러 갔다가 괜히 기분 상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그냥 넘어가기로 합니다.


여기 음식점에서는 친절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카운터에서 계산하시는 분도 그냥 이어폰 꼽고 폰으로 TV 보기 바쁘거든요.

무엇을 원하면 그냥 가져다 먹는게 속 시원합니다.


여기는 고기 맛도 서비스 질도 기대하고 가는 것이 아닌

그냥 옥상에서 밥 먹는다는 분위기 하나만 믿고 가는겁니다.





커피회사에서 인턴을 시작하고나서

카페를 보면서 이전에 보지 못하던 것들도 보이고

더 관심이 많아져서 큰일입니다.

오늘 다녀온 카페는 신답에 위치한 COFFEE NINE이라는 카페였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커피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곳 역시 "커피는 쓰다"라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 국가대표 바리스타 김진구씨는 없던 것 같지만..



입구는 이러합니다.

주말에도 사람들이 북적북적했고,

1층과 2층으로 나눠져 있어서

비좁다 라는 느낌은 덜 들었습니다.



99잔을 드신 손님들의 이름들을 저렇게 명예의 전당에 올려주는 것인데요

흥미로웠습니다.



이곳에서 로스팅도 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가게 2층에 가면 커피 생두 자루들이 구석에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문하는 곳에 생두를 언제 볶았는지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제가 갔던 때는 7월 27일날 로스팅한 커피였는데요,

보통 유효기간을 15일 정도 잡으니까,

괜찮을듯 싶네요.



메뉴는 일단 크게 많지 않았습니다.

다른 곳보다 비교적 커피 가격도 저렴했구요.



핸드드립 커피에 대한 종류도 있고

손님들 취향에 맞춰서 커피를 내려주는 듯 싶었습니다.



너무 더웠던 날이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켜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 곳곳에 이렇게 작은 미니어쳐 작품들도 걸려있고,



2층에서 커피스쿨도 가끔 하는지

각종 머신들과 더치커피 드리퍼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원산지 커피들도 있구요.

오늘 마셨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살짝 묽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중배전이라고 커피나인 바리스타분이 말씀해주셨지만,

중배전이라는게 커피 책 마다 기준이 좀 모호한듯 싶어서

아직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카페베네 커피랑 비교한다면, 카페베네 커피보다는

좀 더 로스팅 단계로 치면 아래일 듯 싶었습니다. 



천장에 매달린 조명전구인데,

코일이 각기 달라서 이뻤습니다.



이렇게 생긴 것도 있었구요.



한번 팥빙수를 시켜봤는데,

이곳의 팥빙수는 이름이 <팥 氷 9>입니다.



팥도 푸짐하게 들어가있고 떡도 큼지막 하니 좋네요.



스푼도 재치있게 이쁘구요.

한국에는 정말 카페는 레드 오션입니다.

그 레드 오션에서 어떻게 차별화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단순 프랜차이즈 뿐만 아니라 개인의 소규모 카페에도 마찬가지 인듯 싶습니다.





세상에는 뒷골목보다 더 무서운 골목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먹.자.골.목



송파구 동네 주민인 대학교 친구들과 간단하게

치맥을 하러 들어간 곳

새로 오픈했다길래 프로모션도 해서 간 곳


아빠 두마리 통닭


메뉴는 이렇게 ^^



곳곳에 재미있는 그림들이 있었는데ㅋ



이게 제일 맘에 들었다.



먹어달라는 치느님



순살 치킨 나와주시고..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니 맥주가 술술~



소시지도 맛있게~



먹자 골목을 출입을 자제해야 해

자꾸 살이 찐단 말야..ㅠ

암튼 오늘 밤 우리를 위해 희생한 고계의 명복을 빕니다.


새로 생긴 곳이라 맥주도 깔끔하게 맛이 났다.

다만 섞이는 과정에서 탄산이 과하게 들어간 느낌이랄까.

그래도 시원하고 깨끗하니 맛은 굿



한국인들에게는 금요일은 매주 돌아오는 날이어도

아주 아주 특별한 날이다.

오죽하면 "불금"이라는 말을 붙여주었을까.


한주의 스트레스를 푸는 첫 시작이자

휴식을 위한 축포의 날이다.


한 주 동안 직장상사에게 시달린

직장 동료나 주변에 스트레스를 주는

그 어떤 것을 해소하기 위한

평화롭고도 과격한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신림하면 순대타운을 생각하기가 쉽다.

물론 나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자주 가는 곳이기도 하고.


