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4일

싱가포르 여행 4일 차 지하철을 타면서 발견한 건

다름아닌 초록색 테이프와 빨간색 테이프

한국 지하철에는 없는 것이다보니 눈에 들어온다.

한국은 여전히 싱가포르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



오늘은 예전에 다녔던 중학교를 가보기로 했다.

라고 생각을 했지만, 솔직히 너무 더워서 고민이 되던 참이었다.



그래서 중간에 샛길로 잠시 샜다.

Chinese Garden 을 잠시 둘러보기로 했다.



누군가가 세워놓은 자전거가 이뻐서 한 컷



Chinese Garden 과 Japanese Garden 으로 나뉘는데

아시아권에서는 이 둘의 문화가 상당히 깊이 세겨져있는 것을

다른 나라를 여행하더라도 느낀다.

Korean Garden 이라는 것이 있는 나라가 있을까.



중국풍의 건물이 멋드러지게 서있다.



다리를 건너가며 타이머 맞춰놓고 한 컷

이 사진을 찍기위해 한 10번은 뛰었던듯

사람들이 지나가거나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거나

내가 뛰는 것을 실패했거나

결과적으로는 땀을 더 흘렸다



돌아가는 길에

누군가가 비둘기들을 모아놓고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사람을 겁내지 않는건 싱가포르나 한국이나 똑같다



다시 학교로 향하는 길 

이전에 내가 알던 HDB 아파트들과는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낀다.

조금 더 색이 다채로워졌고 세련되어졌다.



길을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에서 기다리는데

흔히 보는 횡단보고라고 생각했지만, 다른 점이 있었으니



녹색등을 키기 위해서는 눌러야 하고

자동적으로 바뀌지는 않고

노인이나 장애인을 위해 따로 카드를 인식시켜

시간을 늘리는 방법이 있었다.

이 방법이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여도, 별것 아닌 것을 한국에서는 안하고 있으니까.

이렇게 카드를 찍는 것으로 얻을 수 있는 여러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노인층 중 독거노인들이 많다면

독거노인들의 주 행동 반경을 파악하고

생존 여부를 사회복지사가 일일히 방문하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행동 반경이 파악되면 해당 지역으로 사회복지사 등

필요한 공공의 Resources를 더 배치하면 된다 생각했다.

여행을 하면서 또 한번 배우고 간다.



드디어 친숙한 간판이 보이기 시작했다.


Dunearn Sec. School

그리고 Bukit Batok Home For The Aged

여전히 학교 옆에는 노인정이 있었다.



드디어 학교 앞

학교 리뉴얼 공사로 임시로 다른 곳으로 잠시 이전했다가 최근에 복귀했다고 했다.

그래서 학교의 새로운 느낌이 많이 난다.



학교의 저 사각형의 조형물은 그대로지만,

이전에 아침마다 조례를 하던 곳은 주차장으로 바뀌어있었다.

여기서 더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학교 경비에 막혀 들어갈 수가 없었다.

Alumni 라고 말했지만, 먹히지 않았다.



더운날 기껏 찾아갔건만, 실망한 상태...



학교 근처 HDB 아파트 단지 안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확실히 저렴하다.

단돈 1달러로 한 끼 식사 할 수 있다.



한국 관광객들은 알까.

Prawn Mee를 3달러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을



Tofu, Otak, 숙주, 브로콜리 그리고 흰밥에 커리를 얹어서 점심으로 먹었다.

시원한 Barley 는 덤



더위도 식히고 휴식도 할겸

학교 근처에 있는 꽤 잘 알려진 젤라또 전문점에 갔다.



Mao Shan Wang 젤라또도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였다.



이 젤라또 전문점의 이름을 만들어준 Milk & Honey 를 먹어보았다.

그냥 젤라또였다...

기대를 너무 많이 했는지... 예전에 커피회사에서 일할 때

막 생산된 신선한 젤라또를 먹어본적이 있어서 그런지

특별한게 없는 기분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전 근처 마트로 향했다.

마트에서 다른 것 보다 눈에 들어온건 다름아닌 전자식 라벨이었는데

제품의 입고일, 유효기간, 100g 당 가격, 현재 가격 등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한국은 마트가서 제품의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데

싱가포르는 너무나도 쉬웠다. 그리고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을 통합관리하는 컴퓨터가 있을테고

그 모든 것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고

별도 인력이 종이를 출력 갈아끼거나 할 필요없이

이렇게 관리할 수 있는 것 하나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 일정은 The Durian Tree 로 향했다.

싱가포르에서 양심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두리안을 판매한다고 하여 찾아가게 된 곳이었다.

그리고 Bukit Batok 쪽에 있어 이동하는데 크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



가니까 온갖 두리안들이 여기저기 있었다



대게 두리안 하면 한가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마치 사과도 품종이 여러가지가 있듯

두리안도 다양하다



KG당 가격이 나와있다는 점과 각 품종별로 해서

특징도 알기 쉽게 해놨다는 것이

고르는 사람으로 하여금 조금 더 편하게끔 해준다



내가 먹을 것은 D24

어렸을 때 부모님과 Geylang으로 두리안을 먹으러 가면

D24를 자주 먹고는 했다.



하...천국

알싸, 달달, 톡 쏘는 맛 등 다양한 맛이 느껴졌다.


두리안은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아쉬운 점은 차가운 코코넛은 팔지 않아서 목이 좀 메였다는 점

두리안과 코코넛은 정말 찰떡궁합인데 그게 너무나도 아쉬웠다.

두리안을 먹고 센토사를 가기 위해 이동했다.



오랜만에 보는 Merlion



센토사를 온 것은 특별한 것은 아니고

다름아닌 그 유명한 루지를 타기 위해서

다른 곳은 예전에 가봤으니 안 가더라도

루지는 내가 살고 있을 때 없던 것이니 해보고 싶었다.



대기줄이 엄청 길었다.

내 앞에 인도에서 온 친구 두명이랑 같이 탔다.



4회권을 구매했는데, 3번 밖에 안 탔다.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기도 했고

동행분들과의 저녁 약속이 잡혀있었다.

루지를 처음 타기 시작한 때가 5시 30분이 넘었을 때였고

3번째 탈 때 쯤이면 불을 끄고 야간 조명을 켰을 때라서

다른 분위기에서 탈 수 있어서 좋았다.

루지를 타러 갈 것이라면 5시 반 즈음에 가라고 추천하고 싶다.



한 사이클 돌고 다시 올라가는 케이블 카 위에서 한 컷



루지 타는 것을 고프로로 촬영해보았다.



어느덧 어두워져서 동행분들과의 저녁을 위해 센토사를 빠르게 벗어나

보트키로 돌아왔다.

오늘 저녁은 점보 레스토랑에서 칠리크랩을 먹기로.



한국 사람들이 많이 시킨다는 Cereal Prawn

맛이 있는지는 잘..

좀 많이 짰고....짰다.


Drunken Prawn 있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차라리 찐 새우를 먹는게 더 맛있었을듯 싶다.



볶음밥과 게 한마리

양도 적고 맛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어릴적의 점보 맛이 안 났다.


싱가포르 여행 4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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