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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Λ] "여기도 맑음"

2014. 7. 5. 02:44



지난번 트랜스포머 보러 갔을 때

1 Utama Mall에 있는 볼링장

레인이 몇개인지 세어보지는 못했지만..

정말 많다.


언제 날 잡아서 볼링 치러 가야겠다.


한국은 오늘 날씨가 많이 좋았나보다.

회사 근처도 날씨가 엄청 좋았다.

보정 없이 찍은 사진인데

아주 이쁘다.

공업단지라서 건물들이 못생길 법도 하지만,

다 은근 이쁘다.



낮에도 매번 켜놓는 가로등이다.

회사 건물 앞에 있는

그 위로 미키마우스 형태의 구름이 있어서 찍어보았다.



요즘 다시 제품 개발을 하는데,

이렇게 테이스팅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해외사업부 부장님이 오셔서 오늘 저녁은 덩달아서 맛있게

돼지고기를 튀긴 것과



부드러운 두부 그리고 먹느냐 사진 찍지 못한 메뉴들

간만에 맛난 음식 먹었다.



조금의 일탈!

싱가포르에 간다.

10년만에 가는 듯 하다.

너무나도 많이 바뀌었을 것이고,

어색할지도 모르지만, 설렘을 안고.



그냥 싱가포르 공기만 맡아도 행복할 것 같다.


여행가서 만나게 되는 인연을 기대해볼까.



말레이시아 기름값..

리터당 2링깃 10센트

한국돈? 640원 가량.



주말에 심심하기도 해서 집에서 나와서 최근 개봉했다는 영화를 보러가기로 했다.

뭐 주말이라 시간도 많고, 조금 주변을 걸어다녔는데,

근처에 Segi University가 있었다.

복장 규정이 아주 어마어마 했다.

쪼리도 안되는 건 좀 많이 심했다 싶었다.



간편한 차림으로, 1 UTAMA MALL에 왔다.

한국 사람 티 팍팍 내면서



하필 이날 Japanese Food Fair이 열리고 있었고.



예전에도 그랬지만, Cold Storage는 참 일본제품 많이 판다.



짱구 만화에서 나오는 초코비

먹어본 적은 없지만,



일본인들이 나와서 전통 춤을 추었다.



위로 올라가니 스타트랙인지 스타워즈인지,

전투기 모형들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인테리어 스타일이다.



트랜스 포머 영화 티켓을 구매했는데,

영화표 가격이 20링깃, 즉 6000원 정도.

평소 말레이시아에서는 수요일날 반값까지 영화표 할인을 한다니, 괜찮을 지도.

그리고 이렇게 사은품으로 트레이딩 카드도 주었다.

열어보지는 않았지만.



영화 시작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돌아다니다가

우쿨렐레 가게 발견. 유베이스 라고 알게 되었다.



1 UTAMA에도 가렛 팝콘이 있었다.



상영시간이 거의 다 되서 간단하게 먹고,



Frosty와 Float의 조합



영화는 비교적 재미있었다.

다만 공룡 3마리 나오는 부분은 파워레인저 인가했다.

범블비는 역시 감초 같은 역할.

범블비 없었으면 영화는 밋밋했을 것이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레몬과 맥주를 섞은 제품을 시음해보게 되었다.

별로 맛없었다..


그냥 아침대용으로 사놓았다


지난번 Jojoba에서 받은 아로마와 램프를 요즘 적극 사용하고 있다.

숙면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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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KL을 멀리 벗어나지 못하고

(매일 출근해야 하니까)

음식 사진이 주를 이룬다.

(당연하지. 밥은 매일 먹으니까)


지난번 MIFB 박람회 갔을 때, 한국 기업 부스에서 얻어온 제품이다.

누룽지와 크림스프가 함께 있는 제품이었는데, 아침 식사대용으로 먹고 있다.


그리고 저 캔은..술이다.

망고와 레몬을 첨가한 술인데,

맛은 아직 모르겠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지 않고 있는데,

사실 별로 기대는 안하고 있다.