하지만 오늘은 신림의 또 다른 맛집.

스트레스 해소의 떠오르는 메카


치즈등갈비를 소개하고자 한다.



음식점은 신림역 6번 출구로 나와서

패션 문화의 거리에서 찾을 수 있다.


"서울집" 외에도 다른 비슷한 치즈등갈비 집들이 있고

사실 맛은 다 비슷비슷 하기 때문에

혹여나 "서울집" 대기시간이 길다면

다른 곳으로 과감히 향해도 좋을 것이다.


내가 갔던 날은 20분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치즈 등갈비는 무조건 2인 이상 시켜야 하며,

1인분에 14000원이라는 다소 쌘 가격에도 불구하고

먹어볼만 하다.


한주 동안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14000원이라면

꽤 괜찮은 투자가 아닌가?


(위 사진은 3인분 사진)



심하게 맵지는 않지만,

등갈비가 그래도 조금은 맵기에 치즈와 함께 먹으면

매운 맛을 덜 느낀다.

또한 쿨피스도 주문할 수도 있고,

고소한 들기름 냄새나는 주먹밥과 매운맛을 줄여주는 반찬들도 함께 주어지니

혹여나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사람들이라면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저 차곡차곡 쌓여있는 등갈비

한손에는 위생장갑을 끼고

한손에는 젓가락으로 녹은 치즈를 돌돌 감아

뜯자면 한주의 스트레스가 그냥 북북 뜯겨나가는 것 같다.



한주의 스트레스

등갈비를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며 풀어보는건 어떠한지?



동생과 엄마와 함께 간만에 외식

샤브샤브를 먹으러 집 근처에 있는 채선당으로 갔다.

아들이 둘이 있는 우리 집은 이런 곳으로 가면 정말 뽕을 뽑고 돌아온다.

부페가서 돈 전혀 아깝지 않는..ㅋ



채선당에서는 어떤 메뉴를 시키던 샐러드바를 이용할 수 있는데

샐러드 바가 질이 일단 좋다.



샤브샤브도 먹고 샐러드바도 실컷 이용할 수 있는 곳

채선당



닭 강정과 파스타 그리고 볶음밥까지 다양하게 있다.



샐러드바 코너에는 샤브샤브 다 먹고

죽을 만들 수 있는 코너까지 있어서

편리했다.



싱싱한 야채들을 언제든지 더 가져갈 수 있었고



월남쌈 코너도 있어서

월남쌈도 가져다가 싸 먹을 수 있다.



각종 샐러드가 있는데 샐러드는 결코 질이 떨어지거나 맛 없지가 않다.



내가 좋아하는 닭 가슴살 샐러드

퍽퍽하지도 않고 맛있었다.



타블로 샐러드도 맛있었다.

치즈 맛이 강해서.



항상 부페가면 있는 것중 하나인데,

망고와 파파야와 드래곤 후르츠가 어우려져 있는데

사실 그렇게 맛있지는 않다.

첫째는 냉동 과일이다는 것과,

특히 망고는 태국 망고인지 정말 맛이 없다.



좀 독특한 한국형 샐러드 였지만,

그렇게 맛있다 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샤브샤브용 고기가 나오고,



월남쌈용 채소도 세팅 완료 해놓고.



샤브샤브 샤샤샤샷.



동생이랑 엄마랑 정~말 배불리 먹고 왔던 곳

후식으로 브라우니와 치즈케익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에스프레소로 아포가토까지 만들어서

풀 코스로 먹고 온 곳.


살 빼려면 이런 곳은 자제해야해..

슬퍼2




말레이시아에서 워낙 맛있는 것들을 먹고 돌아왔더니

한국에서는 그 어떤 것들을 먹어도 색다르지 않고 식상한 참에

간만에 흥미로운 곳에 다녀왔어요.


이대 정문 앞에 위치해있는 We, Saladu (위, 샐러듀)라는 샐러드 카페였어요.

샐러드 카페라는 곳도 생소하거니와 메디퉈뤠늬언 샐러드 카페라니

뭔가 색다른 샐러드를 팔 것 같다는 기분이 팍팍 들더라구요.

점심을 태국 음식점에서 워낙 많이 먹어서

저녁은 좀 가볍게 먹기로 했어요.


여름이잖아요~ㅋ



지중해 컨셉이라 그런지

보트도 있고 시원한 파란색으로 되어있는게 확 끌리는 기분이더라구요.

