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Story/2017

[Λ] "술 게임도 SNU LIFE"

2017. 2. 27. 16:11


난 MT가서 게임하는게 제일 싫었다.

중고등학교 수련회를 거쳐서 갈고닦은 게임 실력을

외국에서 학교만 다녔던 내가 어떻게 이기리...


대학교 1학년 MT

게임을 했다하면 지는건 나였다.


일단 지면서 게임에 대해 습득하라는건데,

벌칙 수행하느냐 정신 없는데

게임에 대해 어떻게 습득하리.

오기로 게임을 해봐도 정신만 더 아득해지더라.


사람을 속이고 잔머리 써가면서 하는

마피아 게임 외에는 재미를 느껴본적이 없었다.


T^T


그런데 서울대 대나무숲을 보다가

머리가 아파오는 글을 봤다.


더 게임오브~~데스 였는데..



그냥 술 마시고 말지.



[Λ] "보이기 시작했다"

2017. 2. 19. 00:01


줄이니까 늘어났고

가리니까 보였다.


그렇게 보이기 시작했다.


2017년 2월 10일


'나' 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봤다.

물론 여러 모습이 있겠지만,

오늘 내 모습이나 평소 생각들을 돌이켜봤을 때


나는


'의미부여하는 사람'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작은


별 것 아닌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어떻게 보면


필연적으로 무거워질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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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Λ] "생각 한컷 : 진짜"

2017. 2. 10. 19:08


2017년 2월 10일


오늘 아침에 떠오른 생각을 적어보았다.

그리고 지금도 모르겠다.


무엇이 '진짜' 지?


2017년 2월 10일


문득 아침에 눈을 떴는데

머릿속에 갑자기 떠오른 생각.


나..진짜로 무언가를, 누군가를 사랑해본적 있었나?


없는 것 같은데.


'진짜'를 어떻게 정의하지?


어떤게 진짜지?



외국에서도 이런 Quote가 있는 것을 보면

누군가는 비슷한 고민을 했던 것 같다.

그 사람들은 무슨 결론을 내렸을까.

진짜라면 지나칠 수 없다라니.



흠..

2017년 1월 16일


900여명이 넘어가던 페이스북으로 연결되어 있던 사람들을 다 정리했다.


정리 하는데 내 나름의 기준을 세워봤다.


1. 이 사람이 한국에 있는 사람인가

2. 전화로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인가

3. 향후 1년안에 연락할 것 같은 사람인가


그랬더니 약 200명만 남았다.


그리고 Like 눌러놨던 것을 보니 2900개나 되더라.


정말 불필요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냥 웃긴 자료 올라오는 것들. 1분 2분 시간을 그냥 허비해버리는 것들.


조만간 2900개도 정리해야겠다.


미국판 셜록, Elementary를 보다보면

홈즈가 습관적으로 말하는 단어가 있다.


Deductive Reasoning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일반인들에게 설명을 할 때

그는 Deductive Reasoning; 연역 추리를 한다고 말을 한다.


그래서 Deductive Reasoning에 관심을 가짐과 동시에

상반되는 Inductive Reasoning; 귀납 추리에 대해 알아보고

평소 나는 어떠한 방식으로 사고를 하고 프로세스 해왔는지 탐구해보기로 했다.




Deductive reasoning starts with a general theory, statement, or hypothesis

and then works its way down to a conclusion based on evidence.


Inductive reasoning starts with a small observation or question

and works it's way to a theory by examining the related issues.




짧은 설명으로는 Deductive Reasoning은

보편적인 이론,주장,가설에서 시작하고

증거를 토대로 결론을 내리는 것이고


Inductive Reasoning은 

작은 관찰 혹은 질문에서 시작, 관련된 주제들을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이론을 도출해내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홈즈가 하고 있는 것은 Deductive Reasoning이 아닌데

왜 그는 계속해서 자신이 연역 추리를 하고 있다고 하고 있을까.


코난 도일이 그때 당시에 연역 추리라는 것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소설을 썼을까.


1. 까마귀는 모두 다 검을 것이다.

왜냐면 지금 내가 봐온 까마귀들은 모두 검었으니까.


2. A 는 1이고, B 는 2이다.

따라서 A + B 는 3이다.


1의 사례는 귀납 추리로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학습한 것을 토대로

결론을 내리는 추리 방법인데 이는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다.


2의 사례는 불확실성이 아닌 확정적인데, 앞에서 전제된 조건들을 토대로 보면

결론은 반박불가의 상황이 된다.


쓰다가 갑자기 생각난 것인데

이전에 빈 강의실에 들어갔다가 이렇게 적혀있는 글을 본적이 있었다.


삶은 달걀


닭 = 달걀


닭 = 삶


말장난 이지만, 꽤 그럴싸했다.


여튼 저런 사례를 봐도 셜록 홈즈가 하는 추리의 방식은 Deductive Reasoning은 아니다.

드라마를 보면 추리를 잘못해서 범죄자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만일 참 일 수 밖에 없는 결론을 만들었다면 그럴리는 없을 터.


드라마를 보면 셜록은 살인 사건 현장으로 걸어들어간다.

이때 셜록은 백지 상태와도 같다.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바닥에 한 여성의 사체가 존재하지만,

여성이 자살을 한 것인지 타살인지 알지 못한다.

그 상황에서 셜록은 담뱃재를 바닥에서 발견한다. 그리고 바닥에 깨진 유리가 있는 것을 발견한다.

사체를 검사하는데 옷이 젖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런 정보들을 취합하고, 틀릴 수 있지만 그는 결론을 내린다.

성립이 불가능한 것들을 Deduct (뺀다) 한다고 하여

셜록의 추리 방식이 Deductive Reasoning은 아닐 터.

