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Story



지난 9월 5일 엄마와 함께

대한민국 식품대전을 다녀왔다.


포항 내려가기 전에 엄마랑 시간도 보내고

엄마가 좋아할만한 곳을 선택했다.



단순한 등록 절차로 참관객 표찰을 받고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이미 파한 곳도 많아서 아쉬웠다.



그래도 여러 부스들을 돌아다니면서 좋은 구경도 했다.



각종 버섯들부터



꽃게까지.



그리고 정말 색 좋던 양념 게장



오랫만에 보는 대통주

한번 마셔봤는데 난 아직 이 맛을 알기에는 젊은듯.



각종 젓갈들



엄마가 엄청 사고 싶어했지만

엄마가 엄청 좋아해서

살찔까봐 안샀던 누룽지



오미자 와인



멸치와 건어물



난 이게 정말 맛있었는데

깨를 뭍여서 과자처럼 만들었다.



검은콩에다가 검은깨를 뭍인 것

고소하니 맛났다.



그 자리에서 뚝뚝 잘라주는 인절미부터



추석을 앞두고 한과까지.



이렇게 주렁주렁 메달아놓고 팔기도 하고



메밀전병을 그자리에서 요리해서 파는 곳도 있었다.



정말 맛있어 보이던 순대

하지만 좀 비싼 감이 없지않아 있어 사먹지는 않았다.



아로니아 열매아 있었는데, 고산지대에서만 재배된다고.

먹어보았는데 엄청 시다.


서울은 참 이런 것이 많아서 좋다

집 앞에 가락시장이 있기도 하지만,

이처럼 각종 산지 제품들을 볼 수 있고 살 수도 있어서.



이번에 제32회 서울 국제 유아교육전 & 어린이 유아용품전에 다녀왔다.

결혼도 하지도 않았고 애도 없는 내가 간다는 것이 조금 꺼려지기도 했지만

친구 부탁인만큼 다녀와보기로 했다.


친구가 한국에 있는 아기용품이나 어린이 옷을

도매로 판매하려고 하는데

일단 친구가 한국인이 아니다보니

언어장벽도 있고 업체 컨택이 쉽지가 않아서

내게 부탁을 했다.



원래 유료입장이지만, 무료입장하는 방법이 있다면

사용해주어야지.



꽤 유용한 앱 같다.

굿 아이디어



모바일 티켓을 받아서



입장권으로 교환하고



입장!



역시..다들 아이들을 안고 다니거나

유모차를 끌던가.

교육열 높은 대한민국 부모님 답다.



본격적인 업체 탐방

생각보다 어린이 의류는 많이 없었다.

대체로 재고 처리하려고 온 업체들이 대부분



장난감 회사들도 많았는데

확실히 아이에 대해서라면 돈을 아끼지 않는 학부모들

내수 시장 침체라는 것이 무색하게

여기저기서 지갑이 열리고 있었다.



틈새 시장 공략이라고 해야할까

이러한 전시회장마다 카페를 운영하는 형태도 있었다.



다소 비싼 커피 가격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줄을 서서

구매하는 것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커피 머신은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었고

\별로 깨끗해보이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어린이 아역 모델들을 캐스팅하는 곳도 있었는데

학부모들 너도나도 잘난 우리 아이 프로필 사진 등록하기 바빴다.



대한민국의 아빠는 대부분 공룡 아니면 곰인듯..ㅋ



귀여운 소파



예상치 못했는데 캐논도 부스를 나와서 열고 있었다.

의외지만 대단.



지나가다가 구매력 자극하는 책갈피 발견



내가 쓸 것도 사고, 선물할 것도 사고.



정말 하루 종일 돌아다니면서 느낀 것을 정리해보면

유아 시장은 정말 경쟁도 치열하지만,

돈의 흐름이 빠른 곳이었다.


그리고 대한민국 아버지들은 위대하다.



오늘 낮에 제5회 프라이머 데모데이 2014를 다녀왔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아는 것이라고

알기 위해 그리고 보기 위해 다녀왔다.



데모데이 가는 길에 본 길거리 홍보물..

역시 게임 강국 대한민국!

사냥 스터디와 모임을 코엑스에서 개최하다니!



데모데이가 있는 4층에 왔는데...?

화살표가 뒤집혀서 있었다.

잠시 멘붕

느낌표

머릿속에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빠르게 지나가는데


1. 원래 화살표는 오른쪽을 향하고 있어야 될거야.

창업가들은 대부분이 돌+아이 니까

그래서 일부러 뒤집어 놓은 것일거야.

행동패턴을 조사하는 카메라가 어딘가에 숨겨있을지도 몰라.

오른쪽으로 가야 해.


2. 아니야, 그래도 왼쪽을 향해 있잖아.

왼쪽을 가야해.


결국 선택은 후자를 선택


도착!



오늘의 패널들은 이렇게 있고,

키노트 스피치는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가 했다.



선데이 토즈의 향후 목표와 지향점을 말하는 이정웅 대표



오전 세션 이후에 잠시 휴식시간에

나가본 부스들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했고

정말 팜플렛에 적혀있는 창업가들의 놀이터,

스타트업의 축제의 현장이었다.



그 중에 이것은 정말 내 개인적인 취향을 만족시켜 주는 앱이었는데

ALIVE라고 동영상을 찍고 편집하게 해주는 앱이었다.

기존의 Honda에서 낸 Roadmovie보다 필터의 종류나 편집의 폭이 넓다는 것이 장점

개인적으로 정말 사용해보고 싶은 앱이었다.


혹 ALIVE 관계자님 이 포스팅을 보고 있으시다면,

저 빨리 사용해보고 싶어요. 기다리느냐 현기증 날 것 같아요.



아 최고 최고 빨리 쓰고 싶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팬이다'

한국 뿐만이 아닌 전 세계의 팬들을 한 곳으로 모으고

팬클럽을 형성하고 팬덤을 창조하는 곳.

아아 기발해 기발해!



오 좋아 좋아

이런거 좋아

앞으로 E-Commerce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들까지



이번에 참가한 스타트업 부스들에 대한 목록





포토월~



정말 마음에 들던 발표를 하던 아이디어스 닷미 대표

맘에 드는 앱 중 하나.



참 스타트업이라는 단어만 들어간 곳에 갔다 하면

만나는 학교 친구들 그 중에 캄보디아에서

KOTRA와 함께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문군이 한국을 잠시 방문해서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


문군은 이때 우리에게 이야기 해주지 않았지만 정말 희소식이 있었는데

세계한인무역협회에서 주최한 제4회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했다.