지난번 박람회 때 두리안 커피를 맛본 이후로는

퓨전은 크게 기대를 안하고 있다.

(두리안 커피는 일본 나또 맛이 났다)



아마 식사 때 제일 많이 먹는 음식이 아닐까.

회사 분들은 이곳 현지 음식이 잘 맞지 않아서

음식 먹을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인데

회사 근처에 있는 Panmee집에는 자주 온다.

칼국수 같다면서.



이것이..Panmee에 Dumpling넣은 것이였나.

하도 많이 사진을 찍었더니 가물가물.



Unique Seafood Restaurant왔는데,

입구에 엄청난 게가 있어서 한 컷.

 


물티슈..

Seafood 가게의 특색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온갖 살아있는 활어들과 해산물이 있는 수조



마치 김치와도 같이 음식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Chilli Padi



조개를 매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하게 볶은 요리



상추와도 같은 야채를 볶은 것


통새우 튀김인데,

저 부스러기는 계란을 튀긴 것



그냥 흔한 닭튀김도 맛있다.



망고 샐러드 그리고 닭고기



가지를 요리한 것인데, 맛있었다.



대망의 칠리크랩

싱가포르에서 예전에 먹던 스리랑카 킹크랩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맛있다.


이 칠리크랩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싶다면,

▼ 아래의 영상을 확인!




식사를 마치고 시장 조사 겸,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에 갔는데,

트랜스포머 영화 개봉에 맞춰서 오레오 프라임베리 크림이라는 제품이 한정판매로 나왔다.

먹어보지는 않았다.


두리안을 프로모션해서 팔아서 구매

다른 직원들은 냄새난다며 저만치 떨어져있고..ㅋ

집에 와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ㅎ



언제 먹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아마 다음날 퇴근하고 다음날 저녁 때였나.

집근처에서 Lamb Curry랑 먹었던 저녁.

그리고 정겨운 100 Plus.



밥 먹고 본격 집 근처 멀리 돌아다녀보기로.

집 앞에 있는 Giza Mall보다 더 큰 Mall을 발견.



안에 있는 마트에서 한국과는 다른 모습 발견

베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을 일반 매장에서 살 수 있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것을 찾아볼 수 없는 이유는 거대 기업에서 매장에

자사 아이스크림을 넣을 수 있도록 냉동고를 무상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카페베네도 젤라또와 빙수를

이런 식으로 만들어서 팔 수 있었을 것이다. 



스니커즈와 마스 아이스크림



베리 초코 포레스트 라는 이름의 맛나보이던 아이스크림



내가 초코무초 좋아하는데, 바삭해서..그런데 한국 것은 엄청 작은데,

말레이시아는 엄청 크다.

무엇보다.



화이트 초코맛이 있다..!


오레오 블루베리 아이스크림 맛.

역시 먹어보지는 않았음.



그대신 Auntie Anne's Pretzel을 지나치지 못하고


하아..



맛없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맛있게 만들어주는 기적의 초코딥



다음날은 주말이어서 한가롭게 식사를.

Mango Lassi와



Roti Telor

아아..맛나.



저녁에는 송의영,송의덕 자매와 그 가족을 모두 만나서 Talifon Steamboat를 갔다.



온갖 국수도 있고



야채도 얼마든지



후식으로는 Chendol만들어먹는 곳도



닭,양,돼지고기, 온갖 고기들이 그득



가운데에는 데쳐먹고,

양 옆에는 구워먹고



집에 돌아와서

입이 텁텁해서 평소 궁금했던 음료

Kickapoo 시음

시트러스향이 들어가있고, 별로 개운하지는 않음.



아제르바이잔에서 가져오신 것인지,

의영이 아버님으로부터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갈 때 가져가서 가족이랑 먹어봐야지.



이야기가 좋다

이야기가 있는 음악이 좋다


그래서 이야기가 있는

이야기가 있는 음악이 있는페이스북 페이지 3개를 소개하려고 한다.


좋은 것을 잘 안나누는데, 너무 좋아서 나누려고.




