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아

[Λ] "그대가 좋습니다"

2014. 8. 8. 11:14



환경의 변화와 감정의 요동 속에서도 한결같은 사람이 좋다

어떤 때에라도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이 좋다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어지는 사람이 좋다

깊은 사색과 묵상이 묻어난 내면의 향기가 좋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마음의 눈을 가진 사람이 좋다

외면의 추함도 사랑스럽게 안아줄 수 있는 가슴을 가진 사람이 좋다


천천히 걷는 산책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좋다

필요할 땐 힘차게 달음박질을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이 좋다


슬플 때에는 울고, 기쁠 때는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아플 때에는 옆사람에게 기댈 줄 알고,

강할 때에는 다른이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사람이 좋다


늘 자유롭게 행동하되

늘 배려와 책임을 잃지 않는 사람이 좋다


눈빛이 맑은 사람이 좋다

말과 행동이 투명한 사람이 좋다


같은 시를 읽고, 또 읽으며 곱씹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어떤 형태로든 시를 쓸 줄 아는 사람이 좋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영혼의 무게감과 투명함이 느껴지는 사람이 좋다


평화를 사랑하되 불의한 일에 대해 분노할 줄 아는 사람이 좋다

정의로우나 죄를 덮는 사랑을 가진 사람이 좋다


소탈함과 넉넉함으로 사람들을 따뜻하게 감싸는 사람이 좋다

수줍음이 있으나 때로 사자같은 담대함을 가진 사람이 좋다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정직한 사람이 좋다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겸손한 사람이 좋다


순수한 꿈을 가진 사람이 좋다

현실을 냉철하게 분석할 줄 아는 사람이 좋다


한 줄기 빛을 보는 소망을 가진 사람이 좋다

어린아이 같은 믿음과 순전함을 가진 사람이 좋다


현재만을 살지않고 한걸음 앞을 바라보는

민첩함과 근면함을 가진 사람이 좋다


책을 가까이하고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좋다

때때로 콧노래를 흥얼거리거나 씰룩거리며 춤을 출 줄 아는 사람이 좋다


밝은 미소를 가진 사람이 좋다

힘껏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아이를 사랑스럽게 볼 줄 알며

노인을 존경할 줄 아는 사람이 좋다


말 수가 적은 사람이 좋다

존재로서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는 사람이 좋다


진리를 말하는 사람보다 진리에 목마른 사람이 좋다

진리를 말하는 사람보다 진리를 살아내는 사람이 좋다


사랑스러우며 사랑스럽게 여길 줄 알고

깊이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좋다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으며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좋다


- 유대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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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Λ] "진실한 거짓"

2014. 7. 1. 01:02



지하철을 기다릴 때면,

유리 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본다.


희미하게 보이는 건너편 세상의 나의 모습을 바라본다.


이곳 밝은 곳에 있는 나는 너무도 안전하다.

하지만 저 유리벽 너머 어두운 곳에 있는

희미한 또 다른 나는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존재이다.


그러나 나는 저 존재가 부럽다.

견고한 울타리 안에서 견고한 척 살아가는 나보다,

어두운 유리 벽 너머의 아슬아슬한 존재는 꾸밈이 없다.

흐트러진 모습이건 그저 있는 그대로 존재한다.


허상에 불과할 텐데, 나보다 더 진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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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Λ] "아직은"

2014. 6. 1. 17:18



'내'가 바라는 사람으로 '너'를 가꾸는 것이 아니라,

'나'를 가꾸어 '너'를 사랑하고 싶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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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Λ] "사랑=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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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Λ] "ONE for ALL"

2014. 6. 1. 16:47



어릴 적 국민학교 때 볼펜 뒤 뚜껑을 열고 

펜 심지 안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 이름을 적고 

돌돌 말아서 넣는게 한 때 유행이었다.


순수했던지, 아니면 간절했던걸까.


내가 쓰는 모든 펜 안에다가

한 여자의 이름을 전부 써놓고 들고 다녔다.


그 펜은 절.대.로 누구에게 빌려줘서는 안됬다.

그렇게 하면 그 마법이 풀린다고 했다.


모든 펜에 이름을 써서 넣어놨더니,

친구들에게 빌려줄 펜이 없었다.


나는 어느덧 욕심 많은 아이였고,

펜을 안 빌려주는 나쁜 아이였다.


사랑은 나의 전부를 내어주는 것이라고 많이 말한다.

하지만 아닌 것 같다.


전부를 바라는 것은 

나의 욕심 그리고 그 사람의 욕심인 것 같다.


단 하나라도 아무에게나 누구에게도 주지 않고,

온전히 아껴왔던 것을 주었을 때 최고이며,

받는 사람도 감사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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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6. 1. 15:48



우리가 하는 '사랑'이 뭘까요?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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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Λ] "평생의 공부"

2014. 6. 1. 15:33



평생토록 우리는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원문] - 번역 Y.J LEE

There is always something left to love. 

And if you ain't learned that, you ain't learn nothing. 


Have you cried for that boy today? 

I don't mean for yourself and for the family 

because we lost the money. 

I mean for him; what he been through and what it done to him. 


Child, when do you think is the time to love somebody the most;

when they done good and made things easy for everybody? 


Well then, you ain't through learning- 

because that ain't the time at all. 


It's when he's at his lowest and can't believe in himself 

cause the world whipped him so! 


When you starts measuring somebody, 

measure him right, child, measure him right. 

Make sure you done taken into account what hills and valleys 

he come through before he got to wherever he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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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Λ] "사랑했을까"

2014. 6. 1. 15:10



시들거나.

변화하거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사랑은 너무도 한정적이에요.

사랑 했을까요? 

찰나의 순간이라도 사랑했다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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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Λ] "외출"

2014. 6. 1. 13:48



단 한번의 사랑.

그 사랑에서 나는 배웠어요.

절대 이성을 놓아버리면 안된다고.



이천십사년 사월 이일


항상 기록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시작한 청년아 : 청년의 아가서


사랑?


잘 모르겠다.


사랑을 잘 모르는 사람이


사랑에 대해 가장 숨김없이 써놓은

아가서라는 이름을 가져와


나도 사랑에 대해 숨김없이 써보려고.

정식으로 교제한 것은 아니지만,

한때 호감을 가지고 있던 자매가 있었다.


나는 그 사람과 있었던 일

내 생각 내 감정 그 모든 것을 일기에 적었고


모든게 정리되던 날

나는 그 일기장의 마지막 한장을 남겨놓고 있었다.

그리고 그 마지막 한장을 채워넣고

그 일기장은 그 사람에게 갔다.

지금은 그 일기장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다.


가끔은 그 일기장이 읽어보고 싶기는 하다.

그때의 감정이 어땠는지.

나의 생각은 어땠는지.


편지 한장, 작은 쪽지 한장 안버리고

모두 다 보관하는 나로서는

이러한 기록물 중 하나가 사라진다는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라서.


아는 형이 싱글 일때,

'사랑하는 당신'에게 쓰는 글을

하나씩 하나씩 읽어봤었다.


그때의 시간을 통해 연단되어가는 형의 흐름을 볼 수 있었다.


어떠한 고정적인 형태가 아니라,

내 생각, 혹은 책을 보다가, 노래를 듣다가,

떠오르는 수 많은 생각들을 붙잡고 정리해서

올리고 나누고 싶어서.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다.


청년아 : 청년의 아가서


나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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