기사 링크



또 다른 문군

학교 사람들과 열정적으로 비전에 대해 나누고 생각하는 GEAer



다음주 쯤이면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세상을 놀라게 할

Pin The Cloud 대표 이군




이번에 참여 스타트업 중에 정말 낮익은 회사가 있어서

바로 테이스트샵

천지창조 TV프로그램에서 눈길을 끌었는데

직접 보니 신기 신기

언제 한번 시도해보고 싶다.



하루를 마치고 코엑스에서 나와서



함께 했던 학교 후배들과 저녁식사를 가지고 집으로 복귀



각종 명함들을 정리하고




브로셔들도 정리하고



기념품들도 정리하고


오늘 하루 한줄 요약 :


Visionary들을 만나서 즐거웠는데..난 뭐하지?



2013.08.29

게스트하우스에서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다.

방에 사람은 많고, 화장실은 하나이기 때문에 부지런한 사람이 먼저 쓰는거다.

빠르게 제일 먼저 일어나 씻고 게스트 하우스를 떠났다.

오늘도 날씨가 좋다.

여행하면서 비를 안맞아도 된다는 것은 정말 좋다.

비가 오면 곤혹이기 때문에.

물론 그 나름 그것도 운치가 있겠지만.



하늘이 파아랗다.


오동도로 향했다.

오동도로 향하는 방법은 차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지만

튼튼한 두다리 두고 무엇을 하겠느냐.



뚜벅뚜벅 또 걷기로!



아이폰 파노라마 기능이 너무 맘에 든다.



역시나 더운 날씨.

땀이 줄줄줄.



여수 엑스포가 우측에 보인다.

오동도 가기 전에 작은 언덕위에서 사람들은 촬영을 한다고 하는데

너무 더운 날이기도 하고 올라갔다가는 생명의 위협을 느낄 것 같아서

올라가지 않고 그냥 오동도로 직행했다.



하으 구름에 구멍이 뽕뽕..

더..ㅂ 다...



본격적으로 오동도 해안가 절벽으로 향하는 길

그나마 살 것 같지만

나무로 막혀서 바람이 안불음..



가는 길목마다 이렇게 시가 적혀있어서 읽는 재미



미지의 숲으로 향하는 길과 같다.

피톤치드가 그냥 콸콸콸 쏟아질 것 같은 비주얼.



이름도 거창한 용굴!



경관이 좋고!



용굴 근처에 위치한 바다 전망

해녀들의 들숨과 날숨 사이에

숨비소리가 그득하다.


그 오묘한 음을 들으며 있자니 취하는 기분.









한참 동안 바닷가를 바라보며 기분도 전환하고

땀도 식히다가

기차시간을 맞춰서 돌아가기로.



돌아가는 길

시 하나로 더 평온해지는 마음



이제 여수를 떠나 순천으로.




순천에 도착하자마자 늦은 아침겸 점심을 위해

장터로 향했다.

한국이든 외국이든 항상 시장은 배가 부르는 곳이다.

순대국밥 한그릇 싸악 말아먹고 나와서

시장 근처를 돌아다니었다.



벽에 곳곳에 이렇게 벽화가 있어서

숨겨진 보물을 찾는 기분처럼.







이것 어떻게 찍었더라.

타이머로 어떻게 찍은 것 같긴 하다.

아닌가? 누가 찍어줬나?

그런데 저렇게 민망한 포즈를 내가 했단말인가..ㅠ



순천에서 식사를 끝내고 돌아다니가다

부전에서 포항으로 향하는 기차 시간을 기다렸다.

포항은 기차편이나 버스편이나 교통이

정말 불편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다음날 GEA 비전 캠프가 있어서

여행 중간에 포항으로 향했다.

물론 입을 옷도 없었고 빨래도 못했기 때문에

학교에 가서 빨래도 할 수 있으니까.



오늘 하루도 끝!


내일부터는 GEA 비전 캠프!

내일로는 잠시 일시 정지!



2013.08.28

밤 늦게까지 여행하는 중에 만난 인연과 이야기를 하다가

뒤늦게 일어나 게스트하우스에서 제공하는 계란 후라이와 토스트를 먹고 다시 길을 나섰다.

다시 역으로 가는 길

차를 타고 가면 금방이겠지만,

여유를 느끼고자 음악을 들으면서 가는 길에

이렇게 철로에서 사진도 찍었다.

갈수록 타이머가지고 사진을 잘 찍는 것 같다.



다시 순천역으로.

이제 새롭게 내일로 여행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설렘과

또 다른 곳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땀 냄새 가득한 곳



기차를 타고 여러 역들을 지나서



여수 엑스포역에 도착.

예전에 엑스포가 있었을 때 여기 왔었지만,

그때는 화려했고 사람도 많았지만

이제는 뭔가 허전하고 황량하다.

여수 엑스포를 서둘러 벗어났다.



여수에 도착하자 여수에 오는 여행객들마다 먹는다는

통장어탕을 먹으러 향했다.



여수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통장어탕 집에 갔다.

통장어탕은 두가지가 있었는데 붉은 색과 이렇게 된장을 넣고 끓인 것

오리지널 시시비비가 많지만, 잘 모르겠다면 택시기사에게 물어보라.

택시 기사는 맛집들을 잘 알고 있으니까.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도.



굴젓갈이 함께 나오는데 그렇게 맛있었다.

여수 반찬은 다 맛있었다.

각종 해조류 반찬과 여수 갓김치는 으뜸이었다.



시원하게 선풍기도 틀어주시고 더운 날 땀도 식히고

핸드폰도 충전하니 다시 여행을 시작할 힘도 얻는다.


굳이 무언가를 탈 필요도 없다.

그냥 생각나는데로 길이 생기는데로 걸어가는 거다.



초 거대 닻 앞에서 사진



가다보니 이러한 공원이 있어서

사진 찍는데

저 돌고래 위에서 사진 찍으려고 했지만

뜨거운 해에 아주 잘 달궈져서 포기



역시 여수답다랄까.

거대한 스크류.



여수에는 학교 선배가 일을 하고 있어서 그곳으로 향했다.

길을 물고 물어 버스를 타고 가는 곳.


여수 예울마루


그곳으로 가는 길이 너무 이뻤다.

사람들도 많지도 않고

한적했다.



사람들도 그렇게 많지 않은 조용한 바다

앞에는 아주 작은 섬이 있었다.

이때 한 외국인이 선탠을 하고 있었는데

뭔가 재미있기도 하고 여유가 부러웠다.