#1 찌질이가 들려주는 음악 이야기


이 페이지의 운영자는 페이지를 짧고 굵게 설명하고 있다.


"모르고 지나친 음악 속 이야기들"


길게 장황하게 설명할 것도 없고, 그냥 이 한줄로 이 페이지를 설명한다.


페이지 운영자가 올리는 포스팅 하나하나가 정성이 가득하다.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찾고, 정리를 하고,

또 올리는 영상 하나하나에 한글로 번역된 자막을 입혀서

이야기와 함께 전달한다.


음악 영상은 뮤직비디오가 아닌 라이브 영상으로만 찾아서 올리는 그 정성이 대단하다.

한가지만 고집하는 그 찌질함이 마음에 들어서 계속해서 보게 되는 페이지이다.


https://www.facebook.com/Wlemfdma




#2 시샘


나는 땅의 시샘이 낳았다

별들의 반짝임을 담는 그릇이다


시샘 페이지의 작가의 페이지 설명은 자신의 소개를 단 두줄로 이야기하고 있다.

함축적인 단어안에 보는 사람들마다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한다.


지금 시샘은 잠시 비움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비움의 시간 이후에 더 많은 이야기를 가져올 시샘을 기대해보자.


그때까지는 시간이 지나도 촉촉하게 맑은 시샘에 빠져보자.


https://www.facebook.com/s.sisaem




#3 Simple Poems


시로 일기하기.

마음이 넘칠 때 쓸 수 밖에 없는 것들.

메모장 위에 다이어리 위에 간단한 시, 솔직한 마음.

Simple Poems.


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사람 마음이란게 정해진 부피가 있어 넘쳐 흐를 때가 있다.

그 넘침이 글로 나오면 좋겠지만, 글이라는게 쉽게 나오기는 어렵다.

그런 글을 너무나도 쉽게 쓰는 페이지가 있다.


이야기가 있는 사진과 함께 이야기를 읽는다.

마치 잘 차려진 밥상을 보는듯 해서 글을 읽으면서 배가 부르다.


사진을 고르고 글을 쓰고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그는

너무나도 쉽게 쓰고 나누고 있었다.


그가 나누는 이야기가 좋다.


https://www.facebook.com/pages/Simple-Poems/210888212416114





찌질함


단순함


맑음


세트메뉴를 이렇게 준비했으니,

마음껏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길.



★보너스★


카카오 스토리에 "책 읽어주는 남자" 페이지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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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Λ] "엄마의 선물"

2014. 7. 2. 04:09



비록 나는 비루하고 못났더라도, 주변에 참 배울 것이 많은 사람들이 많다.

그 중에 한 형이 있는데, 그 형 덕분에 이렇게 티스토리에 나만의 도서관을 가지게 되었다.

그 형도 블로그를 하면서 지금은 결혼했지만, 이전에 싱글이던 시절,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미래의 아내에게 쓰는 편지를 썼다. 그게 매우 좋다고 생각했기도 하고, 나만의 책을 만들고 싶은 생각에.


나는 그 사람을 '씨'라고 표현하려고 한다.

마태복음 13장 32절 말씀을 제일 좋아하는데,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아직은 씨에 불과하지만, 훗날 서로가 아름드리 나무가 되길 바라면서,



씨, 매번 머릿속으로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뤄오던 글을 이제서야 쓰게 되었어요.

벌써 2014년 7월, 휴학한지 이제 5개월. 그 사이에 많은 일들도 있었지요.

빈둥빈둥 놀기도 했고, 보고 싶은 책, 드라마, 실컷 보고, 평소 하고 싶었던 글을 다시 쓰기 시작했어요.


자기소개서를 여러번 쓰기도 했고, 계속 좌절하기도 했고,

내가 왜 공연영상을 전공했을까라는 회의감에 빠지기도 했어요. 