결국 셜록이 사용하는 추리 방식은

귀납쪽에 가까운 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어떠한 방식으로 사고하는가 봤을 때

나는 보통 관찰을 하고, 그로부터 가설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추가 관찰 그리고 정보의 확인하는 단계를 통해

해당 가설의 진위 여부를 가려낸다.


Inductive Reasoning 방식이 더 잘 맞는다고 볼 수 있다.


가장 최근에 이런 방식을 사용했던 적은


친구 한명이 학교를 안나오고 오랫동안 아프다며 못나오고 있을 때였다.

학기가 지속되는 동안에서 계속 아프다는 이유로 강의에 못 나왔고

이 '아픔' 이라는 단계가 1달이 넘어갈 무렵

'혹시?' 하는 생각이 들었고

'관찰'에 들어갔고, 페이스북의 온라인 활동을 모니터링 하였고,

도출해낸 가설을 직접 물어봐서 '확정'을 하였다.


기업에서도 문제 해결하는 방식도 중요하지만,

어느 방식을 사용하던, 앞으로 Reasoning은 회사에서는 주목을 해야하는

그리고 개인이 발전시켜야 할 능력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왜" 라는 질문은 의도하지 않고 무의식에서 끊임없이 샘솟는다.

이는 제품이든 서비스든 End User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기 전

그리고 사용하는 과정 그리고 사용이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묻게 된다.

이러한 이유를 제공해주지 못한다면 그러한 서비스는 도태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


한국의 교육 환경에서부터 연역이든 귀납이든 이론적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에 맞춰서 특화되어 길러줄 수 있는 방향으로 변해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게 있어서 응모해보기로ㅋ



한국판 타임스 스퀘어

삼성역 앞에 있는 거리를 조명으로 휘황찬란하게 꾸민다고 하고

이름을 공모한다고 하여 응모를 해봤다.

이미 정해놓은 이름이 있고 뭐 어쩌고 저쩌고 말이 많지만

믿져봐야 본전



좀 고민하다가 제출 완료


2017년 1월 3일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앞두고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라면


마지막 날에는 송구영신 예배로


그리고 대부분의 교회는 말씀 카드를 뽑는다.


새해가 되면 과연 무슨 말씀을 받을까에 대한 설렘


아니면 이번에는 말씀 뽑기를 안하면 어쩌나라는 걱정을 하는 사람도 있다.


나도 이전에는 이런 말씀 뽑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기도 했고


이렇게 해서 뽑게 되는 말씀에 내 나름의 의미 부여를 하고는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런 말씀 뽑기에 임하는 내 마음이 문제였는지


이런 것이 불편해졌다.


누군가는 내게 프로 불편러라며 손가락질 할 수도 있겠고


"정상 생활 가능하세요?" 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이미 내게는 말씀 뽑기는 더 이상


순수한 마음으로는 임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 되어버렸기에.


그러던 와중에 학교 선배가 새해가 되어 몇년 전 글을


페이스북에 공유를 해주어 보게 되었다.



확실한건 모든 구절들이 다 들어가 있지 않고

몇몇 구절들, 기분 좋게 만드는 구절만 있다는 사실.


말씀 카드도 보면 그것을 만들어서 파는 회사가 있는 것이니

지옥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라는 구절을 넣지 않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인가?

나라도 고객이 듣기 싫어하는 구절은 안 넣을듯하다.


그럼 결국 말씀 뽑기는 장삿속에서 비롯된 문화인가?




2017년 1월 3일


오전부터 듣고 있던 이어폰이


갑자기 오후가 들어서 한쪽이 나오지 않기 시작했다.


하...


진짜..


다이소표 싸구려 이어폰이지만 그래도 잘 썼었는데


이어폰 가끔은 비싼거 사고 싶다가도


항상 내 사용 패턴을 보다보면 그냥 싸구려 이어폰을 쓰게 된다.


이전에 무슨 단선 방지 이어폰이다 뭐다 비싼 것을 사도


오래 쓰지를 못하고 금방 망가졌다.


문득 내 재생 목록을 보다가


우연한 곡의 배열이지만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날,

이별이 유일했던 날,


그 사람과 헤어졌다. 헤어질 수 밖에 없었다.

서로 이해하고 배려했음 됐는데,

잘잘못 따지는게 해결책은 아니었잖아.

듣고 싶지 않았던 위로만

듣고 싶지 않았던 변명만

듣고 싶지 않았던 사과만

그런 말들만 있었던 유일했던 날

이별이 유일했던 날.


묘해, 너와.

봄이 좋냐?

사랑하자


아직 겨울이라는 계절이 가기에는 이른 1월인데

참 묘한 일이야

보고 싶어 신기하고

신기해서 보고 싶고

그러다 한 순간 미친 듯 불안하고

너가

너와

묘해

제발 아무것도 하지 좀 마

봄이 좋냐?

나는 네가 좋다.

그냥 그냥 그냥 이대로

사랑하자


시간

어쩌면 나


한날에 풋사랑 기억이 날 떠나질 않아

시간이 가도 더 번져가는 상처뿐

지우려 해도 매일 그리워 이젠 더 이상 더이상

시간을 돌려 떠나지 않겠단 약속을 해봐

우리의 사랑을 지키고 싶어

그런데 시간을 돌려 찾고싶은건 사랑뿐

애써 무심한 척 돌아섰지만

피하려 할수록 난 그대가 그리워

이제는 더 이상

내 마음을 숨길 수가 없어


자격지심


혹시나 해서 말인데

오해할까 걱정인데

넌 모를 거야 내 맘을

몇 번이나 말했잖아

이거 절대 자격지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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