근데 정말 더웠다.

가뜩이나 검은 옷에 두겹

잠시 벙갈로우에서 땀 좀 식히고



다시 예울마루로 가는 길



예울마루 앞에 앞에 있는 섬으로 가는 길이 있었는데

아직 물이 덜 빠졌다.

금방 빠질 줄 알고 30분 정도 기다렸는데



아직 빠지려면 한참 걸릴 듯 싶어서

예울마루에 들어왔다.



블루 레몬에이드로 갈증을 달래기



이 카페를 보면서 참..선배가 생각났다.

형이 이 카페를 예울마루에 유치했는지는 몰라도

뭔가 엄청 한동틱하다고 해야할까.



이것 보고 완전 감탄!

예전에 삼성 블루홀에 오페라의 유령 보러 갔을 때

인터미션 때 줄이 너무 길어서 먹지도 못하고 들어갔는데

완전 굿 아이디어!



천장에는 아름다운 조형물이!





예울마루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게 멋지다.


형이 퇴근하려면 아직 시간이 남아서

이제는 물이 빠졌으리라 생각하고 다시 장도로 내려갔다.


물이 다 빠지고 길이 드러났다!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바다를 양 사이에 두고 걷는다.



아이폰의 파노라마 샷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여수의 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밀물과 썰물을 경험해보고

바다 사이를 걸어서 완전 신남



저 멀리 여수 예울마루가 보이고



날이 좋아서 그런지 멀리 또 다른 섬도 보인다.



장도에 거의 다 도착해간다.



물이 빠지니까 바닥이 보이는데

굴 껍데기가 수북히 있는게

엄청 아파보였다.


별로 들어가고 싶지가 않은 바다.



그냥 한개 건져보고



장도에 도착

통통배가 있으니 흑백으로 사진 찍고 싶어져서



아직은 덜 핀 무궁화



여행 사진의 묘미 중 하나는 흑백인 것 같다.

물론 잘 찍힌다면



버려진 낡은 나뭇배와 아파트 단지

뭔가 서글프다.



장도의 집들은 꽃들이 많았는데

이렇게 꽃들이 주렁주렁 매달린게 이뻤다.




여행 오면 모든게 색다르고 이뻐 보인다.

낡은 벽에 담쟁이들이 뻗어있는 모습까지도.



어른 두분이서 바닥에 무언가를 수북히 깔아두고 타작을 하고 계셨다.



아주머니는 채에 무언가를 계속 거르고 있어서

뭔가 싶었는데



그냥 봐서는 뭔지 알수가 없었다.



아주머니는 채에 거르고

아저씨는 타작질을 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깨가 저렇게 자란다는 것을 보았다.

여태 깨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모르고 자라왔는데

이래서 사람은 여행해야 하나보다.


어르신 두분을 타작질 하는 것을 좀 도와드리다가

선배 퇴근시간이 다 되어

다시 예울마루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여행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한번 지나쳤던 길도 다시 돌아가보면 같지가 않다.

시간은 흐르기 때문에.



돌아가는 길에는 무궁화가 활짝 피어 있었다.



다시 예울마루로 돌아가니 선배가 맞아주며

이번에 예울마루에서 디지털 명화전을 하고 있다면서 관람하라고 티켓을 주었다.



정말 기발한 작품들이 많았다.



그 중에 한 작품은 구름이 계속 내려서 저 잔에 가득 차는 장면이었는데

생각나는 한 문구


"주여 내 잔이 넘치나이다"

"Lord, My Cup Overflows"


훗날 개강을 하고 이 문구는



10만원 프로젝트 팔찌에 들어갔으니

여행은 역시!



예술 작품이건만,

거울이 있는 곳이라면 내 사진 찍는 곳이다.



선배가 퇴근하고 여수 게장에 아주 만찬을 풍성하게 먹고

숙소 근처 카페에서 이야기 하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씻었다.

하루종일 땀 범벅에 찝찝했었는데

이번 게스트하우스는 순천 발권 혜택을 받아 저렴하게 숙박을 해결했다.

정말 잠만 잘 수 있는 곳이라서

그냥 넓은 방에 적당한 곳에 이불을 깔고 자는 곳이었는데

불편해도 어쩌겠나ㅋ


그래도 창가쪽에 시원한 자리와 더불어

챙겨간 멀티탭을 내 근처에 놓아서

핸드폰 분실도 막고 사람들도 내 멀티탭 덕택에 충전을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정말 챙겨갈까 말까 긴가민가 했는데

가져가기 잘 했다 생각했다.


물론 기차에서도 상대적으로 플러그가 먼 곳도 있었고,

아이폰이 워낙 충전기가 짧았는데 길이조차 해결해주니 더없이 좋은 아이템이었다.


씻고 나와서 말끔해진 기분으로 여수 밤바다를 즐기러 나왔다.





포커스 맺지 않은 사진 조차 아름답다.











게스트 하우스 위치가 정말 신의 한수였다.

바로 앞이라서 걸어가서 보고 다시 돌아올 수도 있고

이건 그냥 다리 위에서 만난 사마귀

호이짜~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다가

돌아와서 편하게 잠 잤다.


오늘 하루도 끝!



2013.08.27

전주 사람덕분에 아침부터 전주 콩나물밥으로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전날밤 찜질방에서 있으면서 잠을 거의 설치다시피 했다.


여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찜질방이 조금 덥기도 했고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항상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쉽게 잠을 들수가 없었다.

어찌어찌 날이 밝아 아침에 나와 식사를 하고 다시 기차역으로 향했다.



으리으리한 전주역



기차시간 기다리면서 심심해서

타이머 맞춰놓고 사진 찍다가



광주역에 도착!

정말이지 각기 다른 역 모양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광주역은 마치 UFO 느낌이랄까.



각종 그림들도 전시 되어있는데

딱 지금 여행에 맞는 그림이랄까.



그림에 비친 모습과 그림과 함께.



참 우연의 일치로 빙수 먹으로 간 곳에

팀 동생이 있어서 반갑게 인사도 하고



점심으로는 광주 특선 음식을 먹고 싶었지만

뭐 쨌든 맛있는 피자를 먹고

학교 후배들이랑 작별을 하고 다시 여행길에 떠났다.



광주에서 순천가는 길은 버스로 가는 것이 제일 빨랐고

해지는 것을 순천만으로 가서 보기 위해 

버스를 탔으나..탔으나...

냉각 파이프가 터지면서 버스가 고속도로 한 복판에 섰고

그때의 짜증이 얼굴에 가득 묻어있네

참 여행은 기분 좋은 예상치 못한 일들도 생기지만,

의외로 난감한 상황들도 생기는 것 같다.