후회는 잘 안하는 성격인데, 일을 해보고 싶은데 일을 할 수 없는 곳이 생길수록,

그리고 개강을 앞두고 다시 학교로 가야할지 말지 생기는 고민 속에, 우울감도 생기던 찰나에,

인턴을 하게 되었지요. 참 감사하게도 말레이시아에서 인턴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색다른 경험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잠시 학생으로서의 신분을 접어두고, 사회에 나와 일을 하다보면,

사회 초년생이다보니 많은 주목과 질문들을 받게 되요. 여러가지 질문들이 있지만,

그 중에 질문 중 하나는 “여자친구 있어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되요.


아마 사람들은 내 왼손의 반지를 보고 여자친구가 있다고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사실 28살 먹도록 제대로된 연애 한번 못해본 사람에 대해 많이 놀라는 것 같아요.


제가 반지의 의미를 설명해주고 나면, 요즘 누가 그러냐고들 많이 해요.

특히 남자들은 격분해서 이상한 놈이라고 하기도 하고,

여자들은 흥미롭다고 하는 사람 신기해하는 사람 반반 인 것 같아요. 


특히 남자들은 손해보는게 아니냐고들 해요.

나는 순결 서약식 반지가 손해라고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말이죠. 


성경험이 게임도 아니고 경험치 쌓아서 레벨 업 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28살이 되기까지 연애 한번 안 한 것이

그리고 요즘에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면 할 수 있다는 성행위 또한 굳이 넘어야 하는 벽인가 싶기도 해요.


특히 모태솔로라고 하면 이상하게 보는 것 같아요.

성격적 결함이 있던지, 뭔가 어딘가에 결함이 있어서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변명할 필요도 없고, 모태솔로라는 것을 부끄러워 해야하는 것인가 싶기도 해요.


근데 생각해보니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기뻐해야된다고 생각했어요.

자랑스러워 해야지 않을까요? (그 자랑스러움이 오만함이 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겠지만요)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모태신앙’이라는 말을 너무도 많이 들어요.

특히 내가 다닌 학교는 더더욱.

마치 '모태신앙'이라는 사회 계층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러한 '모태신앙'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과, 나의 모습은 너무나도 달라요.


스스로를 ‘모태 신앙’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약간의 우월함도 가지고 있는 듯 했어요.

그렇다보니, '모태 신앙'이 아닌 사람들은 더 치열하게

모태 신앙인 사람들의 뒤를 따라가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나도 모태 신앙의 사람들과 같은 모습이 될거야" 라고.

저도 한때, 모태 신앙인 친구들을 부러워하고 동경했어요.


마치 ‘모태 신앙’은 엄청 자랑스러운 것이고 축복과 특혜를 받았고,

선망의 대상과는 다르게, ‘모태 솔로’는 그렇지 않은 인식이 있는 것 같아요.

동일한 '모태'로부터 비롯된 깊은 뿌리인데 말이에요.


얼마 전에 친구 결혼식에 다녀온 이후 ‘모태 솔로’라는게 선물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 어떤 기쁨보다 나중에 나의 갈빗대를 찾은 기분,

그 최고의 감사와 기쁨을 누리기 위해

연단받는 이 시간을 기쁘게 보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 (창세기 2 22~23)


시편 139편 13절 부터 16절을 읽어보았어요.


주께서 내 장부를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조직하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내가 은밀한데서 지음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이하게 지음을 받은 때에

나의 형체가 주의 앞에 숨기우지 못하였나이다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한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

(시편 139 13~16)


모태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요.


그 이야기, 멈춰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흐르는 이야기가 되어

영원히 흘러가길 바래요.


2014.7.1

[Λ] "진실한 거짓"

2014. 7. 1. 01:02



지하철을 기다릴 때면,

유리 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본다.


희미하게 보이는 건너편 세상의 나의 모습을 바라본다.


이곳 밝은 곳에 있는 나는 너무도 안전하다.

하지만 저 유리벽 너머 어두운 곳에 있는

희미한 또 다른 나는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존재이다.


그러나 나는 저 존재가 부럽다.

견고한 울타리 안에서 견고한 척 살아가는 나보다,

어두운 유리 벽 너머의 아슬아슬한 존재는 꾸밈이 없다.