특히 저 보트를 세워놓고 과일을 진열해놓은 센스가 돋보였지요.

나중에 집에 갈 때 몇개 슬쩍 하고 싶었지만,

저 과일을 그대로 가져다가 생과일 주스를 하더라구요.



매장은 그렇게 넓지는 않았어요.

테이블 네개 정도.

그래도 길쭉해서 넓어보이는 효과도 있고,

옆 테이블 간 간격도 충분한 편이라 대화에 지장도 안되고

괜찮은 편이었어요.


저는 카페에 가면 그 카페 인테리어를 유심히 보는 편인데,

(큰 것보다는 작은 것을 유심히 보는 성격인지라)

메뉴판 밑에 공간에 냅킨과 기타 물품들을 수납하는 공간을 만들어놓은 것을 보고

센스있는 공간활용이라고 생각했어요.



입구에도 각기 다른 디자인의 그릇들과

저걸 뭐라고 해야하나..그물을 걸어놓은게 인상적이었어요.



인테리어 구경은 그만.

샐러드를 주문하기로 해요.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먹고 싶었는데

이미 완판이래요..ㅠ


리코타 먹으러 다시 와야하나.

먹고 싶으면 빨리 와야하나봐요.


결국 구운 오징어 & 새우 샐러드를 주문했어요

리코타를 못 먹게 되어서 다른 것 추천 부탁드렸더니

불에 살짝 익힌 메뉴들을 강력 추천한다고 하셔서

주문하게 되었어요.



아직 새로 오픈한지 얼마 안됬나봐요.

오픈 기념으로 생과일 주스를 무료로 주신다고 해서

주문했죠.

무조건 비싼거.

망고 주스!



얼마 안 있어서 메뉴가 나왔는데요,

노릇노릇하니 오징어와 새우가 맛있게 올라가있더라구요.



풀때기가 어떻게 식사 대용이 되시냐 하시는 분들,

이렇게 도우가 함께 주어지더라구요.

갈릭이랑 파슬리였나..

여튼 저희는 갈릭을 선택했어요.


저 샐러드 드레싱은 직접 만드신 것이래요.

약간은 샐러드에 넣고

약간은 찍어먹을 용도로 킵해놓았죠.



이렇게 도우와 샐러드를 함께 얹어서

찍어먹는데 엄청 맛있더라구요.

특히 오징어가 전혀 질기지도 않고 부드러웠어요.


* 망고 주스 사진이 없는데, 망고 주스가 너무 맛있어서..

요즘 망고 주스가 정말 많은데, 인위적인 망고 시럽을 넣은게 아니라

제가 말레이시아에서 먹던 망고 맛이 나더라구요.

망고 한개를 그냥 통으로 갈아서 넣어주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망고는 제가 알기로는 3월에서 8월까지가 제일 맛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지금 맛있을 때 많이 먹어두어야 해요..ㅠ



우린 분명 가볍게 먹기로 했는데

또 시켰어요..

괜찮겠죠.

샐.러.드.니.까


이번엔 써니 샐러드라고

구운 버섯이랑 계란 후라이가 함께 나오는 샐러드를 주문했어요.



이번 도우는 파슬리로 했어요.

써니 샐러드도 별미 더라구요.

버섯향이 향긋하니 맛있었어요.



역시 무료로 생과일 주스를 받을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자몽 주스를 선택했는데 나왔을 때 완전 감탄했죠.

빨대에 자몽 슬라이스 한개를 꽂아서 맨위에 올려놓은 모습이 얼마나 이쁘던지.


저도 카페 매장에서 일해본 적이 있어서,

자몽 생과일 주스가 거품이 얼마나 많은지를 아는데,

그 거품이 별로 이뻐보이지 않거든요.

그 거품을 가려주는게 정말 센스 만점이라고 생각했어요.



가볍게 먹으려던 저녁이 샐러드 두 그릇에

도우 두개, 과일 주스 두개,

아, 올 여름도 너무 맛있어서 잔인합니다.


나오는데 입구에 자전거가 있더라구요.

로고가 새겨져있는게, 이쁘더라구요.



밤이 되니까 낮에 보는 것과 또 느낌이 다르네요.

저 밖에 진열되어있는 생과일 정말 가져가고 싶네요ㅎㅎ


이대 정문 앞 샐러드 카페, 위,샐러듀

올 여름 가볍게~ 식사하실 분들은 찾아가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약도는 여기있습니다.


모두 여름 다이어트 성공하세요.

저는..다음을 기약하겠습니다.


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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