이것도 여행의 묘미라면 묘미겠지.



어찌 어찌해서 겨우 겨우 순천만에 도착했다.

하지만 시간을 지체할 수는 없었다.



이미 해는 떨어지고 있었고

정말 빠른 속도로 거의 뛰다시피 해서 언덕을 올라갔다.



정말 더운 여름날 땀 삐질삐질 흘려가며 올라갔건만



날은 흐리지

해는 이미 떨어졌지

순천만의 아름다움은 완전하게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많은 내일로 여행객들도 순천만에서 제대로 보고 가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순천에서는 왠만한 음식점들은 혼자 먹기가 어렵다.

뭐 시켰다하면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하기도 하고

가격도 가격인지라 주머니 가벼운 여행객들에게는

이렇게 즉석 만남이 이루어 지기도 한다.

내일러들이 많이 모이는 순천만과도 같은 장소에서

이렇게 저녁 모임이 빠르게 꾸려지고

인증샷도 찍고



밥 먹기 전에 찍기도 했다.

이때 참 재미있는 인연인게 한 내일러의 친언니가 한동대학교 학생이라서

더욱 반갑기도 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다.



저녁은 꼬막정식을 먹으러 갔다.

순천에서 유명한게 꼬막과 짱뚱어인데,

이번에는 꼬막을 먹어보기로 했다.

물론 꼬막만 나오는건 아니고 다른 찬들도 함께 나와서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꼬막 초무침이 한가득 나오는데

맛이 있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꼬막은 여름이 제철이 아니라서 알이 굵지 않았다.

정말 꼬막 굵은 알은 최고다.

여수에 계시는 이모 할머니 할아버지가 가끔 보내주시는데

제철 꼬막이 어떤지 알기 때문에 다소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한끼 정말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이날 순천에서 묵었던 곳은 <남도 게스트하우스>였는데

순천만에서 사진도 찍고 함께 식사 동행을 하게 된

친구를 따라 가게 되었다.

순천에서 어디서 잘지 전혀 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이렇게 잠잘 곳을 찾게 되니 땡큐 베리 감사!


친언니가 한동대생이라는 것도 그렇고 뭐 이것도 인연이겠거니 하며 갔다.


남도 게스트하우스는 그냥 일반 가정집에 있는 방을 남자방 여자방으로 나눠놨고

화장실도 따로 따로 있어서 편리하다랄까.

무엇보다 거실에는 TV도 있고 컴퓨터도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일러들이 거실에 모여 서로 여행 이야기도 나누고

나는 어쩌다보니 함께 가게 된 그 친구랑 이야기를 늦게 까지 나눠볼 수 있었다.

이대 다닌 다는 것과 신앙적인 고민 등등

참 여행와서도 신앙에 대한 고민들을 서로 나눈다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


도망쳐보겠다고, 좀 피해보겠다고 했던 여행이

오히려 하나님에 대해 더 이야기 하게 되는 여행이라니.


좀 짖궂으신 면이 있는 것 같다.


이만 총총

" A good traveler has no fixed plans, and is not intent on arriving." 

 

노자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여행을 가기 전에 많은 계획을 하고, 어디를 갈지, 어디서 잘지, 무엇을 먹을지, 많은 고민을 한다.

특히 나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간다면 많은 것을 사전에 계획하고 준비했었다. 

항상 그렇게 하다가 나 혼자 가는 여행, 계획이랄 것도 없이,

그저 최종 목적지만 정해놓고. <포항>으로.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어짜피 <포항>으로 가는 길,

내일로 여행을 하며 여기저기를 둘러보다가 가면 어떻겠나 싶었다.

 

<포항>을 최종 목적지로 하다보니 갈 수 있는 곳에서 많은 제약이 있었다. 

기간과 열차 시간을 모두 고려해야 했기 때문.

 

내일로 티켓의 많은 혜택 중에 가장 괜찮다고 하는 <순천>을 발권역으로 해서 출발을 했다.

출발하기 전 그리고 여행 내내 네이버의 <바이트레인> 카페를 수시로 참고로 하면서 다녔다.

 

처음으로 가게 된 곳은 <전주>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 그냥 내가 전주 이씨라는 것 하나 때문에.

한번 쯤은 가봐야 되지 않겠나 싶었다.



2013.08.26

전주역은 내가 바로 <전주>다 싶을 정도로 개성이 뚜렷햇다.

한옥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졌으니.

나 홀로 여행온 사람들도 많았고, 친구들과 함께 온 사람들도 많았다.

그중에는 한국말도 잘 못하고 딱 봐도 교포이거나 재외일 것 같은 남자애 둘이 

첫 여행지로 전주를 선택 했나본데,

지도보고 가는데 올바른 방향이 아닌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그냥 지켜봤다.

도와줄 수도 있었겠지만, 그럼 여행이 너무 쉽잖아?

여행이 뭐 그런 낙이지.

길도 잃어버리기도 하고 말야.



전주 전동성당을 첫 목적지로.

사실 여기를 가기까지 많은 해프닝이 있었다.

서울에서 교통카드로 쉽게 다닐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전주는 그렇지가 못한다는 점.

버스를 탔는데 교통카드가 찍히지가 않아서

다시 내려서 편의점을 찾아 소액권으로 바꿔서 다시 기다렸다가 버스를 타야했다.

사실 우리나라 전국 버스가 티머니로 통일되어있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

북한과 통일을 외치기 전에 버스표나  통일 먼저 했으면 좋겠다.

 

전동성당은..그냥 성당이었다.

사실 많은 것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음~그냥 성당이네.

끝.

어렸을 때 로마도 갔었고 하니 성당의 끝판왕을 보고왔다보니 그냥 음~성당이네.



그 다음으로 향했던 곳이 경기전.

이성계의 어진과 조선의 실록들을 보관했던 전주사고가 있는 곳.

묘한 분위기랄까.

앞에는 서구화의 상징인 성당이 있고,

그곳에서 얼마 안가서는 이렇게 한옥으로 된 옛 터가 있으니.



혼자 여행할 때 가장 안좋은 점은 아무래도 사진 인 것 같다.

그래도 전주 토박이가 여러 곳을 안내해주기도 하고 사진도 찍어주고.



한국 여행의 본 목적이랄까.

<베테랑 칼국수>

유명하다고 해서 찾게 된 곳.

양이 엄청 많았다.



쫄면도 시키고 교자도 시키고.