흐트러진 모습이건 그저 있는 그대로 존재한다.


허상에 불과할 텐데, 나보다 더 진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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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그때 그때의 시대상을 반영한다

6월 12일에 첫 방송을 시작한 The Protector는

싱글맘 + 형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지금까지의 수사물 드라마는 피도 눈물도 없는

차가운 형사의 모습 (CSI 의 Horatio와 같은)이었다면,

이 싱글맘 형사의 모습은 가정적이면서도, 날카롭다.


아이를 기르면서, 그리고 또 동시에 일선에서 형사를 하면서

가정과 직장의 균형을 맞추는 모습을 본다.


여형사가 있다면 남자 동료가 있을 법 하지만,

그 동료도 여자이다.


기존의 드라마가, 특히 형사물에서 여자 주인공이 드물었던 것을 생각하면

색다른 느낌을 주는 수사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드라마 중간에 나온 삽입곡 중에 좋아서 함께 첨부한다.


Kina Grannis의 Back to us라는 곡이다.


All the birds are singing in the whisper winds
Everybody's listening
And the sun is shining like today won't end
Nothing here is missing

Looking over, looking under, looking through
What we find every time we do what we do

And we laugh
And we cry
And we live our lives
And we love, and we love, and we love
And it comes back to us

We carve into the tree our history of love
Dreams of ever after
We can sit beneath the bows and trace the lines
And add another chapter

Looking outside, looking inside, looking away
What we'll find each and every time we say that we'll stay

And we laugh
And we cry
And we live our lives
And we love, and we love, and we love
And it comes back to us

In the evening when we turn in
Will you look back with me?

And we laugh
And we cry
And we live our lives
And we love, and we love, and we love

And it comes back to us


*보너스*



재미교포 David Choi와 Kina Grannis가 부른 The Way You Are

우쿨렐레와 기타의 조합이 좋다.




주말에 집에 있다보면 심심한 일이 많아서.

이런 사진도 찍어보고

그냥 문구가 기발하다는 혼자만의 생각에.


말레이시아에는 먹을 것이 정말 많다.

정말

아주

많이

엄청


지난 며칠간 먹은 음식 사진들

어마어마함.


Taipei 음식점에 갔는데 이렇게 덮밥류 같이 나오고



난 Spicy and Sour Chicken


그리고 또 덮밥



비주얼도 좋고 맛도 좋고


집에 와서는 망고를 깍두기 처럼 썰어서



Greek Yogurt를 넣고




음...굿

먹어보지 않고는 모름.


퇴근하고 현지 파트너 회사 직원과 함께 찾은 곳


마늘 다진 것과 고추 잘라놓은 것



튀겨놓은 유부



Bak Kut Teh 등장

하아..이 맛

저 두부 튀긴 것을 여기다가 적셔 먹고



우리나라로 치면 상추와도 같은 야채



말레이시아인들이 즐겨 마시는 Teh Tarik



Goreng



삼발 칠리와 곁들어서



난 Kway Teow



1링깃짜리 아이스크림

우리나라돈 300원 정도



딱 300원짜리 비주얼



사무실 근처에 알고보니 카페가 있었다.



벽면에 분필로 이런 그림들을 그려놓았는데,

베스파를 그려놓기도 했고



이렇게 시계를 이용해 시계탑을 그려놓기도 했다.



이렇게 방명록 비슷한 것도 있었는데,

나는 여기에 한국인 특유의 흔적을 남기기로.

"한국인 왔다감"



진열되어 있는 초콜릿과 과자들



메뉴는 이러했다.



반짝반짝한 머신과, 색색의 컵들.



뭔가 아기자기..



동기와 이곳 사장 그리고 바리스타



퇴근하고 집근처를 좀 돌아다녔는데 인도식당 발견.

치킨 탄두리~



내 닭이 구워지고 있고..



난도 구워지고 있고..



아..또 먹으러 가야겠음..



Sour-sop 주스인데 완전 맛들려서.

자주 마시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다민족 국가에 워낙 땅이 넓어서

지역별 특색까지 요리에 더해져서 더 많은 먹거리가 있다.

앞으로 말레이시아에 있는 동안

계속해서 음식 사진은 올라올 예정이고

나는 계속해서 살찔 예정이다.



불과 지난주까지만해도 싱글이었던 그녀가

이번주는 남편과 함께.


3년간 원거리 연애를 하다가 결혼에 골인~

이제는 Mrs. Walker가 되었다. :)



같이 교회를 가서 이 부부와 함께

하루를 할 수 있었는데


더운 나라에서 시동도 잘 걸리지 않는

구닥다리 자동차인데도 계속 웃는게 내가 덩달아 기분좋았다.

시동거는데 한 십분은 걸렸나보다.



일단 예배 끝나고 점심 먹으러



점심 먹고,

2차로 미얀마 교회 예배



예배 끝나고 근처 Berjaya Times Square에서

아이스크림



완전 더운 날이어서

더욱 시원했던 아이스크림



‘Therefore a man shall leave his father and mother and hold fast to his wife, 

and the two shall become one flesh.’ So they are no longer two but one flesh.

(Mark 10:7, 8 ESV)



서로를 "Best Friend"라고 칭하는 Sam과 Ellena를 보고

내가 덩달아 행복했다.


비록 한국에서 있었던 결혼식은 참석 못했지만,

완전 아름다웠다.


http://www.alekseyoo.com/blog/Sam-Ellena

▲ 웨딩 사진들






전날 밤, 집에 홀로 남아

방바닥을 긁으며 잠들고



AEON 시장조사 나갔다가

점심먹고


동기가 버블티 사주어서

먹었긴 하지만 찝찝..


카페베네 매장이 얼마나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알수 있었다.



집 근처 Giza Mall에서

지나가다가 매번 보던 빙수 가게



그냥 가장 기본적인 우유 빙수

카페베네에서 파는 목화 꽃 빙수랑 비슷했다.

단지 토핑이 너무 맛없다.



자..어디한번 떠나보실까?



공항에 도착해서

Secret Recipe에 갔는데

메뉴판을 보니 연수 때 기억이 새록새록




치즈 케이크 종류가 이렇게 많다.


화이트 다크 초콜릿 치즈 케이크

녹차 치즈케이크

마블 치즈케이크

오레오 치즈케이크



Curry Puff랑 레몬에이드



구웃



녹차 치즈케이크 추가!



다음에 한국 갈때 한번 사봐야지.



핸드백 진열을 엄청 이쁘게 해놔서..



비행기 탑승

이륙 전 옆에는 루프트한자가.

어렸을 때, 비행기 이름들은 다 외우고 다녔는데

지금도 몇몇개는ㅋ



공항 야경



이륙!



말레이시아의 Bird Eye View



예전에 2학년 때 영상제작실습 1 들을 때

필카 찍으면서 조명과 반사판 사용했던 기억을 더듬어

대한항공 베개를 반사판 삼아서.


비행기 셀카도 나쁘지 않구만!



기내식 타임!



옆자리 앉은 동기는 죽



오는 내내 비행기 안에서 영화 두편 봤다.


Need for Speed는 그냥 보는 내내

자동자 엔진음

기분좋은 엔진음 들으며 봤고



황정민의 남자가 사랑할 때

아...

이 사람은 죽기 전에 사랑을 알았을까?

모르고 죽은 것 같은데

좋은 영화였음에도

답답한 기분으로 끝났다.


황정민의 연기는 역시 일품



점점 날이 밝아오고



밑에는 구름들이 양때처럼



이번 항공편은 잠 한숨 안자고

영화 보면서 재미있게 왔다.

특히 USB 포트가 있어서

핸드폰도 충전할 수 있어서

완전 굿



바이브 노래 들으면서 왔는데

아 참 노래 제목..참..



한국에서의 5일

너무 짧지만 그래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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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Λ]"Malaysia Today 20140609"

2014. 6. 10. 02:11



점심 식사 같은 경우에는

아주 간단하게(?) 먹는 편이다.