엄청 북적북적 거리고  마치 모든 사람들이 다 내일러 인듯한 모습.

음식 나오면 사진 찍고 먹고 그리고 빠르게 배낭을 메고 나가는 모습.



밥을 먹고 시작된 한옥마을 투어.

인사동과는 사뭇 다른 느낌.

인사동은 엄청 북적북적 거리고 활기찬데, 여기는 엄청 정적이라고 해야될까.

내일로 여행 끝물 쯤에 가서 더더욱 사람들도 적고, 좋았다.

조용함과는 거리가 먼 도시에 살다가 조용함을 맛볼 수 있는 환경은 최고라고 생각한다.



자동차가 인상적이어서 찍었다.

우리나라에 저런 차는 많이 없을텐데.

어렸을 때 닌자거북이 보면서 많이 봤던 차다.



난 빙수를 엄청 좋아한다.

여름이건 겨울이건 빙수를 가리지 않는다.

예전에는 겨울이 되면 빙수를 판매하는 곳을 찾기가 힘들었는데,

요즘에는 겨울에도 판매하는 것을 보고 매우 반갑다.

전주한옥마을에 오면 누구던지 먹고 간다는 '흑임자 빙수'를 맛보기 위해 찾아왔다.



여기봐도 여행객, 저기봐도 여행객.

한옥 마을이다보니 젊은 여행객 보다는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이 많이 찾는 듯 했다.

빙수를 먹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더웠다.



고소하다.

얼음이 거칠다.

한번쯤은 먹을 만하다.

독특하다.



밤이 되니 더 고요하고 좋다.



남부 시장도 가고 전주 시내를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전주 시내는 마치 포항 같았다.

남부 시장은 늦은 시간에 가서 다 닫아서 아쉬웠다.



그래도 곳곳에 이렇게 재미있는 그림들이 있어서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곳

낮에 오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대부분의 내일로 여행객들은 전주역 근처 찜질방에서 잠을 잔다.
하지만, 난 찜질방을 그렇게 선호하지도 않고, 도난 문제도 걱정 되고,
시끄러우면 잠을 잘 못자기 때문에 좀 역에서 떨어진 찜질방을 찾아서 갔다.
찜질방은 조용했고 사람도 몇 없어서 쾌적하게 지낼 수 있었다.
 
그날 <바이트레인> 카페를 가보니 전주역 근처 유명한 내일러들이 많이 가는 찜질방은 초만원.
다른 찜질방으로 가서 다행이다 싶었다.
 
내일로 1일차.
끝.
 
여행을 다녀온지 이제 거진 일년,
이제와서 뒤늦게 정리하지만 모든게 기억이 난다.
매일 매일 가는 곳마다 짧게나마 찍어놨던 로드무비 덕분.
저 어플을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지금도.



2014.03.17


몇개 없는 나의 군대 사진.

유일하게 제주도 전술훈련 갔을 때, 일회용 카메라로 조금 찍었던게 전부.

일회용 카메라의 한계가 있어 완전하게 잘나왔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것이라도 있어서 가끔 생각날 때 찾아볼 수는 있어서 좋다.

 

항상 부대로 다시 가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반겨주는 사람이 있건 없건.

솔직히 한국사람들은 군생활 했던 곳 향해서 소변도 안본다던데,

그때는 아무리 힘들고 욕하고 그랬어도, 많이 배웠고, 느낀 곳이라서

다시 찾아가고 싶었다.

 

확실히 많이 늦었다. 이미 내가 예비군 3년차니까.

주섬 주섬 집 어딘가에 던져놨던 전역증을 챙기고(혹시 몰라서)

강변역 동서울터미널로 증평생 11:50분 차를 타기 위해 출발했다.

 

사실 전날밤, 마치 군대 재입대 하는 느낌이랄까.

묘한 기분이어서 잠을 잘 못잤다.

주말이라 조용한 부대겠지만, 어떨까 싶었다.

들어갈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몰랐으니 참 그냥 무대뽀 정신으로 갔다.




같이 가기로 했던 후임이 조금 늦어서 강변 동서울터미널 2층에 처음으로 올라가봤다.

기독교 서점이 있어서 올라가보니, 엄청 크고 많은 것들을 팔고 있었는데,

김영애 사모의 <구름기둥>도 이렇게 '기둥'처럼 해놓고 팔고 있었다.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다. 그냥 졸업생들 이야기 엄청 많이 써있기도 하고,

<갈대상자> 후속편 답게 한동대학교 그 이후 이야기들이 많이 써있었다.



결국 12:20분 차 타고 출발.

증평 가는 버스 티켓이 8100원이나 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했지만, 차비가 인상된 것 같았다.

가면서도 길에 교통사고도 나고 길도 밀리고 해서

1시간30분 걸릴 거리를 3시간이나 걸려서 늦게 도착했다.

 


증평에 3시가 다되서 도착.

여긴 여전했다.

터미널 밖에 휴가 복귀해서 부대 들어가기 전에 밥 먹던 25시 해장국집도 있고,

참 발전이 더딘 곳이었다.

그때 군 생활 할 때 2010년인가, 던킨 도너츠가 처음 생겼으니 말 다했지.



후임이 로또 5천원어치를 사길래,

나도 그냥 한번..로또는 아니고 그냥 연금복권.

자주 사보지는 않았지만, 그냥 이거 사면 1주가 조금은 든든하다고 해야되나.

복권에 완전 목메면 안되지만, 가끔 기분전환 겸 해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터미널 앞에서 택시를 타고 부대로.

택시 요금은 8500원 정도.

충북 지역은 참 교통편이 불편하다. 

지난번에 청주 갔을 때도 마을버스 간격이 기본 40분이상은 넘어가서 얼마나 불편하던지.

 

정말 오랜만에 보는 1987부대.

'무적흑표 완벽작전'

저 슬로건은 여전했다.

 

부대 위병소로 가는 길에 우측으로 '흑표관'이라고 새로 지은 곳이 있었는데,

전에 부대에 있었을 때, BTL사업으로 하던 곳이 이미 완공이 된 듯 했다.

참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가 있었다.



위병소로 가는 길.

참..기분 묘했다.

위병소로 들어가 당직을 보니 경비소대 병장 1명, 그리고 중위 1명이 있었다.

 

1대대 2대대 그리고 가운데에 흑표상.

여단장님 있는 곳.

흑표회관.

 

들어가고 싶었지만 결국 들어갈 수는 없었다.

 

5대대 지통실에 전화 걸고,

5대대 지통실에서 여단 지통실로 전화 걸고,

누구 면회를 온 것이 아니라면 부대는 들어갈 수가 없다는 것.

 

아...

오기 전에 알고 있던 부사관분들한테 연락하고 올걸하는 후회가 물밀듯이...

사실 당직에게 동행해서 같이 들어가면 안되냐고 하고 싶었지만,

 

중위 표정이 '뭐 이런 놈들이 다 있어?' 하는 표정이어서.



결국 다시 나와서 후임이랑 같이 자장면과 짬뽕 먹으면서 이야기 나누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

올라오는 내내 그냥 추억의 쫀디기 뜯으면서 올라왔다.




다시 언제 기회가 될지 모르겠다.

혹 또 가게 된다면 연락하고 가겠지만, 그때까지 남아있는 사람이 있을지.

갈수록 줄어들텐데 말이다.

 

그냥 이제는 선임후임과 만나서 안주 삼아

그때 그 시절

그 이야기들을 하겠지.



많은 사람들이 기억에 남지만, 정말 멋진 사람들과 군생활을 했구나 싶다.

그중에 대대장님을 뺄 수가 없는 것 같다.

항상 어려웠지만, 정말 참 군인이 어떤지를 볼 수 있었다.

임대섭 중령님.

레바논 동명부대 부대장이셨다.



임대섭중령님이 다른 부대로 가고 두번째로 맞이한 대대장님은

임종하 중령님.

UAE 아크부대 부대장으로 내가 전역한 이후에 가셨다.

 

참 멋진 분들과 군생활 했다.

 

단결!




아침에 일어나 머리를 하고

매번 머리 깎아주시던 분이 최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냐며

두피가 많이 상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에서 워낙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가보다.

조금은 쉴까 싶어 교보문고로 갔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구석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

한국에 돌아오면 꼭 읽어보겠다고 생각했던 책이었다.



책을 보다가 구매를 했는데

이렇게 함께 KANU 사은픔을 받을 수 있었다.

이런면에서는 카페베네보다 제품 마케팅에 대해서는 더 적극적이다.

책을 구매하고 청담으로 이동.



항상 밧데리에 허덕이는 아이폰 떄문에

결국 추가 밧데리를 구매했다.

가격대비 좀 저렴한 것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사가지고 올껄하는 후회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은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오리지널 모히토 찬조 출연)



학교 후배가 포스코 글로벌 봉사단 BEYOND에서

오늘 플래시몹을 진행한다고 사전에 들어서

한번 근처면 찾아가보리라 생각했다.


너무 더운 날씨에 남산과 광화문 일대에서 1차적으로 플래시몹하고

행사도 진행했을테니, 더위 좀 식히라고

빙수를 포장해서 갔으나 불안불안했다.

최대 30분이었고, 아이스팩도 드라이아이스도 아닌

그냥 일반 보편적 얼음이다보니

청담에서 선릉까지 비록 2 정거장 차이지만,

녹을까봐 걱정이 제일 심했다.



포스코 센터에서는 5시 30분에 시작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살짝 딜레이되서 다행.



영상으로 30초 요약.



역시 포스코 답게

Fe가 엄청 많음.



이러한 취지로 포스코 글로벌 봉사단은 하고 있었다.



포스코 안에는 1층 로비안에 수족관이 있었는데 이뻤다.



플래시몹 끝나고 공지사항 및 단체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단체 사진 샷.



그냥 준비해놓은 빙수만 빠르게 건네주고

저녁약속이 있어서 다른 목적지로 갔다.

나도 아직은 대학생인지라, 인턴과는 다른 대외활동의 에너지가 부러웠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야겠지?



어제 밤에 돌아오다가 리틀 인디아 앞에서

참 화려하다.



아침 7시 반에 일어나서

식사를 위해 내려갔다.

조명들이 모여있는게 이뻐서.



계란후라이와 버터 그리고 토스트



그리고 든든하게 추가로 땅콩 버터와 계란 스크램블



하루를 출발하기 전에


한국인 여행객 몇몇이 있었는데

뭐 별로 이야기 없이 출발



리틀 인디아의 색색의 건물들을 뒤로하고



교회가는 길에 본 나무에 기생하는 식물

싱가포르에는 나무에 이러한 Fern 종류들이 많다.

나무에 기생해서 함께 공생해서 살아가는 녀석들

이끼라고 하기에는 너무 크지만, 그래서 더 자연스러운 이 나무들이

싱가포르를 더욱 멋지게 해준다.



엘림 교회로.

찾는데 어려웠지만 그래도 도착.

정말 더운 날이어서 땀 뻘뻘 거리며 도착한 곳.



전도사님과 한 청년이 예배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예배를 드리고 나서

인사드렸는데 박승규 목사님과 라채원 교수님 소개로 왔다고.

친구 어머니도 뵙고,

내가 한인교회 다녔던 당시의 나를 기억하고 계서서 더욱 반가웠던 곳

"사랑의 송가"를 전도사님이 불러주셨는데 너무나도 좋아서

계속해서 기억나는 찬양


여행중에 만난 반가운 사람들과 좋은 찬양이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주었다.



"사랑의 송가"



예배가 끝나고 Bukit Batok로 이동.

여기서부터 완전 낯익은 풍경들이 가득했다.



아...내가 자주 가던 Bukit Batok 역과

West Mall가는 통로



Bukit Batok역이 보이고



반갑반갑



West Mall!! 짜잔~



예전에는 Eng Wah 라는 영화관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름이 바뀌어서..



트랜스포머 3D 안경 완전 실감 난다.



오락실은 여전했고



이제는 학교로 이동



낯익은 등교길



하아....오랜만이야.



여전히 여기는 변한 것 없이.

LEAD도 아직도 똑같이 우려먹어 어쩜좋아...



일요일이라 학교에 들어갈 수 없었지만, 멀리서 육교에서 바라보면서 옛날 생각



다시 Bukit Batok 역으로 돌아와서

맥도날드로


항상 동남아시마 특색에 맞는 메뉴가 있었는데

망고, 사과, 초콜릿 이렇게 해서

Flavour Burst라는 아이스크림이 있었다.



가격은 단돈 1달러.

아, 참 1달러 짜리도 예전 모습이 아닌 바뀐 모습.



이건 망고 Flavour Burst

밑에 콘 과자 부분은 매 시즌 색이 바뀌는 듯 했다.

이번 시즌은 초록색.



음...생각보다 망고 맛은 덜 나고

그냥 그저 그런 맛



Harbour Front로 이동

엄청나게 바뀌어 있는 이곳

예전에 아빠가 여기가 이름이 바뀌기 전에

이곳 MRT를 건설했다.