밥 + 아무 메뉴 먹고 싶은 만큼

양껏 해서 4개를 고르면

5링깃



그렇다고 해서 음식이 맛없는 것도 아니고

맛있다.



한국 가면 항상 그리워지는 음식들



레이디 핑거랑 숙주 그리고 Chicken curry



Calamansi Honey Juice

밑에는 달고 위에는 완전 시고

잘 섞어주어야...

뿜는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다.



밥이 참 이쁘게 담겨 나왔다.



말린 고추와 함께 볶은 닭고기



돌돌 말린 국수와 감자 등 맛있게 볶아낸



두부 튀긴거



고기 딤섬에 국수


마파두부


오늘의 먹방은 끝


말레이시아에도 설빙 빙수 같은게 있길래

먹어보고 싶은데,

출국 전에 반드시.



14일날  결혼하는 Ellena

결혼식 때는 

한국행 비행기 안에 있을 것이기에

말레이시아에서 미리 마지막 싱글로서의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다음 주면 Mrs. Walker가 되겠지ㅋ


같이 교회도 갔다.



International Church @ Mont Kiara

Mont Kiara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


말레이시아의 이주민들,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주셨다.

우리도 이방인이었고,

이 땅의 이방인이다.

다른 이방인들을 대접하지 않겠는가 하는 말씀이었다.



예배 후, 파키스탄 이주 여성들이 만든

음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아주 맛있게 잘.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Curry Puff



맛남 맛남 맛남



이름은 모르지만

일단 맛남 맛남 맛남



이제는 미얀마 사람들이 함께 드리는 예배당으로.

무슨 말이 하는지는 다 알수 없었지만

Ellena가 중간에 통역해주어서

공의의 하나님,

하나님을 경회하는 것에 대해

설교하는 것이라고 알 수 있었다.



성찬식도 하고.



예배가 끝나고 Ellena 사촌오빠한테 인사도 하고

근처에 있는 Berjaya TImes Square으로 이동

Ellena가 남편한테 줄 반지도 사고



나는 쪼리가 없었는데

쪼리를 59링깃에 구매.

완전 굿 딜!

(2만원도 안되는 가격)

Berjaya Times Square은 다른 곳보다

더 저렴하니 쇼핑하기 좋은 곳!

나중에 다시 가봐야지.



많이 돌아다녀서 잠시 휴식

망고 생과일 스무디

그냥 아주 끝장.



Ellena 친구들과 함께 식사도 할 수 있게 되어서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해서 더욱 맛났던

다른 친구 두명은 집으로 가고

미얀마 친구 한명 더 추가되서

세명이서 스파랑 마사지 받으러.




말레이시아 그루폰 이용해서 저렴하게.



Berjaya TImes Square 15층에 있는

Jo Jo Bar Spa


트로피칼 스파보다 훨씬 낫다.

적어도 퇴폐 느낌은 안난다.

거긴 뭔가 너무 지저분한 느낌이었어.



아로마 향이 가득했다.



너무 옵션이 많아서

그냥 보편적인 마사지 파트만.


다른 곳에 비하면 많은 금액이긴 하지만,

그루폰을 이용해서 왔기 때문에..


138링깃으로

발 따뜻하게

스팀으로 족욕 + 바디 스크럽 + 아로마 오일 마사지


친구 잘 만나서 좋은 곳 온다.



입장 전 온전한 모습으로

사진 찍어주시고



각자 흩어져서

바디 스크럽, 스팀 족욕, 아로마 오일 마사지.


완전 그냥 골아떨어졌다.

침흘리면서 잔 것 같기도 하고.

모르겠다.


암튼 완전 피부도 매끈해지고

피곤도 풀린게 그냥 짱..



마사지 끝나고 나와서

아로마 안대를 사려고 하는 아가씨 둘



방문 기념으로

아로마 오일 두병과

아로마 램프를 선물로 주었다.

완전 대박~


Ellena는 친구 집에 Sleep over하러 갔고

난 집으로.

집에 와서 완전 골아떨어졌다.


한주를 다시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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