뿌듯뿌듯

"Harbour Front 지하철은 현대 건설이 건설했다."



Harbour Front에 내려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스타벅스에서 시음행사를 이렇게 하고 있어서 흥미로워서 찍었다.

직원이 얼굴 안나오게 찍어달라고 해서 그렇게.



미니어쳐 스타벅스 컵에 미니어쳐 빨대

그리고 미니어쳐 신메뉴

괜찮았다.



치즈케이크 뭐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냥 스타벅스 특유의 무난함.



돌아다니는데 보이는 꽃 나무

여기서 꽤 많은 여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너무 더운 날씨이기도 했고, Harbour Front에 왔는데

뭐라도 엄청 기억에 나는 것을 먹고 가야하지 않겠나라는 마음가짐으로

이름이 마음에 드는 카페로 들어갔다.


"Awfully Chocolate"


초콜릿 카페 답게 많은 제품들이 초콜릿으로 이루어졌는데

위 제품은 White Chocolate Crème brûlée



Cold Poached Chocolate

똥모양인게 먹음직스럼게.



Chocolate Tart



그외 다양한 메뉴들



Chocolate Cafe아니랄까봐, 모카를 판매하고 있었다.



이렇게 테이크 아웃할 수 있게 하는 것인데,

Cafe 4M 테이크 아웃과 비슷한 스타일이었다.



Dark Chocolate Truffles

완전 먹음직스럽게 보였다.

네모네모하니 이쁜



Champagne Truffles

아 먹어보지 않아도 어떤 맛인지...

혀 끝에서 이미 느껴지는 저 맛..



Chocolate Mocha Cups

화이트 초코에 나뭇잎모양으로 이쁘게 새겨놓은 초콜릿



Pralinais

마치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이랄까.



나는 그래서 화이트 초코 시리즈로 메뉴를 주문

White Choco  Crème brûlée와



White Chocolate with Cacao Nibs를 주문했다.

화이트 초코와 카카오빈을 잘게 갈아서 올려서

정말 진한 초콜릿의 느낌이 났다.



비주얼 굿

당도..최강


화이트 초코 완전..최고



싱가포르 West Coast Plaza에서 말레이시아로 6시 버스편을 예약해두어서

서둘러서 West Coast Plaza로 되돌아왔다.

버스 출발까지 시간이 남아서 Plaza 곳곳을 돌아다녀보았는데

태국 망고가 글쎄..엄청 컸다.

근데 덩치만 컸지 맛은 별로.



얼굴만 하게..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로 가기 전

서브웨이 샌드위치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버스를 탑승하니 오레오와 물 한병을 주었다.



다리를 건너서 다시 이제 말레이시아로..!

정말 짧은 시간 동안 알차게 돌아다녀보려고 엄청 빠르게 걸어다니고

정말 땀을 뻘뻘 흘리며 옷에 소금자국이 보일 정도로 열심히 돌아다녔다.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두리안와



엄청 큰 파인애플



그리고 처음 먹어보는 과일이었는데

사과같은 아삭함과 새콤달콤함이 있는 과일이었다.



짧은 싱가포르 여행

못 본것도 많고

다른 사람들처럼 많은 관광지를 둘러본 것도 아니지만

내 나름의 추억의 관광 여행을 했기에 만족한다.

다음에는 더 좋은 것을 더 많은 것을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를.







옛날 어렸을 때, 저때가 아마 초등학교 5학년이나 6학년 즈음.

싱가포르 동물원에서 동생과 함께.


말레이시아에 온 김에 주말을 이용해서

짧지만 싱가포르를 너무도 가고 싶어서

빠르게 티켓를 준비를 하고 가볍게 떠났다.



집에서 가까운 1 UTAMA MALL과 가까운 곳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버스가 있어서 사전에 표를 구매 했다.

가는 차편은 55링깃

돌아오는 차편은 85링깃

총 140링깃으로 싱가포르를 다녀올 수 있었다.

대체로 KL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차편 요금은 120에서 150 사이다.


KL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방법은 많으니 가장 자신에게 편한 방법으로 가면 될 것 같다.

물론 싱가포르 어디에서 내리는지도 다양한 곳에서 내리는 만큼

현명하게 동선을 고려해서 선택할 수도 있다.



오전 9시 출발이어서 30분 전에는 도착,

티켓을 수령했다.

내가 출발하는 BANDAR UTAMA지역은

싱가포르의 NOVENA SQUARE과 WEST COAST PLAZA 두곳 중 한 곳을 선택해서

선택할 수 있었다.

나는 WEST COAST PLAZA로 선택했다.



이렇게 간단하게 아침 샌드위치와 물을 주었다.

이런 센스.



티켓은 이렇게

7월 5일 토요일 아침 9시 출발 버스가 첫 버스다.



싱가포르 입국할 때 필요한 양식을 미리 나눠주어

써놓을 수 있었다.



아아

버스 타고나서 완전 제일 반가운 것

내일로 여행 할 때도 항상 기차칸에서 플러그 자리 찾기 일색이었는데

버스 자리마다 이렇게 플러그가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비행기에서 있는 것과 같이

스크린이 있어 영화를 볼 수가 있었다

하지만, 난 차멀미가 심해서 패스



자동차가 출발하고 얼마 안있어서

카카오스토리에 이런 메시지가 왔다.


보통 카카오스토리는 엄청 조용해서

이런 메시지는 안오는데 내가 여행가는지 어떻게 알고



창밖으로 팜트리들이 가득

말레이시아에서 팜오일을 많이 생산해서 길 양쪽으로

팜트리들이 가득했다.



추억의 여행 답게 옛날 음악들과 함께 하는 여행



말레이시아 전역을 가로질러 가다보니

3G와 LTE가 되는 지역을 벗어나

데이터 수신이 되지 않았다.

E가 뜨면 정말 아주 느리게나마 데이터가 되었고, (아주 느리게)

GPRS가 뜨면 아예 되지가 않았다.



두시간을 달려 휴게소에 잠시 도착



한국의 휴게소와는 다르게 온갖 과일들이 가득했다.



망고스텐을 양파자루에 이렇게 담아놓고 팔기도 하고



망고들도 온갖 종류들이 가득했다.



파인애플은 이렇게 가득.



동남아풍의 이런 핸드메이드 가방들이 있었는데,

가격대비 퀄리티가 너무 안좋아서 구매는 안했다.



Dragon Fruit

용과라고도 하는 과일

키위같은 느낌이지만, 달다.



아주 간단한 식사

2링깃 50센트에 나시레막을



친환경적인 포장재

맛도 굿


빠르게 식사를 하고 버스를 돌아가는 길에

싱가포르로 가는 다른 버스가 있었는데

이렇게 더블 데커도 있었다.

보통 이런게 더 비싸다.



싱가포르로 가는 첫 관문

말레이시아에서 나가기



도장을 찍고

싱가포르 표지판 앞에서

Singapura

오랜만에 보는 단어



더 달려서 싱가포르와 붙어있는 다리를 건너서



이제는 모든 짐을 내려서



싱가포르 국경에서 입국 받기



Johor Bahru에서 정기적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은

별도의 줄에서 빠르게 통과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이렇게 따로따로 느리게 기다려서 통과해야 했다.



싱가포르를 통과하고

이쁜 미니쿠퍼가 보여서



너무나도 낮익은 지명들

너무나도 반가워서

이때부터 엄청 신나기 시작



West Coast Plaza에서 내려서

Clementi MRT 역까지 가는 무료 셔틀이 있다.

Clementi MRT 근처에 가면 환전소가 있다.



싱가포르에 태그를 거니까 바로 뜨는 몇몇 친구들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Singtel

난 M1을 썼지만.


추억의 Clementi MRT 역

예전 싱가포르 처음와서 길을 잘 모를 때,

집 가는 버스를 잘못 타서 이 버스 저 버스 헤메이다 도착한 Clementi 역

그때 너무나도 헤메고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이 지하철역 이름만 봐도 웃기다.

그때 왜 그렇게 헤멨을까.



West Coast Plaza를 도착지로 선정한 이유는 바로 이것.

친구가 최근에 Clementi에 헤어샵을 오픈해서

방문하고 싶어서


사진이 흔들렸지만 이렇게 명함도

오른쪽에 Xavier Leong이 중학교 친구



예전에 아내와 함께 한국에 와서 만나서 식사 대접도 하고

오랜만에 만난 계기가 되어서

멀리 있어도 이렇게 가끔이나마 얼굴도 보고 좋다.


이제 Orchard로 가야하는데,

갑자기 비가..



비가 그치고 다시 Orchard로 출발



MRT에 들어서면서

역시 싱가포르


좌.측.통.행



티켓을 사고



에스컬레이터도 좌.측.통.행



Orchard와 연결되어있는 Ion에 도착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는데 천장이 화려해서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

싱가포르 항공 승무원으로 3개월 교육을 수료하고

이제 곧 정식으로 날개를 다는 싱가포르 항공의 승무원



인도네시아 친구인데, 예전에 만났을 때보다

엄청 마르고 더 이뻐지고 세련되어졌다.


말레이시아를 돌아다니면서

이 친구의 이름을 많이 볼 수 있는데

Mutiara

진주라는 뜻이다.



타이머로도 찍고



이렇게 찍어주기도 하고

친구는 이제 비행 크루 동기들과 수료식 전 파티를 하러 가고

나는 이제 숙소로 향하는데



싱가포르 KFC 할아버지는 잘생겼다

뭔가 홀쭉해서..



리틀 인디아 도착



네이버에서 검색해보고 예약한 곳

체커스 인

10명이 자는 단체 방에 25달러



일단 리틀 인디아다 보니까 인도인들이 많다는 것

라운지에는 이렇게 테이블도 있고



식사를 하고 간단 조리를 할 수 있는 곳



여행을 다녀간 사람들



이렇게 한국인도



천장에는 이렇게 장난감들이



숙박비 외에 다른 것들은 별도 차지



벽면에는 이렇게 흑백 사진이



씻고 나와서 옛 추억에 엽서에 편지를 쓰다가



세면대에 있는 수도꼭지를 보고

예전에 GEA과제 했던 것이 생각나서

참 여러모로 추억의 여행이다.



잠시 숙소에서 폰도 충전도 하고 쉬다가 Clarke Quay로 향했다.

이전과는 많이 변해있는 곳.

게다가 미성년자였던 그때와는 달리 이곳을 다닐 때 거침 없이.



너무 화려하고 북적북적

맥주냄새와 예거마이스터 향이 가득하던 곳



Clarke Quay



Clarke Quay에서 있었던 사건



점보 레스토랑이 여기에도 있었다.



다리를 건너 계단 아래로 내려가니



온갖 주점들이 가득



나도 덩달아서 레드락 한잔에 땀도 식히고

라이브 밴드의 음악을 듣고

그곳의 외국인이 한잔도 사주고

독일 사람, 노르웨이 사람, 중국 사람, 참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추억

여유

간만에 좋았다.


한편으로는 여행와서 씁쓸했던 점도

예전에는 어려서 몰랐던 것도 보이다보니.


한국에서 온 여행객들이, 특히 여성들이 돌아다니면서

"조금 더 야하게 입고올껄"

이런 말을 하는 것과

리틀 인디아 근처에서 한국인 직업여성들을 본 것


이전에 내가 알던 싱가포르의 모습과 다른 이면을 본 것 같아 색다름 보다는 낯선

어두운 면모를 본 것 같아서 가슴 아픈 느낌도 있던 하루의 끝이었다.

[Λ] "여기도 맑음"

2014. 7. 5. 02:44



지난번 트랜스포머 보러 갔을 때

1 Utama Mall에 있는 볼링장

레인이 몇개인지 세어보지는 못했지만..

정말 많다.


언제 날 잡아서 볼링 치러 가야겠다.


한국은 오늘 날씨가 많이 좋았나보다.

회사 근처도 날씨가 엄청 좋았다.

보정 없이 찍은 사진인데

아주 이쁘다.

공업단지라서 건물들이 못생길 법도 하지만,

다 은근 이쁘다.



낮에도 매번 켜놓는 가로등이다.

회사 건물 앞에 있는

그 위로 미키마우스 형태의 구름이 있어서 찍어보았다.



요즘 다시 제품 개발을 하는데,

이렇게 테이스팅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해외사업부 부장님이 오셔서 오늘 저녁은 덩달아서 맛있게

돼지고기를 튀긴 것과



부드러운 두부 그리고 먹느냐 사진 찍지 못한 메뉴들

간만에 맛난 음식 먹었다.



조금의 일탈!

싱가포르에 간다.

10년만에 가는 듯 하다.

너무나도 많이 바뀌었을 것이고,

어색할지도 모르지만, 설렘을 안고.



그냥 싱가포르 공기만 맡아도 행복할 것 같다.


여행가서 만나게 되는 인연을 기대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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